우리 집 멍멍이는 열일곱 : 반려견과 살아가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날들

우리 집 멍멍이는 열일곱 : 반려견과 살아가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날들

$16.00
Description
열일곱 살 반려견과 차근차근 이별 준비하기
귀여운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기록한 소중한 반려견과의 나날들
《우리 집 멍멍이는 열일곱》은 일본에서 수많은 반려견 가족을 울린 화제의 트위터(현 X) 연재 글을 모은 공감 가득한 이야기다. 저자와 반려견 쿠리의 일상을 담은 귀여운 일러스트와 사랑스러운 실제 쿠리 사진 그리고 열다섯 살부터 열일곱 살까지 노령견 돌봄의 현실을 솔직하게 풀어낸 따뜻한 글도 함께 담았다. 현실적인 노령견 돌봄에 눈물이 맺히다가도 귀여운 쿠리 사진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17년 11개월 동안 함께한 반려견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하며 울고 웃을 힐링 그림 에세이다.

쿠리가 열일곱 살이 됐다. 어릴 때 엄마 앞발 사이를 떠나지 않던 이 귀여운 겁쟁이는 그대로 자라서 천둥이 칠 때면 내 책상 밑에서 달달 떨고, 지붕에서 눈이 떨어지면 그 소리에 놀라서 내 발밑에서 낑낑 울었다. 열일곱 살이 된 쿠리는 이제 천둥소리도, 눈 떨어지는 소리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됐지만 여전히 내 발밑에서 나만 보고 있다.

저자

사에타카

저자:사에타카
열일곱살쿠리의보호자.나가노현아즈미노시에살고있습니다.쿠리가열다섯살하고도반년이지났을무렵트위터에서‘#비밀결사노령견클럽’이라는해시태그를발견하고쿠리이야기를올리기시작했습니다.쿠리가무지개다리를건넌뒤에도노령견과보호자들의모습을읽고마음이따스해지는나날을보내고있습니다.
Twitter@wanco15sai
Instagram@saetaka_happy
YouTubeサエタカ(사에타카)

역자:권남희
일본문학번역가,에세이스트.지은책으로《번역에살고죽고》《귀찮지만행복해볼까》《혼자여서좋은직업》《어느날마음속에나무를심었다》《스타벅스일기》가있으며,옮긴책으로《달팽이식당》《카모메식당》《시드니!》《애도하는사람》《빵가게재습격》《반딧불이》《샐러드를좋아하는사자》《저녁무렵에면도하기》《종이달》《배를엮다》《누구》《후와후와》《츠바키문구점》《반짝반짝공화국》《라이온의간식》《숙명》《무라카미T》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
등장인(견)물
쿠리프로필

제1장.쿠리열다섯살
트위터를시작하다
노령견의우아한산책시간

제2장.쿠리열여섯살
말하지않아도알아요
너도소중한우리가족이야
*쿠리와딸
우리쿠리는대단해
너와의이별을내가받아들일수있을까
만세!오줌쌌다
귀여워귀여워귀여워
오늘도흘러가는노령견의하루
겁쟁이라도사랑스러워
엄마살려줘!쿠리의S0S
*이웃집에사는검은색시바견
*쿠리사진첩①

제3장.쿠리열일곱살
열일곱살이됐다
당연한것들이당연하지않게됐을때
이따금찾아오는행복한순간
쿨쿨잠만잘자더라
노령견을위한완벽한식사프로젝트
화려한기저귀데뷔
그래도산책이제일좋아
내모든시간속에녹아있는너
여전히반짝반짝빛나고있어
멈추지않는밤울음
고요하고평온한세상속에서
쿠리와할머니
너랑행복했던시간이가득해
*쿠리이름의유래

제4장.벚꽃이필무렵
쿠리의열일곱번째벚꽃놀이
1년만에흔든꼬리
여전히난이별이두려워
힘들때는참지말고울면돼
우리는모두산책친구
쿠리의웃는얼굴
무지개다리
마음이멈춘날
고마워잘다녀오렴
*쿠리사진첩②

마지막으로

출판사 서평

어제도오늘도내일도너를사랑할거야
너와함께한평범한하루가내겐가장빛나는날들이었어

“넌항상귀여웠고,
난늘행복했어”

《우리집멍멍이는열일곱》은17년11개월동안함께한반려견과의행복한추억을일러스트와에세이로담은힐링그림에세이다.일본트위터(현X)에서많은사랑을받은화제의#비밀결사노령견클럽이야기그리고노령견과살아가는둘도없는나날을담은이책은나이가들어도여전히귀여운노령견쿠리이야기를들려준다.

2004년여름,신문에실린강아지입양글이저자와쿠리의첫만남이었다.한달음에달려간그곳에서조그맣고보들보들한쿠리를처음본순간저자는이아이와함께보낼반짝거리는미래밖에떠오르지않았다고한다.그렇게쿠리는가족이됐고,그후17년을함께했다.쿠리는늘가족곁에서소소한행복을나눴고,쿠리와함께보낸날들은하나같이특별했다.

쿠리는시바견믹스로겁쟁이,고집쟁이,츤데레다.혼자자는걸싫어해서항상가족들과함께잤고,늘같은시간에산책하러나가는걸좋아했고,언제나조금떨어진곳에서가족들일상보는걸좋아했다.그런쿠리가열일곱살이됐다.열일곱살쿠리는점점할수없는것들이많아졌다.그러다어쩌다한번할수없었던것들을하게되면가령힘겹게한발을내디뎌한걸음걸었다거나,눈을마주치며활짝웃어줬다거나하는그런작고소소한일이커다란행복이되어돌아왔다.노령견을돌본다는건그런일들의연속이었다.

웃음이나,따스해,살짝뭉클해
노령견돌봄은힘들지만마음이평온해지기도한다

“고마워잘다녀오렴,
우리또만나자”

강아지들의시간은정말빨라서강아지나이15살은사람나이로치면76살,16살은80살,17살은84살이라고한다.나에게는여전히작고귀엽기만한반려견이이젠나보다도나이가많다는사실을받아들이기까지는많은시간이필요하다.이책의저자도그랬다.쿠리는늘가던강변길을산책하고돌아와서맛있게밥을먹었고,온몸과마음을다해가족을반겨줬고,늘가족들곁에서함께했다.언제나서로의숨소리를들었고,저자는이평범하고멋진일상은영원히계속될것이라믿었다.

쿠리열다섯살,쿠리는나이가들어서도언제나산책은좋아했는데대신걷지않고멍하니있는시간이많아졌다.쿠리열여섯살,점점귀가들리지도눈이보이지도않게되자그겁많던겁쟁이가표정이편안해졌다.쿠리열일곱살,쿠리는이제혼자서는아무것도못하게됐다.열다섯,열여섯을지나열일곱노령견이된쿠리는이제누군가가까이가도알아차리지못하고,반갑다고꼬리를흔들지도않았다.하지만저자는쿠리가열일곱살이되어더이상예전처럼눈을마주칠수도,반갑다고꼬리를흔들어주지도않지만노령견만의특유의귀여움이있다고말한다.

열다섯살부터열일곱살까지의노령견일상이담겨있는이책은하루하루변해가는반려견을보며때로는가슴먹먹한슬픔이,또때로는힘들지만일상에서오는소소한행복을느낄수있다.반려견의시간이나와는다르다는사실을받아들이고이별을준비하는과정을담담히이야기하는이책은실제로반려견을키우는이들에게,노령견을돌보고있는이들에게많은공감과위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