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펠 홀의 세입자 (양장본 Hardcover)

와일드펠 홀의 세입자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샬럿 브론테에 의해 한때 인쇄마저 중단되었던 급진적 페미니즘 소설
최초의 여성 해방운동 선언문
***
아름답고 신비로운 과부 헬렌이 어린 아들과 함께 외딴 저택 와일드펠 홀에 정착하면서 주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헬렌은 과거를 철저히 숨기고 이웃들도 멀리하며 살아가지만, 젊은 농장주 길버트 마컴과는 서로 호감을 느끼고 서서히 친분을 쌓아간다. 한편 오지랖 넓고 수다스러운 마을 사람들에 의해 헬렌을 둘러싼 낯뜨거운 스캔들이 폭로되고 마는데……. 헬렌은 왜 다 스러져가는 외딴 저택에 숨어 사는 걸까, 그녀가 지키려 하는 비밀은 무엇인가.
저자

앤 브론테

1820년 1월 17일,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랜웰 브론테 사이의 1남 5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어머니를 여의고, 어린 시절 형제들과 함께 하워스의 황량한 들판에서 상상의 나라 '곤달'을 창조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웠다. 브론테 자매 중 가장 조용하고 인내심 강한 성격이었으나, 내면에는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는 강인한 정신을 품고 있었다. 언니인 에밀리의 뒤를 이어 1835년 로헤드 기숙학교에 입학했다. 에밀리와 마찬가지로 향수병에 시달렸지만, 3개월 만에 자퇴하고 귀가한 언니와 달리 스스로 경제적 앞가림을 하겠다는 목표 아래 학교생활을 견뎌냈다. 학업을 마친 후 몇 년간 여러 집안에서 가정교사로 일했고, 이때 경험한 고립감과 고용주 가정의 위선적 모습은 이후 《애그니스 그레이》의 밑바탕이 되었다. 1846년 샬럿, 에밀리와 시집 《커러, 엘리스, 액턴 벨 시집》을 자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이듬해 첫 소설 《애그니스 그레이》를 통해 당시 가정교사들이 처했던 처절한 현실을 담담하고도 예리하게 폭로했다.1848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 《와일드펠 홀의 세입자》는 문단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시대에 알코올중독, 외도, 가정폭력과 가스라이팅, 유해한 남성성 등 현대 페미니즘에서도 첨예하게 대두되는 문제들을 다룬 이 소설은 당시 사회 관습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혁명적인 작품이었다. 평단으로부터 ‘상스럽다’는 혹평이 쏟아졌고 언니인 샬럿조차 우려를 표했으나, 앤은 ‘입에 쓴 진실’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작가의 의무라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작가로서 꽃을 피우기도 전인 1848년, 오빠인 브랜웰과 언니 에밀리를 연달아 떠나보내는 비극을 겪었다. 에밀리가 결핵으로 사망한 직후 같은 병에 걸린 앤은 타고난 인내심과 깊은 신앙의 힘으로 죽음 앞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고, 1849년 5월 28일 요양지인 스카버러에서 스물아홉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오랫동안 언니들에 비해 과소평가받기도 했으나, 앤 브론테가 남긴 문학적 성취는 오늘날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녀는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장 날카로운 진실을 말했던 작가였으며, 한때 언니 샬럿에 의해 인쇄마저 금지되었던 《와일드펠 홀의 세입자》는 오늘날 ‘최초의 여성 해방운동 선언문’이자 ‘최초의 근대 페미니즘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목차

2판 서문 8

1부
J. 헤퍼드에게 15
1장 발견 18
2장 만남 33
3장 논쟁 41
4장 파티 54
5장 화실 67
6장 진진 74
7장 소풍 87
8장 선물 103
9장 숨은 배신자 111
10장 한 번의 언약과 한 번의 싸움 128
11장 다시 등장한 목사 136
12장 둘만의 대화와 어떤 발견 144
13장 의무로의 복귀 159
14장 폭행 166
15장 만남과 그 결과 176
16장 경험의 경고 188
17장 추가 경고 207
18장 작은 초상화 220
19장 어떤 사건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