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01. 위대한 개츠비
내일 우리는 더 빨리 달릴 것이고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
위대한 미국 소설 GAN(Great American Novel)의 대표적인 소설이자,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20세기 최고의 작품이자, T. S. 엘리엇과 헤밍웨이도 극찬했던 《위대한 개츠비》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영원한 고전이다!
초록빛 등대로 상징되는 개츠비의 순수한 사랑과 집착과 갈망, 부와 명예를 극단적으로 누리고 있거나 좇는 자들의 허상과 물질만능주의, 인간의 영원한 욕망과 꿈, 비극적 사랑의 아름다움을 깊고 완벽하게 통찰한다.
개츠비가 위대한 것은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의 시도와 정신은 닉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계승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최고의 지성이란, 두 가지의 상반된 개념을 동시에 지니며 어떤 일이 가망 없다는 사실을 꿰뚫어 보면서도 이를 바꿔보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는 것이다.
02. 어린 왕자
삶의 본질을 잊고 사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린 왕자는 지구에 오기까지 여섯 개의 조그만 행성인 별을 여행한다. 오직 권위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명령만 하는 왕, 유난히 허세를 부리는 사람,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술만 마시는 술꾼, 헛된 소유욕으로 가득한 사업가, 명령대로 쉴 틈도 없이 가로등을 켜는 사람, 일시적인 것을 하찮게 생각하는 지리학자를 만났지만 결코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지구에 온 어린 왕자는 여우를 만나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다른 존재를 길들여 관계를 맺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어린 왕자는 어느 날 자신의 별에 책임져야만 하는 장미꽃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깊은 뜻이 있음을 깨닫고 지구를 떠나 그의 별로 돌아간다.
03. 노인과 바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노인은 조각배를 타고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다. 그는 84일 동안이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 40일 동안은 소년이 곁에 있었다. 하지만 고기를 잡지 못하고 40일이나 지나자 소년의 부모는 소년에게 다른 배를 타도록 한다. 어느 날 노인은 홀로 먼바다로 나가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았다. 고기가 워낙 커서 하룻밤과 하루 낮을 노인과 배는 고기한테 끌려 다녔다. 죽을힘을 다해 싸워 두 번째 날이 샐 무렵 마침내 고기를 끌어올려 배 옆에 붙들어 매고 육지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기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피 냄새를 맡고 추격해온 상어의 공격을 받는다. 노인은 작살과 칼로 상어 몇 마리를 죽이고, 항구에 돌아와 보니 또 다른 상어들이 그 물고기를 다 뜯어먹고 머리와 뼈만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노인은 자기의 패배에 대해 만족한다. 판잣집에 들어온 노인은 깊은 잠에 빠진다. 소년과 마을 사람들은 고기를 보고 그 크기에 모두가 놀란다. 한참 뒤 잠에서 깨어난 노인은 소년과 대화를 나누고는 다시 잠이 든다. 소년이 곁에 앉아서 노인을 지켜보고 있었다. 잠든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04. 데미안
빛나는 은유적 표현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1차 세계 대전 직후에 《데미안》이 불러일으킨 반향을 나는 잊을 수 없다. 《데미안》은 섬뜩하리만큼 정확하게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작품이다. 그 시대의 젊은이들은 선지자가 나타나 삶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드러냈다고 생각했고, 그 고마운 충격에 기꺼이 휩쓸렸다. - 토마스 만
05. 동물 농장
분노하라! 저항하라!
권력을 감시하지 않고, 부패한 권력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미래는 바로 동물 농장이다
혁명이 어떻게 타락하는지, 권력이 어떻게 부패하는지, 욕망은 어디까지 치닫는지, 정치사회의 권력 현실을 부패시키는 근본적인 위험과 모순은 무엇인지, 각성 없는 대중의 무지와 무관심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동물 농장》은 철저하게 그리고 탄탄하고 긴박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상실된 당대의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이나 날카로운 풍자로 그치지 않고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똑같은 위험, 똑같은 모순, 똑같은 비판, 똑같은 풍자로 우리에게 섬뜩하게 경고한다.
하지만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인간은 항상 탐구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조지 오웰의 믿음과 격려 때문에 《동물 농장》은 처절하지 않다. 우리 앞에 나아갈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06. 탈무드
책을 여는 순간 위대한 사람들이
1천년 동안이나 계속 이야기해 온 것을
틀림없이 들을 수 있게 된다
탈무드의 우화는 활기차고 다양하고 유머러스하다.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자신을 향해, 세상을 향해, 운명을 향해 웃어 버렸던 유대인의 자유로운 정신이, 승화된 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탈무드 우화를 통해 인생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욕망이란 무엇인가? 눈 앞에 닥친 난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가? 불행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인간 관계는? 사회 생활은? 진지하게, 그러나 유쾌하게 고민해 보자. 혹시 특별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지도!
탈무드는 유대인의 정신이다. 유대인이 탈무드를 지켜 온 것이 아니라 어쩌면 탈무드가 유대인을 지켜 주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07. 싯다르타
모든 지혜를 지나 마침내
나 자신에게로, 진리는 내 안에 있었다
스승을 찾아 떠났고, 수행에 몸을 던졌으며, 사랑과 쾌락, 부와 절망까지 온몸으로 겪었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깨닫는다. 그 어떤 가르침도, 그 어떤 삶의 방식도 완전한 진실을 대신 전해줄 수 없다는 것을.
그는 더 이상 타인의 길을 걷지 않는다. 자신만의 삶을 살아내며, 고요한 강물처럼 스스로를 통과하는 시간을 견딘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을 비운 그 빈자리에 말없는 진리가 고요히 스며든다.
지혜는 책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통과한 자에게 깃든다.
싯다르타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진리는 어디에 있느냐고.
그리고 진심으로 살아낸 삶만이, 그 답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08. 인간 실격
“나는 인간으로서 실격이다.”
절망 끝에서 쓰는 마지막 고백,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한 남자의 기록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자전적 고백의 형태를 띤 소설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상실한 한 인물의 붕괴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적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자기혐오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주인공 요조는 타인의 시선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살아가지만, 그 시선을 견딜 수 없어 '익살'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 가면조차 점점 벗겨지며, 그는 사회와 자신 모두에게서 철저히 소외되고 파괴되어 간다
요조는 자신이 ‘인간으로서 실격’이라 느끼며, 자신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져간다. 그의 고백은 개인의 나약함이나 일탈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도 인간적인 고통과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겉으로는 사회 부적응자로 보일지라도, 그 내면에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예민한 감정이 도사리고 있으며, 그것이 오히려 그를 이 시대의 가장 인간적인 인물로 만든다.
인간 실격은 단순한 패배자의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진실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버린 한 인간의 초상화이며, 세상이 요구하는 ‘정상’의 모습에 끝내 자신을 맞추지 못한 이의 비극이다. 이 작품은 읽는 이로 하여금, 나의 내면 깊은 곳에도 숨어 있는 ‘요조’를 마주하게 만든다.
09. 변신
현대인의 실존에 대한 불안과 절망,
어둠 속을 향해 던지는 끝없는 질문
변신은 현대인의 억압된 소망들을 대변한다. 우월적 위치에서 내려다보며 끊임없이 부려먹는 고용주와 직장 상사들, 어깨에 매달려 있는 부양가족들, 죽어라 일만 하면서도 언제 퇴출될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하는 현대인의 불안하고 불행한 실존!
하지만 퇴행을 통한 자유는 끝내 비참한 죽음으로 이어지고, 비인간적인 공포의 형상 속에서 드러나는 가족 자체의 비인간성은 가족의 참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질적이고 매우 독특하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 고독한 천재가 갖고 있는 모든 특징을 갖춘 작품, 환상과 현실이 기괴한 유머 속에서 긴박하게 조여들고 뭔가 포착하기 어려운 본질적인 예감이 떠도는 작품, 마술과도 같은 카프카의 리얼리즘을 만나보자.
10. 이방인
뜨거운 여름 한낮의 햇빛 가득한 살인
삶의 열기 속에 깊이 뿌리박힌 신화
이방인처럼 나타나 신화가 된 소설
뫼르소는 거짓말을 거부한다.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있지도 않은 것을 말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실제로 있는 것 이상을 말하는 것, 특히 인간의 마음에 대한 것일 때는, 자신이 느끼는 것 이상을 말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있는 그대로, 느낌 그대로 말하고 자신의 감정을 은폐하지 않는다.
느끼고 존재한다는 진실은 가장 소극적인 진실이지만 그것 없이는 자아와 세계에 대한 그 어떤 통찰도, 정복도 불가능하다고 카뮈는 말한다. 20세기 최고의 문학적 사건이자 전후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알제리 출신의 무명 작가 카뮈를 단번에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로 만들었고 20대에 벌써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게 했다.
내일 우리는 더 빨리 달릴 것이고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
위대한 미국 소설 GAN(Great American Novel)의 대표적인 소설이자,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20세기 최고의 작품이자, T. S. 엘리엇과 헤밍웨이도 극찬했던 《위대한 개츠비》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영원한 고전이다!
초록빛 등대로 상징되는 개츠비의 순수한 사랑과 집착과 갈망, 부와 명예를 극단적으로 누리고 있거나 좇는 자들의 허상과 물질만능주의, 인간의 영원한 욕망과 꿈, 비극적 사랑의 아름다움을 깊고 완벽하게 통찰한다.
개츠비가 위대한 것은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의 시도와 정신은 닉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계승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최고의 지성이란, 두 가지의 상반된 개념을 동시에 지니며 어떤 일이 가망 없다는 사실을 꿰뚫어 보면서도 이를 바꿔보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는 것이다.
02. 어린 왕자
삶의 본질을 잊고 사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린 왕자는 지구에 오기까지 여섯 개의 조그만 행성인 별을 여행한다. 오직 권위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명령만 하는 왕, 유난히 허세를 부리는 사람,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술만 마시는 술꾼, 헛된 소유욕으로 가득한 사업가, 명령대로 쉴 틈도 없이 가로등을 켜는 사람, 일시적인 것을 하찮게 생각하는 지리학자를 만났지만 결코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지구에 온 어린 왕자는 여우를 만나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다른 존재를 길들여 관계를 맺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어린 왕자는 어느 날 자신의 별에 책임져야만 하는 장미꽃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깊은 뜻이 있음을 깨닫고 지구를 떠나 그의 별로 돌아간다.
03. 노인과 바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노인은 조각배를 타고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다. 그는 84일 동안이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 40일 동안은 소년이 곁에 있었다. 하지만 고기를 잡지 못하고 40일이나 지나자 소년의 부모는 소년에게 다른 배를 타도록 한다. 어느 날 노인은 홀로 먼바다로 나가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았다. 고기가 워낙 커서 하룻밤과 하루 낮을 노인과 배는 고기한테 끌려 다녔다. 죽을힘을 다해 싸워 두 번째 날이 샐 무렵 마침내 고기를 끌어올려 배 옆에 붙들어 매고 육지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기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피 냄새를 맡고 추격해온 상어의 공격을 받는다. 노인은 작살과 칼로 상어 몇 마리를 죽이고, 항구에 돌아와 보니 또 다른 상어들이 그 물고기를 다 뜯어먹고 머리와 뼈만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노인은 자기의 패배에 대해 만족한다. 판잣집에 들어온 노인은 깊은 잠에 빠진다. 소년과 마을 사람들은 고기를 보고 그 크기에 모두가 놀란다. 한참 뒤 잠에서 깨어난 노인은 소년과 대화를 나누고는 다시 잠이 든다. 소년이 곁에 앉아서 노인을 지켜보고 있었다. 잠든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04. 데미안
빛나는 은유적 표현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1차 세계 대전 직후에 《데미안》이 불러일으킨 반향을 나는 잊을 수 없다. 《데미안》은 섬뜩하리만큼 정확하게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작품이다. 그 시대의 젊은이들은 선지자가 나타나 삶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드러냈다고 생각했고, 그 고마운 충격에 기꺼이 휩쓸렸다. - 토마스 만
05. 동물 농장
분노하라! 저항하라!
권력을 감시하지 않고, 부패한 권력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미래는 바로 동물 농장이다
혁명이 어떻게 타락하는지, 권력이 어떻게 부패하는지, 욕망은 어디까지 치닫는지, 정치사회의 권력 현실을 부패시키는 근본적인 위험과 모순은 무엇인지, 각성 없는 대중의 무지와 무관심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동물 농장》은 철저하게 그리고 탄탄하고 긴박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상실된 당대의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이나 날카로운 풍자로 그치지 않고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똑같은 위험, 똑같은 모순, 똑같은 비판, 똑같은 풍자로 우리에게 섬뜩하게 경고한다.
하지만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인간은 항상 탐구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조지 오웰의 믿음과 격려 때문에 《동물 농장》은 처절하지 않다. 우리 앞에 나아갈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06. 탈무드
책을 여는 순간 위대한 사람들이
1천년 동안이나 계속 이야기해 온 것을
틀림없이 들을 수 있게 된다
탈무드의 우화는 활기차고 다양하고 유머러스하다.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자신을 향해, 세상을 향해, 운명을 향해 웃어 버렸던 유대인의 자유로운 정신이, 승화된 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탈무드 우화를 통해 인생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욕망이란 무엇인가? 눈 앞에 닥친 난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가? 불행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인간 관계는? 사회 생활은? 진지하게, 그러나 유쾌하게 고민해 보자. 혹시 특별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지도!
탈무드는 유대인의 정신이다. 유대인이 탈무드를 지켜 온 것이 아니라 어쩌면 탈무드가 유대인을 지켜 주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07. 싯다르타
모든 지혜를 지나 마침내
나 자신에게로, 진리는 내 안에 있었다
스승을 찾아 떠났고, 수행에 몸을 던졌으며, 사랑과 쾌락, 부와 절망까지 온몸으로 겪었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깨닫는다. 그 어떤 가르침도, 그 어떤 삶의 방식도 완전한 진실을 대신 전해줄 수 없다는 것을.
그는 더 이상 타인의 길을 걷지 않는다. 자신만의 삶을 살아내며, 고요한 강물처럼 스스로를 통과하는 시간을 견딘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을 비운 그 빈자리에 말없는 진리가 고요히 스며든다.
지혜는 책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통과한 자에게 깃든다.
싯다르타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진리는 어디에 있느냐고.
그리고 진심으로 살아낸 삶만이, 그 답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08. 인간 실격
“나는 인간으로서 실격이다.”
절망 끝에서 쓰는 마지막 고백,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한 남자의 기록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자전적 고백의 형태를 띤 소설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상실한 한 인물의 붕괴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적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자기혐오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주인공 요조는 타인의 시선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살아가지만, 그 시선을 견딜 수 없어 '익살'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 가면조차 점점 벗겨지며, 그는 사회와 자신 모두에게서 철저히 소외되고 파괴되어 간다
요조는 자신이 ‘인간으로서 실격’이라 느끼며, 자신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져간다. 그의 고백은 개인의 나약함이나 일탈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도 인간적인 고통과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겉으로는 사회 부적응자로 보일지라도, 그 내면에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예민한 감정이 도사리고 있으며, 그것이 오히려 그를 이 시대의 가장 인간적인 인물로 만든다.
인간 실격은 단순한 패배자의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진실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버린 한 인간의 초상화이며, 세상이 요구하는 ‘정상’의 모습에 끝내 자신을 맞추지 못한 이의 비극이다. 이 작품은 읽는 이로 하여금, 나의 내면 깊은 곳에도 숨어 있는 ‘요조’를 마주하게 만든다.
09. 변신
현대인의 실존에 대한 불안과 절망,
어둠 속을 향해 던지는 끝없는 질문
변신은 현대인의 억압된 소망들을 대변한다. 우월적 위치에서 내려다보며 끊임없이 부려먹는 고용주와 직장 상사들, 어깨에 매달려 있는 부양가족들, 죽어라 일만 하면서도 언제 퇴출될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하는 현대인의 불안하고 불행한 실존!
하지만 퇴행을 통한 자유는 끝내 비참한 죽음으로 이어지고, 비인간적인 공포의 형상 속에서 드러나는 가족 자체의 비인간성은 가족의 참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질적이고 매우 독특하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 고독한 천재가 갖고 있는 모든 특징을 갖춘 작품, 환상과 현실이 기괴한 유머 속에서 긴박하게 조여들고 뭔가 포착하기 어려운 본질적인 예감이 떠도는 작품, 마술과도 같은 카프카의 리얼리즘을 만나보자.
10. 이방인
뜨거운 여름 한낮의 햇빛 가득한 살인
삶의 열기 속에 깊이 뿌리박힌 신화
이방인처럼 나타나 신화가 된 소설
뫼르소는 거짓말을 거부한다.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있지도 않은 것을 말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실제로 있는 것 이상을 말하는 것, 특히 인간의 마음에 대한 것일 때는, 자신이 느끼는 것 이상을 말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있는 그대로, 느낌 그대로 말하고 자신의 감정을 은폐하지 않는다.
느끼고 존재한다는 진실은 가장 소극적인 진실이지만 그것 없이는 자아와 세계에 대한 그 어떤 통찰도, 정복도 불가능하다고 카뮈는 말한다. 20세기 최고의 문학적 사건이자 전후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알제리 출신의 무명 작가 카뮈를 단번에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로 만들었고 20대에 벌써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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