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을대하는태도
<인터뷰어의지도>는인터뷰어가인터뷰를어떤방식으로진행하는지알려주는책이다.그런데이책을다읽고나면나는내가하고있는일을사랑하는지,그리고전력을다해일을하고있는지자연스럽게묻게된다.홍현진작가는“그모든무게,부담,책임에도불구하고,아니,그모든요소를다포함해서나는이일을사랑한다는사실을이제는인정할수밖에없다”라고업에대한진심을보여준다.우리는우리의일에얼마나진심일까.
그래서인지홍현진작가가알려주는인터뷰어의일이선연히그려진다.인터뷰이의기록을찾아읽고또읽는시간,상대가상처받지않도록질문을고치는과정,인터뷰를마치고독자에게가닿기위해원고를다듬는것까지인터뷰어의일이얼마나섬세한일인지차곡차곡쌓아가며볼수있다.진심을다하는이가전하는이야기는언제나또렷하다.
보통사람의이야기
인터뷰는유명인이나대단한업적을이룬사람들을위한것이아니다.보통의평범한사람들역시인터뷰의주인공이될수있다.이책은보통사람들의삶을어떻게바라보고,어떤질문을건네고,기록해야하는지안내한다.홍현진작가의지도를따라가다보면평범해보이는이야기속에서용기와영감을길어올리기위해인터뷰어가어떤태도로질문해야하는지알수있다.
“보통사람의역사는또다른보통사람에게용기와영감이된다.”
추천사
그녀와인터뷰를했던어느오후를기억한다.인터뷰의질문이내가가진생각과마음을활짝열어보여주고싶게만들어주는그런순간이있다.그날그녀가내게건넨질문들은바로그희열의순간을선물했다.내안에줄곧있었으나,한번도또렷하게꺼내본적이없는나의대답들을끌어내는인터뷰질문.좋은질문이란그런힘을가졌다고,생각한다.
이책을읽고서야알았다.그녀가어떻게나와그런인터뷰를진행하게되었는지를.인터뷰는누구의소유도아닌협업의과정이며,궁극의목적은인터뷰를진행하는자와대답하는사람의뜨거운협업으로‘독자의마음을움직이는것’이라는것.
크게,자주들리는목소리보다주목받지못한목소리에확성기가되어주고싶다는그마음,인터뷰이앞에서‘리액션부자’가되어응원을아끼지않는인터뷰어의태도.아무도찾지않았던누군가의창고에들어가먼지를털어내고,켜켜이쌓이고뒤죽박죽섞여있는수많은경험과사유들사이에서예의와정성을다해그사람의이야기를꺼내어주는일.
결국인터뷰는듣는일이고,좋은질문으로상대의이야기를길어올리는일이다.그건인터뷰어만의일이아니다.팀원과마주앉는리더,가족의마음을듣고싶은사람,누군가를진심으로알고싶은모든이의일이다.더깊이‘듣고’,더다정하게‘함께’할당신의곁에이책이놓이기를.나는그모든만남을,뜨거운마음으로응원한다.
-서은아(응원대장올리부,『응원하는마음』저자)
이책은인터뷰를잘하는방법에대한교과서와도같으나사실우리가타인을어떠한태도로대해야할지에대해말하고있다.관계를맺는모든일의본질은타인을향한깊은이해와존중에있다.타인을변화의대상이아닌이해의대상으로두어야하고,그런건강한접근을통해변화하는것은나자신이다.홍현진작가는인터뷰를통해성장하는자신의모습을투명하게보여준다.자신이존중한타인을통해성장하는그의모습을통해그를읽는우리도그렇게된다.
나도그와인터뷰를한일이있다.내가해온일에대한이해를바탕으로한다정한섭외메일이었고인터뷰하며내게한모든질문이그러했고무엇보다도그결과물도참좋았다.나를오래읽어온가장친한친구가먼저보고인터뷰를꼭보라고,그동안의어떤인터뷰보다좋았다고했다.그이후나의삶의방향이보다더선명해졌다.타인과다정한관계맺기를고민하는당신에게이책을권한다.
-김민섭(『우리는조금더다정해도됩니다』저자)
책속에서
인터뷰에서‘목적지’는질문지에있는질문을모두소화하는것을뜻하지않는다.어떤인터뷰는질문지에있는질문하나만으로도2시간을채울수있고,질문지에전혀나오지않는질문으로인터뷰가진행되기도한다.인터뷰는질문에대한정해진답을듣는시간이아니라오직인터뷰이만이갖고있는고유한것을섬세하고우직하게찾아내는과정이다.(115쪽)
인터뷰는인터뷰어와인터뷰이의협업이고,인터뷰는인터뷰이만의것도인터뷰어만의것도아니다.모든공적인글쓰기와마찬가지로인터뷰콘텐츠가가닿는곳은독자다.나는인터뷰의궁극적인목적은독자를움직이는데있다고생각한다.움직임은몰랐던것을알게되는것을의미할수도있고,감정이나행동의변화일수도있다.인터뷰라는콘텐츠를통과하면서독자가인터뷰를읽기전과는다른사람이되는것이다.인터뷰콘텐츠는혼자만들수없으며누구의것도될수없다는것을인식할때,비로소독자를움직이는콘텐츠가만들어질수있다.(227쪽)
우리는알고있다.열심을다한다고늘최선의결과물이나오는것도아니고,방향을잘못설정하고그저열심히하기만하는것은재앙이될수있으며,내가보기에는최선의결과물이상대방에게는최선이아닐수도있음을.그러니까내가생각하기에열심히,잘했다는것이타인에게인정을받고칭찬을받아야할이유는될수없다.그것이돈을받고업으로하는일이라면더욱더.(2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