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혀 (황교익의 본격 정치 시식기)

대통령의 혀 (황교익의 본격 정치 시식기)

$17.00
Description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쓰는
음식 책을 가장한 대통령 매뉴얼
왜 정치인은 선거 때 어묵과 떡볶이를 먹을까? 왜 청와대 회담에는 한우 갈비와 비빔밥이 올라갈까? 왜 일본은 독도새우 메뉴에 발끈할까? 왜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 당일에 혼밥을 했을까? 왜 남북 정상회담을 하면 냉면집 장사가 잘될까? 왜 언론은 정상회담의 메뉴에 대해 시시콜콜 평가할까? 만찬 테이블 메뉴, 식순, 메뉴에 얽힌 스토리에는 정치적 신경전이 숨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 정상회담 만찬을 기획했고, 정상회담의 메뉴가 등장할 때마다 언론으로부터 메뉴 평가를 요청받던, ‘까칠한’ 평론으로 찬사와 비난을 한 몸에 받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이번에도 맛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제는 맛으로 풀어내는 정치 이야기, 맛깔진 정치 이야기다!
이제 이승만의 혀, 박정희의 혀, 김영삼의 혀, 김대중의 혀, 노무현의 혀, 이명박의 혀, 박근혜의 혀, 문재인의 혀 그리고 윤석열의 혀를 주목하자. 그들이 주요 만찬이나 회담에서 음식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현장을 보자. 그리고 그 음식에 대해 나온 스토리를 들어 보자.

《대통령의 혀》는 음식을 소재로 대한민국 외교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정권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음식이 어떤 맥락으로 외교와 정치의 물꼬를 텄는지 현장감 있게 설명한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음식은 고도의 정치적 수단이며, 대통령의 입맛과 정치는 매우 밀접히 관련돼 있다는 것을.
저자

황교익

저자:황교익
경남마산에서태어났습니다.중앙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였습니다.농민신문사기자였으며,향토지적재산본부연구위원으로지리적표시제와지역공동브랜드컨설팅을하였습니다.맛칼럼니스트로《미각의제국》,《음식은어떻게신화가되는가》등의책을썼습니다.

목차


이책을읽는법

1장_윤석열을보내며
내란범이체포직전에만든샌드위치/‘샌드위치를만드는윤석열’을만든윤석열/서문을대신하여/왕당파의밥,공화파의밥

2장_먹이가아닌밥에대해
“밥먹는데자꾸보고그래.”/남이무엇을먹는지궁금한이유/화면속음식에집착하는이유/대통령에게혼밥은없다

3장_왕의밥,백성의죽
삼백사십일번반찬을줄이다/백성의죽을함께먹은왕

4장_대통령의혀
간소한양식먹는임금님,이승만/낮막걸리에밤시바스리갈,박정희/정치적칼국수,김영삼/정치먹방원조,김대중/동네라면아저씨,노무현/배고픕니다,이명박/시장의여왕,박근혜/평화의맛,문재인/김치찌개끓이는짜장,윤석열

5장_밥보다정치
노비근성과양반본능,그리고시민의식/밥상엎는정치/너무나자본주의적인‘K-’/왕의,대통령의,국민의음식

밥으로엮은대한민국대통령사

출판사 서평

“오늘뭐먹지?=이번선거에누구뽑지?”
음식이정치이고,정치가음식이다!

“오늘저녁뭐먹지?”
이질문을안해본사람은없다.물론해답은각기다르다.편의점삼각김밥으로해결하는사람,직접차려먹어야직성이풀리는사람,시원한음식만찾는사람,쌀밥만식사로치는사람등다양하다.그런데메뉴를선택하는것은어떤행동과매우닮았다.바로‘투표’다.무엇을먹을것인가는누구를선택한다는것과같기에,자신의취향과주관이강하게반영된행위이기에똑닮았다.

이러한관심은언론에서도쉽게접할수있다.새로운대통령이탄생했을때,그는어떤음식을좋아하고,어느식당을즐겨찾았는지에대한기사를쉽게볼수있다.대통령이만찬을주재할때어떤음식이올랐는지에대해서도기사는꼭나온다.언론도알고있다.정치와음식은한몸이란것을.
우리에게주어지는음식의양과질은대체로정치가결정하기때문입니다.정치이야기를할때는음식이야기까지할필요는없을것이나음식이야기를할때는정치이야기를하지않을수가없습니다.
-본문중에서

물론미식가라고정치를잘하는것은아니다.인스턴트음식을좋아한다고정치를인스턴트처럼하는건아니다.어떤대통령이이에해당되는지는책에서확인할수있다.


먹이는음식이되고,음식은정치가되고.
음식을먹는것은고도의정치행위이다!

1장“윤석열을보내며”에서는윤석열의공수처체포상황을이야기하면서,우리나라정치에아직왕당파의흔적이남았음을이야기한다.앞으로살펴볼대한민국대통령의밥은‘왕당파의밥’혹은‘공화파의밥’이라는뜻이다.

대한민국대통령의음식을추적하면서저는여러대통령의음식에서왕의냄새를맡았습니다.국가권력이자기것이라는착각에빠져있는대통령의음식이그랬습니다.공화국의선출된공무원이고자했던대통령의음식에서는그냥보통인간이먹는음식의냄새가났습니다.원고를다써놓고나니까해방이후우리대한민국이겪고있는여러정치적격변의근원적이유를조금알듯하였습니다.
-본문중에서

2장“먹이가아닌밥에대해”에서는먹이가음식으로변화하는데얽힌인간의생물학적본능을설명하면서,인간은‘누군가와밥을먹어야하는’존재임을확인한다.그리고대통령은더욱그렇다고주장한다.수많은이들과의의견을조절하고,공동체를이끌어야하기위해서는‘누군가와끊임없이밥을먹어야하기’때문이다.즉,대통령은‘혼밥을해서는안되는존재’다.
4장“대통령의혀”에서는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에얽힌음식이야기를통해그들의정치를비교하고평가한다.양식먹는임금님이승만,낮술과밤술이다른박정희,칼국수의상징이된김영삼,정치먹방원조김대중,동네라면아저씨노무현,배고픈이명박,시장의여왕박근혜,냉면을사랑한문재인,김치찌개끓이는짜장윤석열등.

앞날을예측하기힘든세상에우리가삽니다만,대한민국국민의일상음식이세계인에게더크게사랑받게될것이라는사실은제가장담할수있습니다.공화국은국민의나라임을확인시켜준한국인이세계인에게매력적으로보일것이며,매력적인한국인이먹는K-푸드도매력적일것이기때문입니다.
-본문중에서

수많은정치적부침이있었음에도'K-'라는수식어로한국의문화는주목받고있다.문화중에서도가장침투력과영향력이강한것이음식임을생각한다면,우리의미래는음식그리고정치에달려있는것이라생각해도좋다.그렇기때문에이책은단순한음식책이아니다.음식책을가장한대통령매뉴얼이며,국가의흥망을점칠수있는단서를제공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