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소련 역사의 전환점, 흐루시초프의 비밀 연설
1956년 2월 25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에서 제20차 소련 공산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스탈린이 사망한 뒤 제1서기가 된 흐루시초프는 이날의 비공개 회의에서 스탈린의 독단적인 정책, 고문에 의한 사건 조작과 대량 살상 등 정치적 범죄를 낱낱이 고발했다.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던 스탈린에 대한 비판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최고 권력자에 의해 행해졌다는 사실은 소련과 국제 사회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개인숭배와 그 결과들에 대하여》는 국내 최초로 이 연설의 전문을 번역 · 소개한다. 20세기 초 러시아사를 전공한 역자 박상철(전남대 사학과)의 해제는 흐루시초프 개인의 이력과 연설을 둘러싼 다양한 집단 간의 이해관계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면서, 이상주의자와 독재자, 투사의 이미지가 겹치는 다층적 인물로 흐루시초프를 묘사한다. 그가 탈스탈린주의의 물꼬를 튼 덕분에, 이때 정치적 해빙(解氷)을 맛본 청년들은 1980년대 고르바초프를 위시한 ‘흐루시초프 세대’로 성장해 개혁을 이끌게 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무리하게 체제를 강화하려다가 대중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실패한 그의 사례는 국가폭력으로 얼룩진 우리의 과거사 청산 문제에 있어 지도자의 정치적 결단과 인식론적 한계, 체제의 경직성 등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개인숭배와 그 결과들에 대하여》는 국내 최초로 이 연설의 전문을 번역 · 소개한다. 20세기 초 러시아사를 전공한 역자 박상철(전남대 사학과)의 해제는 흐루시초프 개인의 이력과 연설을 둘러싼 다양한 집단 간의 이해관계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면서, 이상주의자와 독재자, 투사의 이미지가 겹치는 다층적 인물로 흐루시초프를 묘사한다. 그가 탈스탈린주의의 물꼬를 튼 덕분에, 이때 정치적 해빙(解氷)을 맛본 청년들은 1980년대 고르바초프를 위시한 ‘흐루시초프 세대’로 성장해 개혁을 이끌게 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무리하게 체제를 강화하려다가 대중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실패한 그의 사례는 국가폭력으로 얼룩진 우리의 과거사 청산 문제에 있어 지도자의 정치적 결단과 인식론적 한계, 체제의 경직성 등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개인숭배와 그 결과들에 대하여(리커버)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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