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 : 보수와 진보 공동의 정치 철학 -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2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 : 보수와 진보 공동의 정치 철학 -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2

$18.00
Description
우리는 민주주의를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착각과 성찰에 관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수십억 인류의 삶에 민주주의 위기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 위기 상황에서 민주주의의 의미와 역사, 철학 등 열 가지 주제를 통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정치가 사랑과 결혼까지 어떻게 틀 짓는지, 제국주의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했는지, 선한 정치는 정말 없는지 같은 민주 정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내용을 장 부록으로 담았다.
저자는 신자유주의의 보편화로 극명하게 드러난 ‘자본세’가 인류의 위기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민주주의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톺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몇 년에 한 번꼴의 투표만으로 민주주의를 이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우리가 성숙한 사회를 이루려면 더더욱 민주주의가 어떻게 출현해서 성장하고 위기를 맞았는지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보통 선거권과 대의 제도와 같은 절차적 측면이나 권력이 행사하는 방식으로만 좁게 생각하거나 국가 구성원 대다수가 민주주의를 탈역사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그것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체제에서 특권과 기득권을 누리는 세력이 바라는 바라고 강조한다. 자본주의가 경제적 불평등으로 민주주의 과정을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야 우리가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성찰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민주주의 위기가 지속한다면 자본주의는 최악의 사회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공 지능의 발달을 토대로 로봇을 소유하며 한껏 부를 축적한 상위 20%와 일자리를 잃고 생존 경쟁에 쫓기는 80%의 사회가 굳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가 성숙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성찰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심화하고, 그 심화된 내면을 외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럴 때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는 다시 사회 구성원들 개개인의 내면 성숙을 돕기에 노동과 성찰, 성찰과 노동이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 모두 동의하는 공동의 정치 철학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유 민주주의나 민주주의는 얼마든지 혼용해서 쓸 수 있음에도 ‘민주주의는 곧 자유 민주주의’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유 민주주의 밖의 어떤 민주주의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자유 민주주의를 주창하며 정작 생각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가당착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정계와 재계는 물론 학계와 언론계에 많다고 비판한다.

저자

손석춘

저자:손석춘
대학에서철학을공부하고정치사상으로석사를,커뮤니케이션사상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신문기자와논설위원을거쳐2011년부터대학교수로일하고있다.정보혁명시대의커뮤니케이션철학을담은『민중언론학의논리』(2015)를출간했다.이어현대철학의새로운길을제안하는『우주철학서설』(2022)과철학소설『원시별』(2023)을발표했다.우주철학은현대우주과학의연구를토대로새로운사회철학을제시한다.청소년들과도대화에나서『10대와통하는철학이야기』,『10대와통하는세계사이야기』들을출간했다.

목차

머리말:민주공화국의주권자이자민주주의성숙을이끌분들께
개강:민주공화국에살고있다는착각과성찰

1부.민주주의비밀과진실

제1강.인간은정치를벗어날수있을까?
삼포세대와‘이생망’의정치학
은폐된민주주의의적들
정치적무관심의대가
|정치산책|정치가사랑과결혼까지틀짓는다면

제2강.새로운독재의시대
자유민주주의를위한찬송과장송
미국과신자유주의적세계화의역사
새로운독재의출현과인류의위기
|정치산책|민주주의파괴한제국주의의21세기얼굴

제3강.민주주의란무엇인가?
‘데모크라시’는왜민주주의로번역되었을까
소크라테스를처형한아테네민주주의
모든인간이존엄하다는아름다운각성
|정치산책|평등사상만으로민주주의가태동했을까?

제4강.민주주의탄생의비밀
민주주의는왜서유럽에서탄생했을까
수천년왕정무너트린상공인의저력
‘시민’에서배제된노동인들
|정치산책|‘건국의아버지’토머스제퍼슨의노예들

제5강.민주주의위기어디서왔는가?
민주주의성장의진실은무엇일까
제국주의에맞선투쟁으로민주주의확산
지구촌민주주의위기의비밀
|정치산책|‘선한정치가’는없다?

2부.성숙한민주주의로가는길

제6강.민주주의모범국의허실
쓰레기더미에서활짝핀장미
15세기선진국지위21세기에회복
민주주의뒤늦은출발과보편적위기
|정치산책|세계적찬사받은촛불혁명세대는어디있을까

제7강.주권과민주주의시대구분
민주주의발전4단계와그이후
민주주의성숙,누가이끌까
주권자의이름,무엇이적실할까
|정치산책|민주공화국과인민공화국통일의철학

제8강.민주정치의철학
주권자,입법자,가치의창안자
인간의유적본질,‘노동’으로충분할까
민주주의성숙의선순환:성찰과노동
|정치산책|민중의자기통치는이상일뿐일까

제9강.성숙한민주정치로가는길
아름다운꿈구현하는혁명
자본주의다양성이론을넘어
교육과언론그리고노동인의의무
|정치산책|“국가는민중을위한집”
|정치산책|정치·경제·교육이균등한민주공화국꿈

제10강.2050년지구촌의삶
견고한계급사회와성숙한민주사회의갈림길
중우정치의우중,민주정치의민중
민주정치의조건,사회적황금률
|정치산책|AI혁명인가,주권혁명인가

종강:민주공화국,위기를벗어나성숙의시대로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누군가를잘모르면서도안다고생각할때낭패를볼수있습니다.“착각은자유”라는말이가슴에아프게와닿은경험도누구나한번쯤은있을텁니다.그런데많은이들이공통적으로착각하는대상이있습니다.그착각으로삶이곤경에몰리고아픔도겪지만곧잊어버립니다.착각이내내이어질수밖에요.바로‘민주주의’가그렇습니다.
---본문중에서

자유민주주의나민주주의는얼마든지혼용해서쓸수있음에도굳이나누려는사람들에게는그에맞춰이야기나눌필요가있습니다.일단형식적으로‘자유민주주의’는민주주의앞에수식어를붙였으므로특정한형태의민주주의를이르는말이겠지요.그래서‘민주주의는곧자유민주주의’라는주장은자유민주주의밖의어떤민주주의도인정하지않겠다는의도가담겨있는거죠.자유민주주의를주창하며정작생각의자유를억압하는자가당착조차모르고있는윤똑똑이들이정계와재계는물론학계와언론계에많습니다.
---본문중에서

21세기에들어서면서세계적으로민주주의가위기를맞고있다는진단이곰비임비나오고있습니다.실제지구촌에서살아가는수십억인류의삶에민주주의위기가어두운그림자를드리우고있거든요.민주정치의위기를곰곰살펴야할이유입니다.정치를벗어난삶은가능하지않으니까요.
---본문중에서

신자유주의의보편화로극명하게드러난‘자본세’가인류의위기로나타나고있는현실을정확히인식하고슬기롭게대처하려면,민주주의의역사적전개과정을톺아보아야합니다.단순히몇년에한번꼴의투표만으로민주주의를이뤘다는착각에서벗어나우리가성숙한사회를이루려면더더욱민주주의가어떻게출현해서성장하고위기를맞았는지정확히인식할필요가있습니다.
---본문중에서

민주주의싹이튼곳은세계사의주변지역이었습니다.그시점에서서유럽은중앙집권체제가강력하지못했기때문에여기저기‘틈새’가있었습니다.권력의틈새에서처음부터민주주의자들이작심하고등장한것은아닙니다.중세질서의틈새에먼저뿌리를굳게내리고올라온사람들은민주주의자가아니라상인이나수공업자들입니다.그상인과공인이점차세력을키워새로운정치체제를형성해간과정이유럽의근대사입니다.
---본문중에서

신자유주의는단순한경제현상이아닙니다.정치,사회,문화전반에걸쳐시장의논리를확대하면서기후위기를불러오고생태계를원천적으로파괴하고있습니다.인류가돌이킬수없는환경파괴로‘생존위기’에이르렀다는분석까지나와있지요.민주주의위기는곧인류의위기와맞닿아있습니다.
---본문중에서

우리가민주주의를보통선거권과대의제도와같은절차적측면이나권력이행사하는방식으로만좁게생각한다면,국가구성원대다수가민주주의를탈역사적으로이해하고있다면,그것은신자유주의적세계화체제에서특권과기득권을누리는세력이바라는바일것입니다.절차민주주의를중시하는정치학자들도인정하듯이자본주의는경제적불평등으로민주주의과정을왜곡하고있습니다.
---본문중에서

우리는마르크스도하버마스도인간의유적본질에가장중요한차원을놓쳤다는사실을새삼발견할수있습니다.인간내면의어둠에대한성찰이그것입니다.성찰은자기와의소통,자기대화로학습과수행을통해더넓고깊어질수있습니다.그기반이‘생각근육’입니다.
---본문중에서

동물적자기중심성과사회적이데올로기를벗어나는방법이바로자기성찰입니다.인간은자신이동물로서환경과단절되어있는존재가아니라는과학적사실을파악하고성찰을통해내면을심화할수있습니다.아울러자신이사회적동물로서관계적존재라는과학적사실을학습으로익힐수있습니다.자기주도의평생학습과자기대화는개개인이삶에서자신의개성을창조적으로표출할수있는길입니다.
---본문중에서

개개인이성찰을통해자신의내면을심화하고,그심화된내면을외화함으로써우리는민주주의가성숙한사회를이룰수있습니다.그성숙한민주주의사회는다시사회구성원들개개인의내면성숙을돕지요.노동과성찰,성찰과노동이선순환을이룹니다.
---본문중에서

자본의논리가성찰과노동을통한민주주의성숙의선순환을가로막고있는사회에서언론과교육은민주주의학습과성찰의공간으로거듭나야합니다.그것을입법과제도로뒷받침해야뿌리내릴수있습니다.그과정에서교육과언론이이데올로기적국가기구에편입되어작동되지않도록두부문에서일하는노동인들의철학적성찰과성찰적노동이중요합니다.
---본문중에서

지금의흐름이이어지면자본주의는최악의사회를형성할수있습니다.인공지능의발달을토대로로봇을소유하며한껏부를축적한상위20%와일자리를잃고생존경쟁에쫓기는80%의사회,어쩌면그비율이10대90이되는사회가굳어질수있습니다.그때민주주의는희미한옛그림자처럼남겠지요.
---본문중에서

모든사람이자신의개성과차이를다채롭게꽃피우는사회,모든개개인이자기를실현할수있는정치경제적조건을갖춘체제,황금률과사회적황금률이사람들사이에불문율로정립된공동체,민주정치의완숙기는언제쯤올까요.우중과민중의갈림길에선우리가지금여기서어떤삶을살아가느냐에달려있습니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