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상조
미국 캔자스대학교에서 미국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양인 최초로 미국 학생들에게 미국학을 가르치며 6년간 현지 강단에 섰다. 귀국 후 강의교수로 재직하고 10여 년간 미국 역사와 문화를 가르쳤고, 다섯 차례 우수강의교수상을 수상했다.
KBS 라디오, MBC와 CJ 다큐멘터리, 유튜브 지식 채널 등에서 미국의 역사와 문화, 일상 이면의 구조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현재 미국학자로서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제4의길연구소 시니어 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콘텐츠로 풀어낸 알기 쉬운 미국문화>가 있다. 이번 책에서는 마트의 계란 규격부터 인종과 종교의 경계까지, 일상의 사소한 단면을 통해 거대한 시스템과 그 속에서 삶을 지탱하는 미국의 진짜 민낯을 입체적으로 해부한다.
인스타그램 @gimsangjo6
1장. 왜 미국인도 ‘아이패드 팁 화면’ 앞에서 망설일까?임금의 일부를 소비자의 선택에 맡긴 미국 2장. 왜 미국의 대형 마트 계산원은 서서 일할까?일의 성과만큼 ‘일하고 있는 모습’을 중시하는 노동문화 3장. 왜 미국 마트에서는 계란을 12개씩 팔까?오래된 거래 단위가 현대의 유통 표준으로 남은 이유 4장. 왜 미국 TV에서는 암 치료제와 우울증 약을 대놓고 광고할까?선택은 개인이 하지만 선택지는 시장이 만든다 5장. 왜 미국 마트 바닥의 ‘물 한 방울’은 거액의 소송으로 이어질까?개인의 피해를 기업의 책임으로 바꾸는 미국의 법 6장. 왜 미국인들은 혼자 운전할 때도 거대한 픽업트럭을 선택할까?자유로운 선택처럼 보이는 거대한 사회적 설계 7장. 왜 뉴욕의 상징 ‘옐로우 캡’은 하필 노란색이 되었을까?도시의 상징은 우연이 아니라 규칙이 만든다 8장. 왜 미국 건물은 한여름에도 유난히 춥게 느껴질까?자연에 적응하기보다 실내 환경을 표준화한 미국 9장. 왜 미국의 첨단 반도체 공장은 텍사스와 애리조나로 향할까?기업은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 움직인다 10장. 왜 라스베이거스는 ‘가성비의 낙원’에서 고급 소비의 도시가 되었을까?손님을 모으던 미끼가 수익을 내는 상품이 되었다
PART 2 / 사람의 실체 언어와 정체성, 인종과 공동체가 만든 미국인
1장. 왜 영어의 ‘Foxy’는 ‘교활하다’와 ‘매력적이다’를 함께 뜻할까?같은 동물에서 서로 다른 가치를 읽는 사회 2장. 왜 한국 직장에서는 칫솔이 익숙하고, 미국에서는 그 모습이 낯설까?같은 목적도 사회가 다르면 다른 습관이 된다 3장. 왜 많은 미국 유대인은 크리스마스에 ‘중식당’으로 향할까?정체성은 기억하는 마음보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킨다 4장. 왜 코리아타운과 리틀 이탈리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남았을까?이민자 거리는 새로운 이민과 생활 기반이 지킨다 5장. 왜 많은 흑인 미국인은 ‘워싱턴’과 ‘제퍼슨’이라는 성을 가졌을까?이름은 지워지지 않은 역사의 흔적이다 6장. 왜 미국 힙합 스타들은 모자 스티커를 안 떼고 ‘금이빨’을 자랑할까?주류가 낙인찍던 스타일을 자기표현의 언어로 바꾼 힙합 7장. 왜 미국에는 머리카락 차별을 금지하는 ‘CROWN법’이 있을까?차별을 없애려면 누가 ‘정상’을 정했는지부터 물어야 한다 8장. 왜 미국 식당은 흑인 병사를 막고 독일군 포로를 받아들였을까?전쟁의 적과 동지를 뒤바꾼 피부색의 경계 9장. 왜 한국전쟁은 미 육군의 인종 통합을 앞당겼을까?전쟁이 만든 ‘현장의 통합’, 제도를 앞당기다 10장. 왜 세일럼의 ‘마녀재판’은 오늘날의 ‘마녀사냥’을 닮았을까?불안한 사회는 진실보다 희생양을 먼저 찾는다
PART 3 / 땅의 실체 도시와 지역, 공간에 새겨진 미국의 역사와 정치
1장. 왜 많은 미국인들은 쏟아지는 장대비에도 우산을 쓰지 않을까?사람의 습관은 성격보다 환경이 만든다 2장. 왜 미국의 많은 공공건물 문은 바깥쪽으로 열릴까?사람의 행동보다 먼저 공간을 바꾸는 미국 3장. 왜 미국의 일부 오래된 도시철도역에서는 화장실을 찾기 어려울까?오래된 시설과 관리의 부담이 만든 불편 4장. 왜 <굿 윌 헌팅>의 윌은 보스턴 빈민가를 떠나지 못했을까?기회가 보여도 익숙한 세계의 경계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5장. 왜 미국의 많은 도시에는 인종과 계층에 따른 공간의 경계가 남아 있을까?도심의 흑인 거주지와 ‘백인의 교외’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6장. 왜 러스트벨트의 쇠퇴는 미국 정치를 바꾸었을까?마이클 잭슨의 고향에서 시작된 제조업 도시의 상실 7장. 미국 중부에서 자란 두 사람은 어떻게 전쟁과 전후 세계의 지도자가 되었을까?하트랜드의 경험은 어떻게 공적 지도력의 서사가 되었나 8장. 왜 앨라배마의 헌츠빌은 미국의 ‘로켓 시티’가 되었을까?나치 독일의 로켓 기술과 달 탐사의 영광 사이에 남은 질문 9장. 왜 미국의 외딴 원주민 땅에는 대형 카지노가 들어섰을까?통제와 강제이주의 땅에서 부족 주권의 경제 기반을 만들다 10장. 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51번째 ‘주’가 되지 못할까?수도의 중립을 위해 만든 특별구가 대표권의 공백을 낳았다
계산서 한 장, 이름 하나, 주소 한 줄에서 미국을 다시 읽다 작은 질문으로 시작해 사회를 보는 시야를 넓히는 30가지 미국 이야기
익숙한 미국의 풍경에서, 미처 보지 못한 역사를 읽다 팁을 고르는 화면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들, 혼자 출근하면서도 거대한 픽업트럭을 모는 운전자, 크리스마스에 중식당을 찾는 유대인 가족. <이토록 치밀한 미국>은 이런 일상의 장면에서 시작해 미국 사회를 움직이는 역사와 제도를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미국학을 공부하고 가르친 저자는 10년 동안 미국 곳곳에서 살며 얻은 관찰을 30가지 질문으로 엮었습니다. 낯선 풍경에 품었던 호기심이 그 배경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어져, 미국에 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은 독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작은 질문을 따라가면 미국 사회의 큰 그림이 보인다 이 책의 매력은 구체적인 경험과 사회를 읽는 관점이 함께한다는 데 있습니다. 계산대에 없는 의자에서는 노동을 평가하는 기준을, 흑인의 머리카락에서는 단정함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차별의 역사를 발견합니다. 도시의 주거 경계에 이르면 과거의 정책이 오늘의 교육과 자산, 삶의 기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이해하게 됩니다. ‘돈과 시스템’, ‘사람’, ‘땅’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흩어져 있던 지식을 연결하고, 뉴스와 영화에서 접하던 미국을 한층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미국을 이해하는 질문이 우리의 일상까지 넓어진다 한국과 미국의 점심시간 풍경, 코리아타운의 생활 기반, 한국전쟁과 미 육군의 인종 통합처럼 한국 독자와 맞닿는 이야기도 풍부합니다. 이러한 연결은 낯선 역사를 가까이 느끼게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학교와 직장, 도시의 모습까지 돌아보게 합니다. 미국 여행과 유학에서 마주한 장면의 배경이 궁금한 독자에게도, 미국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유용한 책입니다. 책장을 넘기며 거듭 만나게 되는 “왜 이런 방식이 당연해졌을까?”라는 질문은 독서가 끝난 뒤에도 익숙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출발점이 됩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미국인의 성격을 설명하려는 책이 아니다. 사람들이 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게 되었는지를 묻는다.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는 일상 뒤에서 역사와 제도, 시장과 공간이 어떤 선택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만들어 왔는지를 따라간다. (10쪽)
우리의 일상에는 가장 합리적이어서 선택된 것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사용했고, 그것을 중심으로 거대한 시스템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도 많다. (41쪽)
선택은 개인이 하지만, 선택지를 만드는 것은 제도와 시장이다. (70쪽)
문화는 때로 거창한 가치 선언보다 점심시간 몇 분과 세면대 하나처럼,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 쉽게 만드는 작은 조건에서 더 오래 살아남는다. (125쪽)
전통은 반드시 오래된 고향에서 물려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날 같은 행동이 세대를 넘어 반복될 때 새로운 땅에서도 전통은 만들어진다. (134쪽)
자유는 선언하는 순간 완성되는 가치가 아니다. 닫힌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도 그 문이 열릴 때 비로소 자유가 된다. (179쪽)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는 것과 그 문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기회의 나라에도 출발선은 서로 다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기 위해서는 개인의 용기뿐 아니라, 그 사람을 새로운 세계와 연결해 줄 사회적 조건과 관계가 필요하다. (234쪽)
미국 민주주의는 완성된 설계도가 아니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무엇을 보존하고 무엇을 고칠 것인지 다시 결정하는 과정에 가깝다. (289쪽)
이토록 치밀한 미국: 일상의 풍경 뒤에 숨은 미국의 역사와 시스템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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