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눈부신 철학 : 한류와 ‘다이내믹 코리아’의 뿌리 -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5

한국인의 눈부신 철학 : 한류와 ‘다이내믹 코리아’의 뿌리 -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5

$22.00
Description
한국인은 어떤 철학을 품고 삶을 살아가며
죽음을 맞았을까
단군, 처용,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호랑이 눈썹, 아기장수…
밑물결에 흐르는 신화와 설화에서
지금 여기의 철학이 눈부시게 생동한다.

이 책은 〈단군신화〉와 〈처용설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효자 호랑이〉, 〈호랑이 눈썹〉, 〈아기장수〉 같은 신화와 설화 들을 통해 한국인의 철학에 담긴 ‘인간적 성찰’과 ‘사회적 실천’에 대해 알려준다. 한국인이 어떤 철학을 품고 삶을 살아가며 죽음을 맞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신화와 설화에서 찾아내고 있다.
저자는 한국인에게 자리를 잡은 철학은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다이내믹 코리아’의 뿌리를 발견할 수 있고 새로운 인류 문명을 열어갈 상상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한국인의 철학에는 “사람보다 자본, 연대보다 경쟁을 중심에 둔 사회체제”를 극복하고, 인류세의 위기를 넘어설 힘을 품고 있다고 강조한다.


신화와 설화에 담긴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한국의 역사적 고통을 소재로 한 소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우리 정서를 표현한 K-pop, 우리가 즐겨온 놀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우리 현실을 담아낸 영화, 우리 문화와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음식에 세계가 열광한다. 한편으로 한국의 사회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 또한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우리 심층에 무엇이 흐르길래 이렇게 반짝이며 물결치는가? 어떤 서사의 힘이 작용하여 우리는 이 길을 선택해 걸어가는가?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신화와 설화에서 찾아냈다. 우리의 이야기, 신화와 설화에서 지금 여기의 문화와 예술, 정치와 사회, 철학이 피어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위해 저자는 그동안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들을 기반으로 주제를 더하고 다듬어 새로 써 내려갔다. 저자는 한국인이 수천 년에 걸쳐 소통해온 신화와 설화에는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세계관이 녹아들어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문학, 그 출발점인 신화와 설화는 “숱한 세월에 걸쳐 구전되어오는 과정에서 민중들이 스스로 동참해 보태고 기움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 그들이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듬뿍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저자

손석춘

저자:손석춘
철학자.대학에서철학을전공하고커뮤니케이션사상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교수로일하며현대우주과학을토대로철학의새로운길을제안한『우주철학서설』,니체의우주론에근거해사회철학을규명한『니체읽기의혁명』,민주주의를보수와진보공동의정치철학으로새롭게정립한『손석춘교수의민주주의특강』들을출간했다.언론개혁운동을벌이며인터넷시대의언론이나아갈길을모색한『민중언론학의논리』와『미디어리터러시의혁명』,일하는사람들의기본교양을담은『새내기노동인ㄱㄴㄷ』들을냈다.한국전쟁을소재로한철학소설『원시별』을비롯해10편의장편소설을발표했다.미래의희망인청소년들과도대화에나서『10대와통하는철학이야기』,『10대와통하는세계사이야기』,『미래세대를위한우주시대이야기』들을펴냈다.한국언론상,한국기자상,민주언론상,통일언론상,안종필자유언론상,이태준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머리말:한국인대다수는어떤철학으로살았을까

[여는글]철학사밑물결에생동하는서사

도도한철학,도저한저류
새로운인간관,“사람이바로문학”
문학치료의철학,우주철학의서사
사람과문학의심층에자리한사회서사

[1장]곰의동굴과산신단군

그리스신화와단군그리고중화주의
한국인의첫나라세운단군이야기
조선의고유문명과신화의사회서사
호랑이유형과곰유형의사람과문명
동굴의어둠은창조의산실
산신의부름,신시의꿈
<징검돌1>한국인의상징,호랑이일까곰일까
<징검돌2>대한민국건국이념이자“한국혁명의진수”

[2장]처용의춤에서소월의시를읽는다면

천년이넘은한국인의사랑이야기
처용의아내와역신은누구일까
누가왜처용설화를소통했을까
문앞의처용얼굴과소월의진달래꽃
<징검돌>처용탈은‘수많은최치원’의얼굴

[3장]한국인에게해와달은무엇인가

해와달의위엄과오누이설화
설화의진실은오누이의근친상간?
해와달설화의또다른주인공,호랑이
하느님과동아줄을보는남과북의눈
탐학한호랑이잡은호호백발할멈
<징검돌>유럽인·중국인·일본인의해와달신화

[4장]홀로싸운‘효자호랑이’의비극

한국인만날때마다호랑이물어본루쉰
밤마다호랑이로변하는남편의정체
호랑이남편과아내의서사충돌
산에사는‘호랑이형님’은누굴까
민중의고통과소통의철학
<징검돌>민중이사랑한홍길동,왕이저주한작가

[5장]삶의절망넘어선신비한눈썹

자살의극한에내몰린사람들
호랑이눈썹이꿰뚫은‘짐승같은인간’
결단과용기로얻은‘새로운눈’
동아시아3개국의서로다른눈썹
동물로살아가는사람들에게새로운세상을
<징검돌>‘너희술과안주는민중의피와살’,공론장의맹아

[6장]깊고너른사랑받은‘아기장수’

가슴에맺힌한또는깊은슬픔
민중들은왜‘실패한이야기’를소통했을까
새로운세상의꿈과민중영웅
동학혁명과의병전쟁의아기장수
<징검돌>내안의아기장수는누가죽였을까

[7장]‘큰나와작은나의싸움’을넘어

근대문학의출발점,신채호의「꿈하늘」
“천하에유심한눈물뿌리는자는모두나”
싸움에나선일곱‘한놈’의심층
왜환상적이고웅장한지옥을그렸을까
신채호와이광수를각각문학으로본다면
<징검돌1>단재의꿈‘민중적경제,민중적문화’
<징검돌2>다이내믹코리아의‘다이너마이트’

[닫는글]한국인의산과하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삶과시대에출렁대는신화와설화의‘밑물결철학’

한국의역사적고통을소재로한소설로한강은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우리정서를표현한K-pop,우리가즐겨온놀이를소재로한드라마,우리현실을담아낸영화,우리문화와자연환경이만들어낸음식등한국의문화에세계젊은이들이열광하고있다.한편으로한국의현실은여전히사회적모순이집약되어표출되고있다.우리나라는주장이다른두개의광장이펼쳐져있고,경제적양극화가심화되고있으며,최고의자살률과최저의출산률을보이고있다.기후위기를어떻게극복할것인가,어떻게일하고어떻게나눠가질것인가,사회대전환을위해어떤상상과실천을할것인가에대한깊은논의는요원하기만하다.그러나그에대한극복의지또한다이내믹하게펼쳐진다.

그렇다면한국인은어떤철학을품고삶을살아가며죽음을맞았기에이토록‘다이내믹’한가.저자는이에대한해답을신화와설화에서찾아냈다.저자는한류로한국문화에관심이점점커지고있지만정작우리안에깊숙이자리한철학을스스로가모른다면참으로안타까운일이라며,그까닭을우리“철학이눈부시기에더욱그렇다”고말한다.또한‘한국인의눈부신철학’은“인류공동의유산”이며,여기에서“새로운인류문명을열어갈상상력을얻을수있다”고강조한다.

한국인이수천년에걸쳐소통해온신화와설화에는삶과세상을바라보는관점,세계관이녹아들어있다.또한신화와설화의‘밑물결철학’은우리역사와삶에깊숙이영향을끼쳐왔다.저자는신화와설화의문학작품,곧한국인가슴에서생동하는서사와그에담긴눈부신철학을이책에서세밀하게탐구하고있다.저자는“강이나바다의바닥을흐르는물결을저류(低流)라하듯이,바깥바람영향을곧장받아온철학의‘겉물결’아래깊은곳을흘러온‘밑물결’이있다”며바로이곳이“한국인대다수가긴긴세월몸으로살아간철학이반짝이는곳”이라고말한다.그밑물결에서길어올린눈부신철학은인류세의위기를넘어설씨앗을품고있다고강조한다.

인류세의위기를넘어설철학의씨앗

저자는“자기안에숨어있는금강석을모르는한국인들은물론한국문화에다가서는지구촌사람들에게길라잡이가될수있기를바라며이책을썼다”고말한다.이는“한국문화의저류에담긴‘삶과세상을바라보는관점’이지구촌의인류가막다른문명의골목을벗어나새로운문명을열어가는길에영감을줄수있으리라”확신하기때문이다.

긴역사과정을통해민중들서로가송신자와수신자가되어이어온신화와설화에는‘인간적성찰’과‘사회적실천’이담겨있다.민중들은끊없는억압에도불구하고언제나새로운세상을소망해왔기때문이다.한국사의밑물결로연면히이어온<단군신화>의사람을널리이롭게하는신시의꿈은민중적위기를맞은제국주의침탈기에동학의인내천철학과혁명적실천,신채호의조선혁명선언으로피어났다.21세기들어서세계인이격찬한촛불혁명이거듭일어난배경도여기에있다.저자는“사람보다자본,연대보다경쟁을중심에둔사회체제의어둠이아직시커멓게깔려있음을유의해야한다”고강조하며,“딴은그어둠이짙기에서로가서로에보내는응원이한결빛날터”라며희망의긍정또한잊지않는다.

저자는책을닫는글에서‘사람이곧하늘’이라는동학의철학이‘사람이바로문학’이라는명제와통한다고말한다.그러면서“동학은한국인의밑물결에서길어올린사상이기에한류의철학적기반으로삼아도손색이없다”며“그선구적사유를평화와생태라는시대적과제에맞춰숙성할과제는우리시대민중의몫”임을강조한다.한국인의밑물결을이룬철학은그잠재력,다이너마이트를아직다터뜨리지못했다.저자는다음과같이글을맺는다.

“산과하늘을사랑한‘문학’은인류세의위기를넘어설철학의씨앗을품고있다.산과하늘그리고사람까지모두우주의표현이라는우주적사유가그것이다.현대과학과소통을통해한국철학사의밑물결이사나운겉물결을뚫고용솟음친다면인류문명을새롭게열눈부신흐름이탕탕하리라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