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예술의 미래를 묻다 :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예술과 가능성
Description
서울대미술관×시공아트 현대 미술 ing 시리즈
창작의 주체로 급부상한 생성형 AI,
예술의 개념을 흔드는 기술의 변화 앞에서 ‘예술’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예술 영역에 다양한 변화가 불어오고 있다. 인간의 창작물을 데이터로 소화한 인공지능은 텍스트를 넘어 다양한 매체 간의 결합을 보여 주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이 만든 것과 다름없는 이 결과물들은, 인공지능이 이제 인간만의 영역이라 여겼던 창작까지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사실로 받아들여져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는 이제 간단한 문장만으로 고화질의 이미지가 완성되는 시대에 산다. 과연 인공지능은 예술의 종말을 가져올까? 아니면 예술의 개념을 흔드는 기술의 변화 앞에서 예술은 새롭게 변화할 것인가?
새로운 기술은 늘 예술을 변화시켜 왔다. 기술은 작품 창작의 도구일 뿐 아니라 작품의 존재 방식과 감상자의 방식까지 혁신하는 주체였다. 사진은 전통적인 회화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했고, 영화는 움직이는 이미지와 장면 편집으로 새로운 관점을 만들었으며, 디지털은 작품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감상 방식을 바꾸었다. 새로운 기술은 이전까지의 예술 개념과 규범을 변화시키고 확장해 왔다. 생성형 AI도 마찬가지다. 앞선 기술들이 예술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듯, 인공지능 기술도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술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다.
《AI, 예술의 미래를 묻다》는 현대미술 ing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예술 분야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의 개념부터, 인공지능의 예술 창작 주체에 관한 논의, 기술 철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인공지능 예술, 저작권 문제, 사이버네틱스와 현대 미술 관점에서 본 흐름, 동시대에 AI와 협업해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앞으로의 쟁점과 전망까지 폭넓게 알아본다. 이처럼 생성 인공지능이 가진 가능성과 쟁점을 다양한 전문가들의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침서이다.

* 서울대학교미술관×시공아트 ‘현대 미술 ing 시리즈’는 지금 대한민국 현대 미술계의 가장 뜨겁고도 새로운 주제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솔직하고 가감 없는 생각을 전하는 장입니다.

저자

장병탁,심상용,이해완,손화철,김남시,박평종,백욱인,이임수

저자:장병탁
서울대학교AI연구원(AIIS)원장,서울대학교컴퓨터공학부POSCO석좌교수,인지과학·뇌과학협동과정겸임교수.MIT인공지능연구소및프린스턴뇌과학연구소,삼성전자종합기술원등에서초빙교수를지냈다.한국정보과학회인공지능소사이어티초대회장,서울대인지과학연구소장,한국인지과학회회장,한국뇌공학회회장을역임했고,홍조근정훈장을수상했다.저서로는《이진경장병탁선을넘는인공지능》(2023,공저),《AI시대대학교육의미래》(2024,공저),《AI가인간에게묻다》(2022,공저),《장교수의딥러닝》(2017)등이있다.

저자: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장,조소과교수.서울대학교미술대학회화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1989년도불하여파리8대학에서조형예술학석사와박사(D.E.A.),파리1대학에서미술사박사학위를받았다.현대미술사학회장,한국미술이론학회회장을지냈으며,제8회대구사진비엔날레예술감독을역임했다.현재는국립현대미술관운영심의위원및자문위원과서울대학교미술관장을맡고있다.저서로는《예술,상처를말하다》(2011),《인생에예술이필요할때》(2020),《NFT,처음만나는세계》(2022,공저)등이있다.

저자:이해완
서울대학교미학과교수.서울대학교국제경제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미학과에서석사학위를,미국오하이오주립대학교철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대영미철학을기초로하는분석미학을통해미와예술의문제들을탐구하고가르치고있다.문화적허영을경계하고박제되지않은진행형지식을탐구한다.미와예술뿐아니라인간의감성과관련된문제들을일상의언어로최대한명료하게설명하기위해힘쓰고있으며,상식과합리적논의가필요한곳에서살아있는철학의쓸모를알리는활동을이어가고있다.저서로는《불온한것들의미학》(2023),《노엘캐럴》(2017),《미학이재현을논하다》(2019,공저),《미학대계1~3권》(공저)등이있다.

저자:손화철
한동대학교글로벌리더십학부교수.서울대에서철학을전공했으며,벨기에루벤대학교철학과에서〈현대기술과민주주의〉라는주제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주요연구분야는기술철학의고전이론,기술과민주주의,포스트휴머니즘,빅데이터와인공지능의철학,미디어이론,공학윤리,연구윤리등이다.저서로는《AI의세상에서인간을찾다》(2024,공저),《과학과가치》(2023,공저),《미래와만날준비》(2021),《호모파베르의미래》(2020)등이있다.

저자:김남시
이화여자대학교조형예술대학문화이론및미학담당교수.서울대학교에서미학을전공한후베를린훔볼트대학교문화학과에서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동시대철학,미학적논의와예술적실천에관심을두고비평과연구를진행하고있다.마르쿠스가브리엘의《예술의힘》,발터베냐민의《모스크바일기》,프리드리히키틀러의《축음기,영화,타자기》(공역),아비바르부르크의《뱀의식》,지크프리트크라카우어의《과거의문턱》등을번역했다.저서로는《마르쿠스가브리엘》(2024),《절멸》(2021,공저),《크래시》(2023,공저)등이있다.

저자:박평종
중앙대학교인공지능인문학단교수.중앙대학교사진학과를졸업하고파리10대학에서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중앙대학교인문콘텐츠연구소HK연구교수로인공지능과예술의문제에관한연구를진행하고있다.저서로는《AI,세상을바꾸다》(2022),《미증유의얼굴:AI의오류이미지》(2022),《생성사진프로젝트》(2024),《인공지능사회문화학》(2024)등이있다.「GAN알고리즘의생성이미지와시물라크룸」을비롯하여다수의논문을발표하였다.

저자:백욱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초교육학부교수.미디어가사회에미치는영향력을전방위적으로분석해온사회학자다.사이버스페이스,디지털문화를국내에처음소개하며연구주제로다룬대표적인1세대디지털사회연구자이기도하다.저서로는《인공지능시대인간의조건》(2023),《인공지능과지적재산권》(2023),《번안사회》(2018),《디지털사회의기본가치》(공저,2023)등이있고,니콜라스네그로폰테의《디지털이다》(1999)를옮겼다.

저자:이임수
홍익대학교예술학과교수.1970년대뉴욕대안공간과예술의확장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전공분야는현당대미술및미술이론이며,관심연구분야는설치,퍼포먼스,비디오및뉴미디어아트,사회관여적미술등1960년대이후확장된영역에서의미술,그리고새로운매체개념과회화와조각의문제이다.

목차


들어가는글

1장인공지능길라잡이(장병탁)
:인공지능의개념부터발전동향까지
1.인공지능의개념
2.인공지능의역사
3.인공지능의발전동향
4.현대미술과인공지능
5.앞으로의인공지능

2장인공지능은예술을꿈꾸는가?
:예술계에던져진화두,수용과평가의문제(이해완)
1.인공지능예술,긍정과부정
2.그림이면예술인가?
3.고양이그림
4.고양이와인공지능
5.인공지능예술이가능해지는방식
6.인공지능과자기성찰적예술
7.‘나’를사유하는인공지능의가능성

3장인공지능,인간,예술.무엇을어떻게논의할것인가
:기술철학의관점에서본인공지능시대의현대미술(손화철)
1.인공지능,기술철학앞에서다
2.인공지능과현대미술의만남
3.기술의발전과기존의미체계의변화
4.예술작품과대중의거리
5.다시사람으로

4장창작현장과인공지능Ⅰ
:인공지능기술을맞이하는예술가들의태도(김남시)
1.기술과예술의변증법
2.생성인공지능생산물
3.프롬프트입력이라는인터페이스
4.객체인식기술
5.지금까지없었던예술의가능성

5장창작현장과인공지능Ⅱ
:생성인공지능과이미지생산방식의혁신(박평종)
1.손에서알고리즘으로
2.초기생성모델:유전알고리즘
3.게임체인저:적대적생성신경망GAN의등장
4.사진찍힌적이없는자들의사진
5.또한번의도약:텍스트-이미지생성모델
6.생성인공지능을둘러싼문제들

6장AI와지식의문제
:인공지능시대예술의미래(백욱인)
1.인공지능예술의등장
2.복제에서모방으로
3.데이터셋과지적재산권
4.인공지능시대예술의미래,미래의예술

7장예술과기술,그공명의역사(이임수)
:사이버네틱스와현대미술
1.예술과기술의공명
2.전후사이버네틱스와현대미술
3.정보로서의예술과개념미술
4.사이버네틱스적인식론과비디오
5.인공지능과에이전트로서의예술매체
6.미술,기술,산업

8장인공지능시대의예술을생각하다
:르브넝revenant,다시돌아온자者(심상용)
1.과학기술과예술:백남준의〈굿모닝미스터오웰〉
2.AI와인간,변하지않는조건
3.르브넝,다시돌아온자


출판사 서평

서울대미술관×시공아트현대미술ing시리즈
창작의주체로급부상한생성형AI,
예술의개념을흔드는기술의변화앞에서‘예술’은어떻게진화할것인가?
인공지능의등장으로예술영역에다양한변화가불어오고있다.인간의창작물을데이터로소화한인공지능은텍스트를넘어다양한매체간의결합을보여주고있다.겉으로보기에는인간이만든것과다름없는이결과물들은,인공지능이이제인간만의영역이라여겼던창작까지도가능하게되었다는사실로받아들여져우리에게큰충격을주고있다.우리는이제간단한문장만으로고화질의이미지가완성되는시대에산다.과연인공지능은예술의종말을가져올까?아니면예술의개념을흔드는기술의변화앞에서예술은새롭게변화할것인가?
새로운기술은늘예술을변화시켜왔다.기술은작품창작의도구일뿐아니라작품의존재방식과감상자의방식까지혁신하는주체였다.사진은전통적인회화의개념을다시정의하게했고,영화는움직이는이미지와장면편집으로새로운관점을만들었으며,디지털은작품을어디서든실시간으로감상할수있도록감상방식을바꾸었다.새로운기술은이전까지의예술개념과규범을변화시키고확장해왔다.생성형AI도마찬가지다.앞선기술들이예술의가능성을열어두었듯,인공지능기술도우리가알고있는예술을넘어새로운세상을열어줄것이다.
《AI,예술의미래를묻다》는현대미술ing시리즈의두번째책이다.예술분야에서사용되는인공지능의개념부터,인공지능의예술창작주체에관한논의,기술철학적관점으로바라본인공지능예술,저작권문제,사이버네틱스와현대미술관점에서본흐름,동시대에AI와협업해작업하고있는작가들의작품,앞으로의쟁점과전망까지폭넓게알아본다.이처럼생성인공지능이가진가능성과쟁점을다양한전문가들의관점으로이해할수있는지침서이다.

*서울대학교미술관×시공아트‘현대미술ing시리즈’는지금대한민국현대미술계의가장뜨겁고도새로운주제에대한각분야전문가의솔직하고가감없는생각을전하는장입니다.

[내용소개]

●인공지능은예술을꿈꾸는가
인공지능예술에대한흥분은인공지능이얼마나인간과같아졌는지를보여준다생각하는데서오는듯하다.인공지능은우리가예술작품이라부르던것과구별되지않는것을생산하고있다.데이터를기반으로‘스스로학습’한인공지능은전시대예술가들의특별한화풍으로그림을생성하는것도가능해졌다.생성물이사람이그린것과완성도측면에서다름이없다는점에서,이제인공지능이스스로‘창작’할수있는것이아니냐고반문하는사람도있다.인공지능은과연창작하는주체,예술가가될수있을까?기존예술과많이닮아있다는기준만으로예술이라판단할수있을까?
이에《AI,예술의미래를묻다》에서는다양한관점으로접근한다.(2장참고)인공지능의그림이기존의작품과유사할때,의도된산물이아니기때문에예술이될수없다는입장과,이미예술로분류된미적가치를지니니예술로간주할수있다는입장이있다.또,인공지능을도구나매체로보고창작주체의논의를피할수도있다.인공지능의기존방식에묶여있기때문에예술이표방하는메타적차원의창의성,예술의새로움은무엇인지규정하는창의성에는도달할수없다고볼수도있다.인공지능과창작에연관된다양한논의에서중요한것은이것이다.인공지능의그림이예술이될수있는이유는인공지능이인간같은존재로인정되어서가아니다.그산물과기술을어떻게취급하느냐에따른인간의제도와관행의변화에따라예술이될수있다는사실이다.

●인공지능은예술에어떤가능성을가지고오는가
예술이존재하는모든시대에는예술이란무엇이며어떠해야한다는암묵적규범이존재한다.그규범은새로운기술이처음등장하는시기에큰힘을발휘한다.혁신적기술장치나매체로어떻게해야‘예술’이될수있을지방향성을제시하기때문이다.과거의예술규범을옹호하려는입장과적극적으로해체하는입장은서로대립하며이전과는다른예술개념을정립한다.역사는기술적혁신의편에서있다.그러므로결정적인것은그기술만이제공하는고유한가능성이다.
예술가들은이미인공지능이가진가능성을실험하는작품들을선보이고있다.인공지능생성물은기존예술형식과는다른독특한특징을지닌다.첫번째특징은리얼리즘적으로표현한이미지를생성한다는것이다.발전된디지털기술로인해실재하지않는대상을실재하는것처럼만든다.두번째특징은간단한프롬프트입력만으로기존의모든시각이미지를재매개한다는것이다.글이나그림이서로를묘사하는상호매체적실천은예술확장에크게기여했다.텍스트,영상,사운드등서로다른매체사이를넘나드는인공지능을변환/번역관점에서고찰하면새로운예술적가능성을볼수있다.

●인공지능생성물을둘러싼쟁점은무엇인가
인공지능과인간의관계는다시설정되고있다.생성인공지능은기존의도구적매체와는다르게‘스스로학습’하는성격을가진다.문제는인공지능내부에서일어나는생성과정에서인간이관여할수없다는점이다.선택의자유는인공지능이제시하는결과내의제한된자유다.인공지능생성물은인간의지각에영향을미친다.보고싶은것을제공하는이런생성방식은인공지능매너리즘에빠지게할수도있다.
이에더해인공지능생성의작동방식,감춰져있는데이터셋형성과정,모방과복제사이의지식재산권문제도이와무관하지않다.우리는역사를통해기술발전이인류를위협하는사례를여럿알고있다.인공지능기술이가져오는생성의힘과더불어파괴적인힘까지살펴야한다.기술이주는즉각적인효용수준을넘어새로운성찰이필요한이유다.인공지능과공존하고있는생성형AI의시대,《AI,예술의미래를묻다》는인공지능생성물의환각너머더넓은시선을원하는독자들에게좋은지침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