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포 사람들

월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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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 스물아홉 번째 작품집, 이순영 수필집의 『월포 사람들』은 바닷가 작은 마을 월포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삶과 그 속에 녹아 있는 애환, 그리고 자연과 역사를 담백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저자는 포항에서 나고 자라며 보고 들은 일상적 풍경을 따뜻한 문장으로 엮어냈다. 2006년 《문학세상》 수필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지역 문인으로 활동하며 문화관광해설사로서 고장의 역사와 이야기를 풀어내 온 저자의 글은 그만큼 삶의 현장과 가까이 닿아 있다.

『월포 사람들』은 다섯 개의 부로 구성되어, 저자의 삶과 시선이 단계적으로 펼쳐진다. 1부에서는 고향 월포의 바다와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그리며 삶의 터전이 주는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 2부는 문화관광해설사로서 마주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재로 삼아, 일상 속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사유의 깊이를 보여준다. 3부에서는 가족과 이웃,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 삶을 지탱하는 사랑과 그리움, 인간적 연대감을 담는다. 4부는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삶의 철학을 서정적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5부에서는 세월이 남긴 성찰과 노년의 지혜를 담아내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대단한 사상이나 거창한 비판 의식이 담겨 있지 않다. 대신 매일같이 마주하는 사람들의 생활, 밭을 일구고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일상, 그들과 함께한 기억들이 진솔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문화관광해설사로서 바라본 고장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이 곳곳에 담겨 있어, 독자로 하여금 한 지역의 삶과 역사가 어떻게 어우러져 오늘을 이루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월포 사람들』은 소박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바라본다. 그래서 이 글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 고향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리는 이웃의 삶 속에서 더 큰 울림을 발견하게 만든다. 서숙희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이순영의 글에는 “인간과 사랑에서 출발한 사색”이 담겨 있으며, 삶에 대한 따뜻한 정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또한, 장호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 발문에서 말했듯, 이 책은 앎과 삶, 그리고 닮음의 선순환 구조를 잘 보여준다.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기록하며 앎을 얻고, 그 앎을 삶의 방식으로 실천하며, 마침내 그 삶이 다른 이들에게 닮고 싶은 모습으로 전해진다. 이런 선순환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껴안으며 살아가는 그의 글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저자

이순영

(李順英)



-경북포항에서태어났다.

-2006년계간《문학세상》수필부문신인상등단

-현재한국문인협회,포항문인협회회원(사무국장역임)이며2007년부터국립경주박물관에서해설자원봉사를하며2012년부터경상북도문화관광해설사로포항시에서활동하는중이다.

-공저『산남의진3대의병장최세윤』(2013),『포항의독립운동사』(2017),『기록하지않는삶은사라진다』(2020)

-산문집『구석구석포항이야기』(2023)

-수필집『월포사람들』(2025)

목차

작가의말

작품평│인간과사랑에서출발한사색의집_서숙희


1부베갯모

귀동오빠/내다/봄,홀로나기/새해첫날토함산에서/베갯모/별/호야/원고지/이름을지으며/즐기자



2부노병의눈물

무언의설법/배롱꽃이고운덕동문화마을/발톱/송도풍경/노병의눈물/최장수역무원/신빈현(新濱縣)에핀백일홍/반환점에서/송도바다에서만난사람/광복축구


3부월포사람들

어머님의뜰/옆집할머니/청하가는버스/멸치잡는날/월포사람들/때/비파골의노래/인용사지(仁容寺址)에서/백일홍/민들레꽃


4부오른쪽과왼쪽

길들이기/흔적/차설(車說)/묵이야기/오른쪽과왼쪽/여유/도장/손/어떤운전자


5부마늘과어머니

이불/있어도되고없어도되는것/빈집/밥/화산참꽃/회초리/마늘과어머니/마른꽃/어미마음


발문|앎과삶을‘닮’음으로_장호병

출판사 서평

오늘날은인문학의가치가다시주목받는시대이다.인문학은‘나는누구인가’라는질문에서출발해,‘어떻게살아야하는가’,그리고‘어떤세상을만들어야하는가’라는물음으로이어진다.이순영수필집『월포사람들』은바로이인문학적질문들을생활의언어로담아낸책이다.




『월포사람들』은단순한개인의수필집이아니다.그것은우리시대평범한사람들의삶의기록이자,지역의기억을보존하는일이며,더나아가인간과인간이어떻게관계맺고살아가야하는지를보여주는따뜻한지침서이다.담백한문장속에배어있는정직한시선과따스한마음은독자에게잔잔한위로와공감을건네며,오늘의삶을더욱충실히살아가도록이끈다.




결국『월포사람들』은고향의마을과사람들을통해‘우리’의이야기를들려주는책이다.삶의소소한이야기속에서인문학적성찰과보편적울림을발견하게하는이수필집은,읽는이의마음에오랫동안남아자신만의삶을돌아보게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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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영의수필은그만큼순수하다.그리고소박하다.대단하고거창한현실비판적의식이나자신이해석한돌올한세계관을직접적으로담지는않았다.날마다대하는일상생활의주변에서보고듣고느낀것들,바로우리이웃사람들의애환들,그사람들이먹고자며일구어나가는삶의터전인지역의자연환경이낯설지않게그려졌다.거기에더하는또하나의특징적글은문화관광해설사의시각으로바라보는고장의역사성들을친근한문장으로잔잔하게담아놓았다.이러한글들에서그의삶이얼마나따뜻한정성으로충일한가를짐작하고유추할수있다.(서숙희의작품평「인간과사랑에서출발한사색의집」중에서)




인문학화두의시대를살고있다.문학작품에는작가의삶이투영되고,작품은그작가에게는물론읽는이들에게다시영향을주는선순환이반복된다.인문학은사회구성원으로서책임을다하면서이웃과소통하고,문화적다양성을존중하며,윤리적판단아래삶을영위하려는철학에이르는통로이다.이순영작가의수필집『월포사람들』에는‘나는누구인가’를끊임없이질문하는‘앎’,그터득과깨달음위에서‘나는어떻게살아야하는가’를실천하는‘삶’,그리고‘어떤세상을만들어야하는가’를보여주는‘닮’음의선순환구조가잘드러나있다.(장호병(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의발문,「앎과삶을닮음으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