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피를 봅니다 (9살, 1형 당뇨로 마주한 좌절 끝에 삶을 사랑하게 된 한 사람의 기록)

나는 매일 아침 피를 봅니다 (9살, 1형 당뇨로 마주한 좌절 끝에 삶을 사랑하게 된 한 사람의 기록)

$18.00
Description
“나는 매일 아침, 죽지 않기 위해 피를 본다”
아홉 살, 1형 당뇨 판정 후 약 30년간 4만 번의 주사를 맞으며 약사가 된 저자가, 불행을 루틴으로 승화시켜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을 담은 성장 에세이.
저자

박상욱

부산대학교약학대학을졸업했다.약사가운을입었을때는환자의회복을돕고,가운을벗었을때는자신의일상을지키기위해애쓴다.
Threads@dangdangyaksa

목차

프롤로그◦아홉살부터삶을연습한이야기

1장◦내가바꿀수있는것은오직나뿐
나도1퍼센트의사람
세상에서내가바꿀수있는것은오직나뿐
내머릿속의췌장
얼마나잘되려고이런장애물을만났나
이번생은군대면제
어쩌다나도아내가생겼다
삶의보조바퀴를떼다
나와함께사는사람061
혈당관리하는약사와QNA1

2장◦나를숨기지않고살아가는연습
나를다시정의하기
불안후의부란
고기사랑꾼의기록
브로콜리를데치는정성이나라를구할정도는아니지만
나를위해웃기
약국에서하는생각
중요한건결국태도
부모님과시간을건너다
혈당관리하는약사와QNA2138
3장◦필요한건,문을여는용기
꿈꾸는데에는자격이필요없다
아홉살,다시태어나다
불안이지탱해준세계
사라진바늘도둑
남자가태어나서세번만울수있을까
나에게필요한건문을여는용기
혈당관리하는약사와QNA3

4장◦오늘도견디는법을배우는중
이제나는기꺼이하는사람
최고의상처치료법
조금다른삶에도사랑은온다
당연한배려는없다
다르다고해서숨을필요없음
무엇과도바꿀수없는하루이십분
들숨과날숨사이
할수있다는마음
하나를더잃기전에
혈당관리하는약사와QNA4

에필로그◦아직끝나지않은문장속에서

출판사 서평

이책은피튀기는스릴러도아니고,눈물범벅인투병기록도아닙니다.
그저남들이특별히고민할필요없는일들때문에
반복해서부딪히고넘어졌던한사람의기록입니다.
아홉살부터거의삼십년동안매일삶을연습한이야기입니다.

_프롤로그중에서


9살에췌장이멈춘약사,
30년만에‘환자’꼬리표를떼고‘나’를쓰다

『나는매일아침피를봅니다』는아홉살에1형당뇨진단을받은한사람이평범한삶을지키기위해살아온시간을기록한에세이다.저자박상욱은부산대학교약학대학을졸업한약사로,평생혈당을관리해야하는삶속에서겪은좌절과선택의순간들을자신의경험으로풀어냈다.매일아침혈당을측정하기위해손끝에바늘을찌르는일상에서시작된이이야기는질병의고통을강조하는투병기가아니라,삶의조건을받아들이고스스로살아갈이유를만들어가는과정을담은성장기록이다.
이책은출간전온라인창작플랫폼밀리로드에서우수작품으로선정되며작품성을인정받았고,이후오랜시간보완을거쳐책으로완성되었다.질병서사이면서도삶의태도에관한이야기라는점에서최근독자들이공감해온‘삶의기록형에세이’흐름과맞닿아있으며,개인의경험을통해삶을다시바라보게만드는이야기라는점에서독자층확장가능성을갖는다.


4만번의바늘자국으로일궈낸
지독하지만평범한하루

매일아침,한남자의방에서는‘딸깍,탕!’하는날카로운마찰음이들린다.알람소리보다먼저들려오는이소리는채혈기바늘이손가락끝을뚫는생존의신호음이다.1991년생박상욱은우리나라당뇨인구중단1%에불과한‘1형당뇨인’이다.아홉살무더운여름날,“소아당뇨입니다”라는의사의선고와함께그의췌장은인슐린생산을완전히멈췄다.남들이구슬치기를하던나이에스스로주사놓는법을배웠고,지난30년간4만5천번의인슐린주사와9만번의채혈을견뎌왔다.이책『나는매일아침피를봅니다』는눈물범벅인투병기록이아니다.오히려남들에게는지루할만큼당연한‘평범함’을사수하기위해,매일아침자신의피를제물로바쳐생존을증명해온한사람의치열한일상기록이다.

화장실이라는‘19호실’에서
약사가운을입기까지

저자는부산대학교약학대학을졸업하고현재부산에서약사로일하고있다.하지만그는오랜시간자신을‘E10(1형당뇨병상병코드)’이라는주홍글씨뒤에숨겨왔다.학교나직장에서인슐린을주사하기위해은밀하게찾아들었던화장실은그에게도리스레싱소설속주인공의공간인‘19호실’과같았다.그곳에서그는피를보며삶에대한의지를다졌고,타인의아픔을가장깊이공감하는약사가되었다.약사가운을입었을때는환자의회복을돕고,가운을벗었을때는자신의일상을지키기위해애쓰는저자의이중적분투는독자들에게‘건강이란무엇인가’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저자는인슐린주사가약이아니라시력이나쁜사람의‘안경’과같은보조장치일뿐이며,자신은환자가아닌‘한사람’으로존재할뿐이라고말한다.


저혈당쇼크의공포를딛고
마라톤과보디프로필에도전하다

이에세이의백미는저자가스스로설정한한계를부수고나아가는과정에있다.저자는자다가혼수상태에빠져사망할수도있는저혈당의공포를일상처럼안고산다.그럼에도불구하고그는10km마라톤에참여해결승선을통과하고,6개월간의혹독한훈련끝에깡마른몸을근육으로채워보디프로필촬영에성공한다.“나같은사람을안만났다면하지않아도될고민을하는아내에게미안해”눈물짓던소심한남자는,이제식당에서도당당하게배에주사를놓으며“나도뭐든지할수있다”는자신감을선포한다.이러한도전은단순한신체적성취를넘어,주어진환경에매몰되지않고삶의주도권을되찾으려는한인간의숭고한정신승리를보여준다.


태어난이유는없지만,
살아갈이유는만들수있다

박상욱약사의이야기는질병서사를넘어,오늘을버티는모든현대인을향한응원가로확장된다.무기력과불안이만연한시대에그는‘루틴’이어떻게인간을구원하는지몸소증명한다.
브로콜리를데치는30분의정성이나라를구할수는없지만자신의삶은구할수있다는그의고백은,사소한일상의실천이가진위대함을일깨운다.이책은“인생이라는게애초에계획대로되는경우가드물다”는사실을인정하는것에서부터시작해,그럼에도불구하고“지금이라도나를사랑할수있어서다행이다”라는긍정의결론에도달한다.
저자는에필로그를통해우리에게“당신은지금당신의문장을어디까지써내려가고있습니까?”라고묻는다.이책은완벽하지않은몸과마음을가진우리모두가각자의삶이라는문장을끝까지써내려갈수있도록붙잡아주는단단한지지대가되어줄것이다.


누구에게나닥칠수있는
어쩔수없는불행앞에서스스로만들어가는정답

이책의핵심키워드는평범함,버티는시간,삶의태도다.저자는어린시절부터특별한성공이아니라‘평범하게사는삶’을꿈꾸었다고말한다.그러나1형당뇨라는질병은일상을끊임없이관리해야하는삶을요구한다.
매일반복되는혈당관리와인슐린주사,그리고언제올지모르는합병증의불안속에서저자는삶을견디는방법을배워간다.이책은그러한시간을통해얻은깨달음을담담하게기록한다.세상이말하는일반적인정보나통계보다중요한것은결국개인의선택과실천이라는점,불안을피하기보다마주하는태도가삶을바꾼다는점,그리고매일의작은약속을지키며살아가는방식이이책전반을관통한다.이에세이는특별한성공담이아니라,평범한삶을지키기위해필요한태도와시간을보여주는기록이다.


오늘을버티는모든사람에게필요한이야기,“삶은결국태도의문제다”

이책이독자에게전하는가치는삶의조건이아니라삶을대하는태도에대한이야기다.저자는질병을극복해야할장애물로만다루지않는다.대신그것과함께살아가는과정속에서삶의의미를찾는이야기를전한다.
반복되는관리와불안속에서도삶을포기하지않고자신의삶을긍정하게되는과정,그리고그경험이타인의삶을이해하는태도로이어지는이야기는독자에게깊은공감을불러일으킨다.
이책은특별한사람의성공담이아니라누구에게나찾아오는‘견뎌야하는시간’에대한이야기다.그래서독자는이책을통해위로를받기보다자신의삶을돌아보게된다.“태어난이유는없지만살아갈이유는만들수있다”는메시지는지금을살아가는독자들에게삶을버티는또하나의시선을제시한다.살아가는모든사람에게건네는삶의태도에대한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