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

$15.90
Description
SF소설의 효시이자 여성작가로서의
독립적 지위를 확립한 소설,《프랑켄슈타인》

과학과 윤리, 창조와 책임,
인간 본성과 사회적 고립을 다룬 고전 중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은 여성 작가 메리 셸리가 1818년에 발표한 소설로 단순한 공포 소설을 넘어 인간과 과학, 창조와 책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SF 소설의 효시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메리 셸리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그녀가 이 작품을 통해 제기한 문제들은 대단히 급진적이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던 시기, 메리 셸리는 인간이 과학을 통해 신의 영역에 도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미리 예견하고 이를 경고했다. 주인공 빅토르가 생명을 창조하는 과정은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당대 과학적 실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며, 이는 작품이 당시 사회적 또는 과학적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점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생명공학이나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논의와도 연결된다.
또한 이 작품은 여성 작가로서 메리 셸리의 위치를 재조명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문학계는 남성 중심적이었으며, 여성 작가들은 주로 로맨스 소설을 쓰는 것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메리 셸리는 그런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도 고딕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프랑켄슈타인》속 여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수동적인 데다 희생자로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당대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메리 셸리는 그런 캐릭터를 역으로 이용해 가부장적 사회 구조를 비판하고, 여성의 창조적 능력에 대한 사회적 억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 보였다. 이 때문에 《프랑켄슈타인》은 1970년대 이후 페미니즘 비평에서도 중요한 작품으로 다루어지고도 했다. 메리 셸리는 그녀의 개인적 경험과 비극, 사회적 고립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반영했으며, 이러한 요소들은 소설을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예술품으로 만들었다.
저자

메리셸리

MaryShelley(1797-1851)

1797년영국런던에서태어났다.아버지윌리엄고드윈은급진적무정부주의자이자정치사상가였고,어머니메리울스턴크래프트는여권운동가였다.그녀의어머니는그녀가태어난직후사망했기에그녀는그녀의아버지의돌봄을받으며자랐다.1816년19세때낭만파시인퍼시비시셸리와결혼했다.메리셸리는친구들과프랑스에서휴가를즐기다가고딕소설을쓰는게임을벌였고,이때‘프랑켄슈타인’에대한아이디어를떠올렸다.1818년《프랑켄슈타인》에이어《마틸다》,《발페르가》,《최후의인간》,《퍼킨워벡의운명》,《로도어》,《포크너》등영문학사에길이남을작품을발표했다.1851년53세의나이로런던체스터스퀘어의자택에서사망했다.

목차

머리말
1권
2권
3권

작품해설
작가연보
독후감

출판사 서평

시대를초월한주제와인간존재에대한
근본적인성찰을통해문학사에한획을그은작품!

현대에이르러서도영화,연극,만화,애니메이션등다양한매체에서
끊임없이재해석되는긴생명력을지닌소설!

《프랑켄슈타인》은‘괴물’을중심으로한많은문화적이미지를만들어냈다.작품속에등장하는프랑켄슈타인의괴물은단순히괴물이아니라불완전하고고독한존재로그려진다.이작품에서표현하는괴물의형상은현대영화,문학,연극등에서계속해서차용되고있으며,특히괴물의인간적고뇌와사회에서의배척이라는주제는다양한창작물에서반복적으로재탄생되었다.영화,연극,만화,애니메이션등에서등장하는《프랑켄슈타인》속괴물은원작에서보다훨씬단순화되긴했지만,여전히큰영향을미치고있다.
또한《프랑켄슈타인》은고딕문학의중요한작품으로꼽힌다.고딕문학은인간의심리적고통,불안,공포를주제로다루며,특히어두운분위기와초자연적요소를특징으로하는데,《프랑켄슈타인》은이러한요소들을잘보여주고있다.그리고후에발전한고딕문학작품들,특히로버트루이스스티븐슨의《지킬박사와하이드씨》나브램스토커의《드라큘라》와같은작품들에영향을미쳤다.
이와더불어《프랑켄슈타인》은인간의내면적고통,외로움,자아의갈등등을심리학적으로탐구하고있는데,여기서괴물은인간성과타자성의경계를허물며,괴물의비극적인이야기는인간내면의갈등과상처를드러낸다.이것은후에문학작품에서인간본성과정체성문제를다룰때중요한영향을미쳤다.예를들어,프랑츠카프카의《변신》이나알베르카뮈의《이방인》에서볼수있는주인공의고독과타자화된존재는《프랑켄슈타인》에서그출발점을찾을수있다.
이처럼《프랑켄슈타인》은그자체로문학적,문화적영향을미친중요한작품이며,다양한장르와시대를거쳐영향을주고받았다.과학소설의발전,고딕문학의전개,윤리적문제에대한논의등많은분야에깊은영향을미쳤다.그뿐만아니라,인간존재,책임,창조의문제등현대사회에서여전히중요한주제들을다루고있어,오늘날까지도그영향력이여전히강력하게이어지고있다.

소설로태어난현대의신화
_‘독후감’:김보영(SF작가)

이책을벌써몇번째읽던가.그리여러번보았건만매번새로이읽히고이전에찾지못했던것을발견한다.전개와결말을아는데도매번몰입한다.오히려알기에더욱안타깝고,인물들이파멸의운명에휘말려가는모습에한탄한다.200년전의작품인데도낡은면이없고,한편으로현대에만들어지는여러장르의가장깔끔한원형이자모범임을매번새삼느낀다.명실공히소설로태어난현대의신화다.…
이번에새로이읽히는점은인물들모두가각자의자리에서학문을갈구한다는점이다.로버트윌튼탐사대장은독학으로공부하며열정적으로북극이라는미지의세계를탐구한다.빅터프랑켄슈타인은모든자원을향유하며당대의최신과학을방대하게섭렵한다.괴물은성인의지능은있으나사람이라면당연히배웠을먹고싸는지식조차스스로익혀야했고,세상에속하고싶어몸부림치며지식을갈망한다. 어릴때는당연히빅터프랑켄슈타인이작가의반영일줄알았고,몇년전에는괴물이좀더작가의반영이라고여겼지만,이번에는세사람모두가작가의반영이라고느낀다.메리셀리는빅터프랑켄슈타인처럼당대최고의자원을마음껏향유할수있었으나,여자라는이유로윌튼처럼독학해야했고,여자라는이유로또한‘괴물’과마찬가지로사회에진출하거나자신이익힌것을활용할수없었을것이다.…
이소설은괴기소설로서도탁월하지만SF로서도흠잡을구석이없다.빅터프랑켄슈타인이나무에꽂히는번개를보고‘전기’에깊이매료되며,이힘이새시대에세상을바꿀힘이될것을이해하는장면을보라.‘과학’이이제겨우철학에서분리되고과학자라는말조차없었던시절에,메리는이제곧과학의시대가열리리라는것을예측하며,인류가생명의원천마저합리와논리로이해할수있게되리라믿는다.독학으로밖에학문을탐구할수밖에없었던10대소녀의통찰은경이로울정도다.

줄거리

책세상세계문학13권,《프랑켄슈타인》.탐험가로버트윌튼은북극의얼음바다에서죽어가는한남자를구하는데,그는빅터프랑켄슈타인으로자신의비극적이야기를들려준다.그는귀족가정의아들로,어렸을때부터과학에대한깊은관심을보였는데,생명과학과자연의법칙에대한학문을연구하기시작하고,특히죽은생명을되살리는방법에대해깊은관심을갖게된다.빅터는자신의과학적호기심과욕망에이끌려,인체의재생을연구하기위해실험을시작한다.그리고수많은시체의부위들을모아서인공적인생명체를창조한다.그러나실험이성공하여괴물이살아나자,빅터는그를혐오하고두려워하여창조물을버리게된다.괴물은세상에나가살면서사람들에게끊임없이배척당하고,심지어폭력적인대우를받는다.하지만괴물은언어와사회적상호작용을배우고,인간처럼감정을느끼지만,계속해서외면당하고고립된다.결국괴물은자신을창조한빅터에게복수할계획을세운다.괴물은빅터에게다가가,자신에게동료를만들어달라고요청한다.자신과비슷한존재가필요하다고주장하며,두번째괴물을만들어달라고한다.빅터는처음에는그요구를수용할마음을먹지만,나중에두번째괴물이인류에미칠영향에대한두려움으로그작업을중단한다.괴물은빅터의거절에격분하여,빅터의주변사람들을차례로공격하고,결국빅터의약혼자엘리자베스를죽인다.빅터는괴물에대한복수심에불타끝내북극까지가게된다.북극에서빅터는로버트월튼과만나게되고,자신의이야기를들려준다.하지만빅터는점점더힘을잃고죽음을맞이하게된다.마지막으로,괴물은빅터의죽음을확인하고,자신도세상을떠날결심을하며,먼북극의얼음속으로사라진다.로버트월튼은괴물이떠나는장면을목격하고,자신이과학의추구로인해겪을위험에대해성찰하며,탐험을중단하기로결심한다.

■■■새롭게펴내는‘책세상세계문학’은이전‘책세상문고ㆍ세계문학’이영미나유럽문학중심의세계문학소개방식에서한걸음더나아가제3세계문학에서고전에이르기까지동서고금,이념과장르를막론하고문학이라불리는모든형태의텍스트를선보였던것과맥을같이한다.지향점은이어가되작품목록은전면재구성해,고답적인분위기는덜어내고젊고현대적인시각과감각을불어넣어감성과향수를고양하는문학으로인식될수있도록번역과장정에공들인고품격세계문학을추구한다.‘원문에충실한정확하고우리말다운번역’,‘책속에들어있는또하나의작품독후감’,‘신뢰할수있는지식과정보를담은작품해설과작가연보’,‘작품의개성을살린유니크한디자인과장정’을바탕으로누구나부담없이읽어보고싶고소장하고싶은‘제대로만든,함께읽는’책이다.이시리즈를통해고전은단순히이름만으로존재하는낡은이야기가아니라,오늘우리와함께호흡하는지성의토대라는사실을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