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책세상 세계문학 10

데미안 - 책세상 세계문학 10

$15.00
저자

헤르만헤세

저자:헤르만헤세HermannHesse(1867~1916)
20세기독일을대표하는작가중의한명인헤세는1877년7월2일,독일남부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소도시칼브에서태어났다.그의작품에나타나는주요주제는본질적인정신과정체성을찾기위해기존의문명양식에서벗어나려는개인의노력이다.현대문명을비판하고,인간내면에숨어있는지성과감성의이중성을파헤치는작품을선보였으며,이원론적세계관의한계를느껴일원론적동양사상에도깊은관심을보였다.대표작으로데미안,나르치스와골드문트,싯다르타,유리알유희,수레바퀴아래서등이있다.1946년노벨문학상을수상했으며,1955년에는독일출판인협회평화상을받았다.1962년8월9일스위스의몬타뇰라에서사망했다.

역자:김완균
한국외국어대학교독일어과를졸업하고독일괴팅겐대학에서독문학을전공,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대전대학교혜화라버럴아츠칼리지교수로재직하고있다.
옮긴책으로《못말리는악동들의특별한크리스마스공연》,《고맙습니다톰아저씨》,《가재바위등대》,《에스더의싸이언스데이트1,2》,《하케씨의맛있는가족일기》,《수영하는사람들》,《젤프의기만》등이있다.

목차

두세계
카인
예수옆에매달린도둑
베아트리체
새는알에서나오기위해투쟁한다
야곱의씨름
에바부인
종말의시작

작품해설
작가연보
독후감―윤성근(작가)

출판사 서평

내면으로의여행을탐구한작가,헤르만헤세의자전적성장소설!
선과악이라는두가지세계를결합한‘아브락사스’를향한전진.
그것은‘나’와‘또다른나’였던데미안을만나하나가되는길이었다.

알을깨고세상밖으로나아가려는모든청춘들의성장통을그린노벨문학상수상작가헤르만헤세의대표작이자자전적소설,《데미안》.《데미안》은1919년‘에밀싱클레어EmilSinclair’라는필명으로처음발표된후,제1차세계대전으로실의에빠져있는독일젊은이들에게폭발적인사랑을받았다.그후지금까지방황과혼돈을겪는청춘들의필독서로자리매김해어른으로성장하기위한통과의례를겪는이들에게소중한지침을주는책이되었다.

이책의주인공‘싱클레어’라는이름은앵글로-프랑스어의합성어로어둠을의미하는앞음절‘sin’과빛을의미하는뒤음절‘clair’로구성되어있다.주인공이름자체에빛과어둠,선과악이라는이분화된세계가담겨있는것이다.한마디로이소설은주인공이서로다른두세계를오가며자신에게의미있는타인과의교류를통해자아와타자의합일을이루어내는내용이다.

선으로대표되는아버지의세계에서악으로통하는어두운세계로싱클레어를끌어내는크로머는새롭게등장한구원자데미안을통해제거된다.그때부터싱클레어는데미안과함께하며그처럼보고느끼고생각하는등그를닮기를희망하게된다.그리고밝은세상과어두운세상을결합한아브락사스로넘어가는길에서함께계속성장해간다.이길은진정한자기자신을향한길임과동시에‘나의밖’에존재하던‘또다른나’데미안과하나가되는길이기도하다.결국자아와타아는둘이아니라하나이며,거울에비친나를인식하듯서로가서로를마주하고소통하며자아를완성해간다는사실을암시한다.이것은이책의제목이주인공싱클레어의이름대신그의동반자인데미안의이름채택하고있는것에서도알수있다.결국우리모두는타아와의교류와합일을통해진정한자기자신으로향하는길을찾아갈수있음을보여준다.

여러번읽어도매번새로운깨달음을주는고전,《데미안》.
나이에상관없이‘참된나’를찾아가는모든인생의여정에서
마법같은지혜를주는책!

데미안이라는캐릭터는‘내면으로의여행을떠난시인’이라고불리는헤르만헤세가현대인의삶이주는딜레마에대한해답으로‘마법적사고’를발견하는시작점이된다.‘데미안,어느젊은시절의이야기’라는제목으로발표된이소설의서장은“사람들저마다의삶은자기자신에게로나아가는하나의길이고,하나의길을가려는시도이며,하나의오솔길의암시이다.일찍이어떤인간도오롯이자기자신이었던적은없다.그럼에도불구하고저마다는자기자신이되기위해노력한다”라고말하고있다.이처럼우리모두는평생토록‘참된나’를찾기위해인생을산다고할수있다.그길에서어린아이고,청년이고,장년이고상관없이공평하게고난과역경그리고아픔을겪는다.그방황은대부분인생이끝나는날까지계속된다.그렇기에《데미안》은성장소설임과동시에인생소설이기도하다.인생의어느시점에서읽어도좋은책인것이다.이것은《데미안》을읽은독자들중많은사람들이다시이책을꺼내드는이유이기도하다.

그리고책속에서데미안은그유명한문장,“새는알에서나오기위해투쟁한다.그알은세계이다.태어나려는자는하나의세계를파괴해야한다.새는신에게로날아간다.그신의이름은아브락사스다”라는메모를주인공싱클레어에게보내그가자기인식의눈을뜨게돕는다.이것은마치소설《데미안》이지금우리들에게던지는메시지라고도볼수있다.그리고우리는싱클레어처럼소설《데미안》이던지는메시지로자기인식에도달하고픈욕망을갖게된다.그리고싱클레어처럼맹렬한불꽃같은깨달음을얻게된다.“인간저마다를위한진정한사명은단하나,자기자신에게이르는것이었다.(…)우리저마다의본분은임의적인운명이아니라자기자신의운명을찾아그삶을자기자신안에서온전하고결연하게살아내는것이었다.(…)그런존재의의미를내안에서느끼고완전히내것으로만드는것,그것만이나의본분이었다.”

자기를향해나아가려는하나의시도
_‘독후감’:윤성근(작가)

(…)《데미안》을예로들자면,독자들에게만족감을줄만한요소가많은책이다.일단은내용이재밌다.노벨문학상을받은작가들의작품이대개그렇듯현학적이거나너무거창한주제의식을드러내지않고겉으로보기엔평범한성장소설처럼읽힌다.《데미안》은총여덟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는데각장을따로떼어독립적인작품이라해도좋을만큼완성도도뛰어나다.가장훌륭한점은몇번이나반복해서읽어도그때마다늘새로운무언가를찾아낼수있을만큼이소설엔놀라운암시와상징성이가득하다는것이다.

좋은책은반복해서읽었을때진가가드러난다.헌책방에서《데미안》을사는손님들에게도물어보면이책을처음읽는사람은거의없다.“어릴적에읽었는데문득또생각이나서요.”이런대답을자주듣는다.그리고문득《데미안》이생각난사람들은삶의방향에대한고민을품은이들이많다.

(…)이소설을쓸당시헤세역시삶의갈피를잡지못하고방황하고있었다.서점직원으로일하며글쓰기를시작한그는작가로서입지를쌓았지만,곧유럽에전쟁이일어났고아내와아들의건강이몹시나빠졌다.급기야헤세자신도정신적인위기에빠져한동안심리치료를받아야했다.그를담당했던의사는카를구스타프융의제자인요제프베른하르트랑박사다.

《데미안》은바로이런시기를거치며탄생한,어떻게보면작가자신의진솔한고백과도같은소설이다.따라서《데미안》에는헤세의자전적인요소와함께융의정신분석이론에영향을받은흔적을여럿찾아볼수있다.이런이유로길지않은이소설은쉽게읽히면서도한번만읽고끝내기엔어쩐지맛을다보지못한것같은,묘한여운을남기는작품이다.나역시《데미안》을고등학교1학년때동네헌책방에서찾아읽은것을시작으로지금껏십여번이나다시읽었다.

(…)나는이제헌책방에서다양한손님들을만날때면그들의삶과고민도각각의길이라는걸안다.그길은하나로정해지지않고저마다의방향으로뻗어나간다.부족하고실수투성이인내삶도그어디즈음에가느다란길하나를만들어내고있다.길은세계를향해끝없이밖으로뻗으며동시에나자신에게로나아가려는하나의아름다운시도이다.

새롭게펴내는‘책세상세계문학’은이전‘책세상문고ㆍ세계문학’이영미나유럽문학중심의세계문학소개방식에서한걸음더나아가제3세계문학에서고전에이르기까지동서고금,이념과장르를막론하고문학이라불리는모든형태의텍스트를선보였던것과맥을같이한다.지향점은이어가되작품목록은전면재구성해,고답적인분위기는덜어내고젊고현대적인시각과감각을불어넣어감성과향수를고양하는문학으로인식될수있도록번역과장정에공들인고품격세계문학을추구한다.‘원문에충실한정확하고우리말다운번역’,‘책속에들어있는또하나의작품독후감’,‘신뢰할수있는지식과정보를담은작품해설과작가연보’,‘작품의개성을살린유니크한디자인과장정’을바탕으로누구나부담없이읽어보고싶고소장하고싶은‘제대로만든,함께읽는’책이다.이시리즈를통해고전은단순히이름만으로존재하는낡은이야기가아니라,오늘우리와함께호흡하는지성의토대라는사실을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