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양장)

의자 (양장)

$16.80
Description
힘겨운 인생길, 당신의 ‘의자’는 누구인가요?
그리고 당신은 그 누구의 ‘의자’인가요?
○ 기획 의도

신발조차 천근만근 무겁게 여겨지는 퇴근길에는 무언가를 짚거나 앉을 데를 먼저 찾게 됩니다. 발이라도 다치면, 길 곳곳에 놓인 의자와 벤치가 얼마나 도움이 되고 위안을 주는지요. 힘겨운 우리네 인생길, 당신의 ‘의자’는 누구인가요? 나는 누구에게 ‘의자’와 같은 존재일까요.
《의자》는 세상을 의자로 바라보는 어머니의 말을 빌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의자가 되어 주는 아름다운 삶의 이치를 담담히 전하는 시 그림책입니다. 특유의 말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정록 시인은, 우리 삶을 이어 가는 동력이 ‘함께’라는 사실을 시로 담백하게 풀어냈습니다. 여기에 장마다 정성을 다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 주리 화가의 그림이 더 큰 감동과 울림을 더합니다.
허리가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는 길, 어머니는 아들에게 넌지시 이야기합니다. 세상이 다 의자로 보인다고. 아프니까 자꾸 앉고 싶고, 그러니 전부 의자로 보이는 겁니다. 어머니는 의자를 자연에서도 찾습니다. 꽃도 열매도 모두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그러니 우리 식구인 참외와 호박에게도 의자를 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죠.
어머니 또는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의 ‘의자’가 되어 주시지 않았나요? 소박하고 꾸밈없는 어머니의 당부가 가슴 먹먹한 울림과 함께 짙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가족, 친구, 동료, 자연… 내 곁의 소중한 대상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고마움이 진하게 배어 나는 작품입니다. 살아가는 데에 그들이 얼마나 의지가 되고 위안이 되는지. 책을 읽고 나면,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게 될 겁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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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정록

저자:이정록(李楨錄,LeeJeonglock)

1964년충남홍성에서출생했습니다.대학에서한문교육과문학예술학을공부했습니다.1989년<대전일보>신춘문예와1993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로당선했습니다.

동화책《노는물을바꿔라》,《아들과아버지》,《대단한단추들》,《미술왕》,《십원짜리똥탑》과동시집《아홉살은힘들다》,《지구의맛》,《저많이컸죠》,《콧구멍만바쁘다》와그림책《오리왕자》,《나무의마음》,《어서오세요만리장성입니다》,《아니야!》,《황소바람》,《달팽이학교》,《똥방패》가있습니다.시집《그럴때가있다》,《동심언어사전》,《눈에넣어도아프지않은것들의목록》,《어머니학교》,《정말》등이있고,청소년시집《아직오지않은나에게》,《까짓것》과산문집《시가안써지면나는시내버스를탄다》,《시인의서랍》이있습니다.

김수영문학상,김달진문학상,윤동주문학대상,박재삼문학상,한성기문학상,천상병동심문학상,풀꽃문학상을받았습니다.



그림:주리(珠利,Julee)

서울예술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했습니다.특유의감성과분위기로마음속에오래기억될수있는좋은그림을그리고자늘힘쓰고있습니다.

그동안그린책으로는《오리왕자》,《코끼리놀이터》,《김용택시인의자갈길》,《사랑》,《달려라,꼬마》,《달팽이학교》,《한계령을위한연가》,《할머니집에가는길》,《흰눈》,《용감한리나》,《흑설공주》,《유리구두를벗어버린신데렐라》등이있으며,《여섯번째사요코》,《방과후》,《승리보다소중한것》,《모던보이》,《지독한장난》등다수의소설표지그림을그렸습니다.

홈페이지by-julee.com

출판사 서평

우리는서로에게‘의자’를내주고기댈수있는존재이다!

꽃은꽃받침을,열매는줄기를의지해피어납니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도서로엉키어서로를의지해살아가지요.침을맞을정도로허리가아파도어머니는참외와호박걱정이앞섭니다.그들이잘자라도록얼른지푸라기와똬리같은의자를내줘야한다고요.
참외도호박도식구로여기는어머니의소박한사고가참으로정겹습니다.시는어머니가아들에게말하듯시상이전개되어오히려더진솔하게느껴집니다.오랜세월,삶의시련과고난을묵묵히이겨낸어머니의혜안이그대로전해지기때문입니다.
‘의자’는사람뿐만아니라생명을가지고태어나살아가는모든존재에게필요하지않을까요.이책은시각적전환으로일상의평범한사물,곁에있는소중한이의의미와가치를새롭게발견해줍니다.책을읽고그들에게그저존재만으로도감사하다고다정히고백해보길바랍니다.

서로를배려하는삶에서진짜행복은온다!

어머니는아들에게싸우지말고살라고당부합니다.퍽퍽한세상살이에부모와자식이,아내와남편이,형제자매는서로의지하며받쳐주는서로의‘의자’니까요.큰아들이아버지에게좋은의자였듯이말이죠.
자식과농작물을하나하나정성스레키우고가꾼최고의농사꾼,어머니.시인은그런어머니를따라경쟁하고서로다투기보다는서로의지하고배려하며살자고세상살이의이치를전하며우리의삶을찬찬히들여다보게합니다.
《의자》를보노라면당연하다는듯이잊어버린어머니와아버지에대한기억이,나를지지하는이들에관한고마움이되살아납니다.아픔도즐거움도서로기대며나눌때삶은더풍요롭고화사하게빛납니다.삶은사람과사람,사람과자연의관계니까요.이책을통해내옆의사람들과마음을나누며진짜행복을찾게될것입니다.

세상속모든걸‘의자’로만든탁월한시인과화가의단단한내공!

자연속‘의자’를함축적으로보여주는표지에서부터본문그림에집중할수있도록차분한색으로작업한면지,표지와본문사이를담담히이어주는속표지의의자,마치한편의아름다운드라마처럼펼쳐지는한가족의따뜻한일상순간순간.따뜻한재담가이정록의시에는다채로운시그림책으로단단한내공을쌓아온주리작가의새로운해석이오롯이담겼습니다.
주리화가는그림에서최대한감정을배제하여글이돋보이도록애썼습니다.그러면서시와또다른이야기를만들어내어남녀노소상관없이누구나자신만의‘의자’를떠올리도록배려했습니다.시와그림의이야기는서로를배려하고스며들어탁월한하나의이야기로완성됩니다.
장면마다진심이담긴그림은눈길뿐만아니라독자의마음마저사로잡습니다.책을읽으면세상속모든게‘의자’로보여참다행이고고마울것입니다.우리인생사살아가는데별것이있을까요.오늘이책이여러분에게고달픈삶을잠시쉬어갈편안한안식처가되길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