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말 안 듣는 박모범

지독하게 말 안 듣는 박모범

$12.00
Description
친구들은 왜 내 말을 지독하게 안 들을까요?
‘감정’과 ‘관계’를 건강하게 다루고 싶은 어린이에게 추천하는 동화!
학교에서 이제 막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기 시작한 아이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라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말씀처럼 친구와 잘 지내보려 노력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나를 좋아하고 같이 있으면 편한 친구도 있고, 나를 미워하거나 함께 있으면 불편한 친구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친구와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을까요?
《지독하게 말 안 듣는 박모범》은 고집불통 모범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친구 관계’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 동화입니다. 길지연 작가는 어린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로 요즘 어린이들의 심리를 현실감 있게 묘사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허겁지겁 교실로 뛰어드는 모범이. 그러나 오늘도 지각입니다. 다음 날, 모범이가 반려 거북을 학교에 데려와 교실은 한바탕 들썩거립니다. 친구들은 서로 거북이를 만져 보겠다며 다투고, 거북이가 괜찮은지 살피던 선생님은 거북에게 손가락을 물리고 맙니다. 모범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들에 관해 신이 나 이야기하지만, 친구들은 관심도 없죠. 친구들은 왜 내 말을 지독하게 안 들을까요? 어떻게 해야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
이제 막 학교에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한 어린이들은 아직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또는 자존감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 관계 맺는 과정이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친구들에게 장난을 서슴지 않는 모범이는 자칫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사랑이 많은 아이입니다. 심술궂게 행동하는 이유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속마음이 있지요.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친구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고,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슬기롭고 행복하게 친구 사귀는 방법을 깨닫길 바랍니다.

저자

길지연

저자:길지연
다락방과만화를좋아했습니다.숨바꼭질과탐정놀이도좋아했어요.어른이되면기자가되어세상이야기를사람들에게알리거나탐정이되어궁금하거나풀지못하는사건을해결할거라고상상하며자랐습니다.
어른이되어서는동화를쓰며동물들을보호하는활동을하고있어요.《엄마에게는괴물나에게는선물》,《모나의용기지팡이》,《내동생못봤어요?》,《나는옷이아니에요》,《큰형학교똥장반장》,《비밀에갇힌고양이마을》,《고양이뜰》등많은동화를썼고,《그길에세발이가있었지》,《메추라기산이》,《친구가올까?》등을번역했습니다.이주홍문학상,어린이문화대상을받았습니다.

그림:안예리
어린이들이그림을보며웃음지을때가장보람되고행복합니다.대학에서일러스트를전공하고,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동화부문은상을받으며어린이그림책에입문했습니다.프뢰벨그림동화연구소에서창작그림책을공부하며여러차례전시를열고책을출간했습니다.

목차

지각대장박모범
멍청이,똥멍청이
거미장례식
2학기
이상한생일잔치
자장면먹기시합
결석
진짜친구

출판사 서평

*마음을들여다볼줄아는멋진친구가되는방법은?!

모범이는소중한친구였던거미를떠나보내려고친구들을거미장례식에초대해요.지렁이우주비행사태민이와반지공주혜민이에게거미가든봉지를내밀지만다들깜짝놀라도망쳐요.결국아무도오지않자,모범이는혼자꽃밭에거미를묻고작은돌멩이를쌓아요.친구들은그런모범이를멀리서구경하며바보라고놀려댑니다.
이기적으로보여도누구보다친구들을좋아하는모범이,말이없고소심해도친구를잘챙기는태민이,장군처럼씩씩하고명랑한수정이…동화속아이들은어느초등학교교실에들어가면어디서나쉽게찾을수있을정도로캐릭터가선명하게살아있습니다.
어린이들은재미있는이야기를보면서책속주인공들을통해자기자신의미운모습과행동을되돌아보게될겁니다.그러고는자신이가장원하는친구는누구인지,자신은친구들에게어떤친구인지찬찬히생각해볼겁니다.친구들을이해하고그마음을들여다볼줄안다면누구나멋진친구가될수있지않을까요.

*‘존중’으로부터좋은친구관계가시작돼요!

작은얼굴에작은안경,쫑긋세운두귀가토끼처럼너무나귀여운태민이.모범이는그런태민이가좋아눈이안보인다는핑계를대어태민이옆자리에앉습니다.태민이의반응이너무재미있어자꾸만놀리고요.태민이는막무가내로다가오며우당탕탕늘소란을일으키는모범이가부담스럽지만,자신을든든히지켜주는모범이가고맙죠.서로너무나다른두아이는진짜친구가될수있을까요?
친구사이의고민과갈등에는보통관계의균형이한쪽으로기울어서생기는경우가많습니다.아무리친한사이라고해도서로를위해지켜야하는선이있기마련이죠.좋은친구관계를만드는핵심은이선을함부로침범하지않고서로존중하는것입니다.
이책에등장하는친구들역시나도모르게친구관계에서실수할때도있지만,매일더배우고실천하면서모두멋진친구가되어갑니다.이책을통해어린이여러분도친구를존중하며존중받는친구가되길바랍니다.

*위로와용기를주며친구관계에자신감을키우는동화!

수정이와자장면먹기내기를하는모범이.서너번씹고자장면을꿀꺽삼키고쉴새없이먹는수정이를보니,모범이는수정이목에자장면이걸릴까봐덜컥겁이납니다.시합을멈추고싶어식탁을쾅쾅두드려도태민이와수정이는멈추지않아요.오히려시합을방해했다고모범이에게화를냅니다.친구들은왜모범이마음을모를까요.
《지독하게말안듣는박모범》은현실감있는이야기로친구관계에서혼자만겪는일인줄알고끙끙속앓이하는어린이들에게깊은공감과더불어위로와용기를줍니다.이야기는친구의마음을지레짐작해서상처받은아이에게는친구에게나름의사정이있을수도있다는사실을,친구의잘못으로속앓이하는아이에게는정확하게불편한마음을표현해야한다는사실을넌지시알려주죠.
친구한테서운한일이있을때혼자끙끙거리지말고마음을솔직하게털어놓고대화해보면어떨까요?어쩌면친구도나처럼고민하며속상해하고있을지몰라요.내마음을잘알고진솔하게표현할수있게되면슬기롭고건강한친구관계를형성해나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