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라온현대시인선 일곱 번째 작품집, 박병래 시집 『눈물이 나요』는 한 생의 오랜 굴곡과 깊이를 고스란히 담아낸 치유의 언어이자 세월의 증언이다. 강원 원주에서 태어나 경북 안동에 터를 잡은 시인은 여성으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그리고 이제는 할머니로 살아온 시간을 거쳐 삶이 남긴 상처와 회복의 흔적을 담담히 길어 올린다. 이번 시집은 그의 세 번째 시집으로 한층 더 농익은 언어로 인간 존재의 근원적 감정을 마주한다.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노년과 질병이 남긴 몸의 상처와 세월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숨만 쉬어도 늙는다」 연작은 숨을 쉬는 일조차 늙음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운명을 담담히 응시하며, 세월이 남긴 주름과 고통을 생생하게 전한다.
두 번째 장은 이별과 상실을 다룬다. 돌이킬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차가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눈물이 나요」 연작은 개인적 슬픔을 넘어 시대적 비극과 맞닿아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자연 속에 깃든 삶의 향기를 통해 상처를 보듬는다. 참깨꽃, 들국화, 강아지풀 등 이름 없는 풀꽃들은 시인의 시선 속에서 고통을 견디게 하는 작은 기적이 된다.
마지막 장에서는 관계가 남긴 상흔과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을 다룬다. 마스크 뒤에 숨은 언어의 벽, 부부로 산다는 것의 고단함, 말 한마디가 남기는 깊은 상처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인간이 겪는 근원적 고독과 화해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시집을 관통하는 정서는 제목 그대로 ‘눈물’이다. 그러나 그 눈물은 단순한 감상이나 순간의 슬픔이 아니다. 그것은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이며, 이별을 품는 절제이고, 기억으로 자신을 다시 세우는 힘이다. 시 속 눈물은 고통과 회한을 담지만, 동시에 타인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연민이자 끝내 회복으로 나아가는 치유의 길이 된다. 안동 산불, 팬데믹, 고향의 기억과 같은 개인적·사회적 사건이 시인의 눈을 거쳐 우리 모두의 눈물로 확장되며, 독자는 그 울음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비춰보고 치유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
박병래의 눈물은 무력한 체념이 아니라 삶을 껴안는 방식이다. 그녀의 시는 “삶의 꽃 시를 쓴다”는 선언처럼, 눈물 속에서 언어를 길어 올리고, 언어 속에서 다시 삶을 되새기는 여정을 보여준다. 오래 묵힌 속울음이 언어가 될 때, 그것은 독자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공감과 위로로 다가온다. 『눈물이 나요』는 슬픔과 회복, 상실과 사랑이 맞물린 인생의 모든 계절을 담은, 읽는 이의 마음을 오래 적시는 시집이다.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노년과 질병이 남긴 몸의 상처와 세월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숨만 쉬어도 늙는다」 연작은 숨을 쉬는 일조차 늙음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운명을 담담히 응시하며, 세월이 남긴 주름과 고통을 생생하게 전한다.
두 번째 장은 이별과 상실을 다룬다. 돌이킬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차가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눈물이 나요」 연작은 개인적 슬픔을 넘어 시대적 비극과 맞닿아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자연 속에 깃든 삶의 향기를 통해 상처를 보듬는다. 참깨꽃, 들국화, 강아지풀 등 이름 없는 풀꽃들은 시인의 시선 속에서 고통을 견디게 하는 작은 기적이 된다.
마지막 장에서는 관계가 남긴 상흔과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을 다룬다. 마스크 뒤에 숨은 언어의 벽, 부부로 산다는 것의 고단함, 말 한마디가 남기는 깊은 상처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인간이 겪는 근원적 고독과 화해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시집을 관통하는 정서는 제목 그대로 ‘눈물’이다. 그러나 그 눈물은 단순한 감상이나 순간의 슬픔이 아니다. 그것은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이며, 이별을 품는 절제이고, 기억으로 자신을 다시 세우는 힘이다. 시 속 눈물은 고통과 회한을 담지만, 동시에 타인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연민이자 끝내 회복으로 나아가는 치유의 길이 된다. 안동 산불, 팬데믹, 고향의 기억과 같은 개인적·사회적 사건이 시인의 눈을 거쳐 우리 모두의 눈물로 확장되며, 독자는 그 울음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비춰보고 치유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
박병래의 눈물은 무력한 체념이 아니라 삶을 껴안는 방식이다. 그녀의 시는 “삶의 꽃 시를 쓴다”는 선언처럼, 눈물 속에서 언어를 길어 올리고, 언어 속에서 다시 삶을 되새기는 여정을 보여준다. 오래 묵힌 속울음이 언어가 될 때, 그것은 독자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공감과 위로로 다가온다. 『눈물이 나요』는 슬픔과 회복, 상실과 사랑이 맞물린 인생의 모든 계절을 담은, 읽는 이의 마음을 오래 적시는 시집이다.
눈물이 나요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