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에 기대어 : 이제야 꺼내놓는 자립준비청년의 이야기

비밀에 기대어 : 이제야 꺼내놓는 자립준비청년의 이야기

$16.80
Description
자립준비청년들이 따뜻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비밀에 기대어 꺼낸 이야기
작가는 태어났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보육원에서 성장했다. 보육원에서는 새벽 6시에 기상해 아침 식사를 하고, 담당 구역 청소를 한 후 등교를 했다. 그렇게 19년을 보냈다. 성인이 되어 퇴소를 하고, 기숙사에 입소했을 때에도 작가는 혼자였다. 하지만 자립을 위해 먼저 다가갔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단순해 보이는 삶이지만, 그 안에는 보육원 아이로서, 자립준비청년으로서 감춰두고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다. 처음 놀러 간 놀이공원에서의 기억, 잃어버린 신발 때문에 엄마 선생님께 맞았던 마주하기 싫었던 장면들과 초콜릿 선물을 받았던 기억, 서로를 지켜주던 친구와의 행복했던 추억들.
그리고 동료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기 위해 용기를 내 이 책에 그 비밀들을 꺼내놓았다. 또한 아직 자립준비청년들을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는 이들에게, 자립준비청년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곁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따뜻한 연대의 힘이 커지길 바란다.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어느 정도로, 어떻게 필요한지는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 경험을 담은 이 책을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립준비청년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들의 깊은 사정을 알게 되었다면 부디 마음으로라도 함께 해주길 바랄 뿐이다.”(153쪽)

저자

허진이

저자:허진이
보육원에서19년동안살았고,2014년퇴소후자립생활을시작했다.
2020년부터2024년까지당사자의자립경험과관점을통해자립준비청년을세상에소개하는아름다운재단의‘열여덟어른캠페인’에서당사자캠페이너로활동했다.‘허진이프로젝트:보육원강연’과당사자카운슬링팟캐스트‘이거들어볼래?’,자립준비청년에대한지속적인관심을촉구하는‘투자설명회’를진행하였다.현재는엄마가된자립준비청년의이야기를전하는‘엄마허진이’프로젝트와열여덟어른온라인커뮤니티운영및한겨례칼럼연재등을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오전9시24분허진이|보육원의하루|엄마!|우리사이의오해|겨우슬리퍼한짝
|사회밖사람들|줄넘기대회|오리지널고아|우리들의연대:베프맺기|19번과두얼굴|나에게온선물:초콜릿상자|고아티나?

2
안녕,나의집보육원|우리에게주어진시간|15/20|이렇게행복해도되나싶을정도로행복해!|뜨끈한라면과오므라이스|질문이더나아지려면|호들갑이키운재능|자립준비청년이란고백앞에서|탓이라도해보며|유소식이희소식이다|여기,우리가함께살고있어요|잠시도움좀받을게요|투자설명회|잘살고싶어졌습니다|마음껏의지해도괜찮아|나는내가되었다

3
오후5시22분허소이:내아이의탄생|이상한결혼식|친부모가그립지않으세요?|우리에게결혼이란|엄마가되었다|코알라|처음이라는그시작|소이야사랑해!|그의말을고쳐본다|마침내깨달은사랑은|사랑을할수록비참해진다

출판사 서평

“제꿈은요,결혼이에요.”

장래희망을적는칸에허진이작가는언제나‘결혼’을적었다.그리고대학을졸업하고바로자신의꿈을이뤘다.이제그녀는자립준비청년이자한가정의아내,그리고엄마가되었다.결혼을하고,엄마가되면자립이라는굴레에서벗어날수있을거라고생각했다.너무오만한생각이었을까.아이를보면서자신의어린시절이문득문득떠올라그시절로부터또자립을하는중이다.이처럼자립준비청년에게자립은평생동안주어진과제일수도있다.하지만그과제를홀로풀어나가지않았으면하는마음으로,작가는<비밀에기대어>를써내려갔다.

“그동안나는가정을이루면자립은끝이라고생각해왔다.많은것이해결될테니까.하지만부모가되니‘또다른자립’을마주하고있다.처음있는낯선경험에적응하고잘해나가는것뿐아니라나의아이를돌보면서마주하는결핍과기억들로부터해방되는일은모두나에게새로주어진자립의과제였다.”(223쪽)

이책은보육원에서의삶,퇴소후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삶,결혼후엄마로서의삶을주제로총3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에서는이름이아닌번호로불리던환경,‘엄마선생님’이라는다소낯선단어등보육원에서의경험을생생하게전달한다.2장에서는퇴소후자립준비청년으로서겪게되는불안과차별,그리고끝까지중심을잡고살아갈수있도록만들어준사건과사람들에대해이야기한다.3장에서는엄마이자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이야기를담아냈다.어쩌면낯설고불편한이야기일수도있다.하지만만열여덟살이라는어린나이에사회에발을딛는이들을위해여러분들도용기를내어보았으면한다.또한시간이흘러감에따라더단단해져가는허진이작가의모습도함께만나보길바란다.

책속에서

“제꿈은요,결혼이에요.”

장래희망을적는칸에허진이작가는언제나‘결혼’을적었다.그리고대학을졸업하고바로자신의꿈을이뤘다.이제그녀는자립준비청년이자한가정의아내,그리고엄마가되었다.결혼을하고,엄마가되면자립이라는굴레에서벗어날수있을거라고생각했다.너무오만한생각이었을까.아이를보면서자신의어린시절이문득문득떠올라그시절로부터또자립을하는중이다.이처럼자립준비청년에게자립은평생동안주어진과제일수도있다.하지만그과제를홀로풀어나가지않았으면하는마음으로,작가는<비밀에기대어>를써내려갔다.

“그동안나는가정을이루면자립은끝이라고생각해왔다.많은것이해결될테니까.하지만부모가되니‘또다른자립’을마주하고있다.처음있는낯선경험에적응하고잘해나가는것뿐아니라나의아이를돌보면서마주하는결핍과기억들로부터해방되는일은모두나에게새로주어진자립의과제였다.”(223쪽)

이책은보육원에서의삶,퇴소후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삶,결혼후엄마로서의삶을주제로총3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에서는이름이아닌번호로불리던환경,‘엄마선생님’이라는다소낯선단어등보육원에서의경험을생생하게전달한다.2장에서는퇴소후자립준비청년으로서겪게되는불안과차별,그리고끝까지중심을잡고살아갈수있도록만들어준사건과사람들에대해이야기한다.3장에서는엄마이자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이야기를담아냈다.어쩌면낯설고불편한이야기일수도있다.하지만만열여덟살이라는어린나이에사회에발을딛는이들을위해여러분들도용기를내어보았으면한다.또한시간이흘러감에따라더단단해져가는허진이작가의모습도함께만나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