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바다 삼천 리 (김창수 도보기행 에세이집)

파랑 바다 삼천 리 (김창수 도보기행 에세이집)

$21.26
Description
4년에 걸쳐 동해안, 남해안 파랑 길을 걸으며,
형용키 어려운 아름다운 국토 해안길 풍경 스케치.
10년 간 해안길에서 서성이다 세상에 드러낸,
김창수 작가의 땀과 정성이 밴 청춘 열정 파이널 작품.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글과 사진으로 스케치했다. 바다의 파도 소리, 갈매기 울음, 바람 소리는 내면의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지구의 절반인 바다에 들어갈 수 없지만, 바다의 옆구리에라도 부대끼고 위로를 받고 싶었다.”

일상의 공허함에 길을 떠나 호미곶 바닷가 해안길을 걸으며 얻은 크나큰 위안을 잊지 못한 작가가 시작한 동해안 남해안 도보 일주, 장장 4년(2012년~2015년)의 세월 동안 주말과 휴가를 이용하여 동해, 남해 해안길을 걸으며 만난 바다, 갈매기, 바람, 파도 소리, 사람들…. 그 낭만 가도의 풍경이 글과 사진으로 고이 갈무리되어 있다가 10여 년 만에 정성껏 다듬어져 고스란히 책으로 묶였다. 김창수 수필가의 도보기행 에세이집 『파랑 바다 삼천 리』이다,


동해안으로는 부산~기장~울산~경주~포항~영덕~울진~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통일전망대까지, 남해안으로 부산~김해~창원~마산~통영~거제~고성~사천~남해~광양~순천~보성~장흥~강진~영암~목포까지로 스쳐 지나간 시·군 자치단체 행정 구역이 28개소에, 장장 1,500km에 달하는 해안길을 걷고 또 걸었다. 작가의 진한 땀과 노고, 감성이 밴, 보석처럼 아름다운 우리 국토 여행기. 숨겨진 비경, 길 위의 휴머니즘이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작가의 발걸음을 따라 함께 떠나보자.
저자

김창수

-경북영양출생
-《한국산문》수필등단(2010)
-대구문인협회회원
-대구유니버시아드자원봉사(2003)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자원봉사(2011)
-동해안,남해안도보일주(2012~2015)
-『바다왈츠,그리움블루스』출간(2023)
-도보기행에세이집『파랑바다삼천리』출간(2024)
-전)국민건강보험공단근무

목차

머리말|그리움과희망을부르는신천지

동해안도보일주

구룡포~석병/구만리~석병/구만리~대동배리~흥환/도구~흥환/양포~구룡포/양포~감포/주전~양남/양남~전촌/간절곶~일광/기장~해운대/송라~월포~칠포~포항/송라~강구/강구~축산/후포~축산/울진~기성/기성포구~후포/삼척~궁촌~초곡/황영조기념공원(초곡)~울진부구/강릉~정동진~동해/강릉~양양/양양낙산사~설악/속초영랑호~통일전망대

남해안도보일주

늑도~독일마을/삼천포~고성삼산/고성삼산면~통영/마산구산신촌삼거리~진동/고성동진교~진동/마산원전항~구산/통영~고성거류~동진교/통영~사등~거제고현시장/삼천포~진교(하동)/하동진교~남해도마/남해대교~광양/광양~순천/순천만정원~별량/순천별량~벌교~보성조성/창원~주남저수지~진영/진영~부산(구포)/조성(보성)~강진/강진~독천/독천~목포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풍경은시와산문을낳고추억을만들어준다.초록으로채색된깊은봄날에포항에서구룡포가는길은목가적인풍경을연출한다.”(「구룡포~석병」)라고시작되는동해안봄의여정은어떤가?시내버스차창너머로보이는올망졸망전답과온통초록물결로일렁이는산이눈부시다.비릿한바다내음이풍기는한산한구룡포항구에서시작하는해안길을따라나그네는부지런히걷는다.“활처럼휘어진읍내”를벗어나면호수처럼잔잔한동해가끝없이펼쳐지고,“노란색으로물든이름모를꽃,제비꽃이바다를배경으로화사하게피어나고올망졸망한갯바위가얕은바다에검은융단처럼박혀있”다.마을잔치현수막이걸린삼정리바닷가마을이풍악소리로들썩거리니나도어깨춤이절로나고,“마을아낙네가건네주는맥주한잔,파전과오징어한점에시나브로세월도잊”고며칠이고머무르고싶다.“해풍에타닥타닥건조된미역향내”가코를찌르는마을길을벗어나자“파도따라밀려온미역조각과해초가어지러이널려있는”하얀백사장이펼쳐진다.“마늘과감자가제법자라고있”는얕은고갯길의마늘밭에서풀뽑는할머니에게얻어맛본마늘종에서인정스럽고아삭한시골의향이퍼진다.다시걷는다.아,동해땅끝마을이정표가보이는고개너머로펼쳐지는온통청보리밭!초록바다다!꿈결같다.“보리밭이일렁이는농로를따라동해땅끝마을로방향을틀었다.”‘석병’이다.“호랑이꼬리부분호미곶보다사실동쪽끝마을은석병에있음을알려주는비문”그앞갯바위에낚시꾼한명이당당하게바다와마주하고서있다.“바람없고호수처럼잔잔한바다,영등철의여파가가시지않은파도가없는포근한날의동해”,갯바위에는하얀물거품이부딪치고부서지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