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물처럼 흘러간다

운명은 물처럼 흘러간다

$13.82
Description
운명은 붙잡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며 건너는 것이다.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 서른두 번째 작품집, 차혜숙 수필집 『운명은 물처럼 흘러간다』는 한 개인의 삶을 관통해 온 고통과 신앙, 무속과 철학,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길어 올린 체험적 사유의 기록이다. 작가는 무녀라는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삶의 가장 깊은 상처와 질문을 통과한 자리에서 “운명”을 다시 묻는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카르마와 업, 유체 이탈과 영적 체험, 무녀가 되어야 했던 고통의 시간, 일상과 사회에 대한 성찰, 사랑과 가족의 서사, 불교적 깨달음과 자비의 사유로 확장된다. 수필은 개인적 고백에서 출발하지만, 종교·민속·심리·철학의 층위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보편적 질문으로 나아간다.

특히 저자는 무속을 미신이나 기이한 세계로 그리지 않는다. 그것은 삶의 한 방식이자, 고통받는 이들을 건너게 하는 ‘다리’이며, 작가 자신이 견뎌야 했던 숙명이기도 하다. 문장은 담담하고 솔직하며, 체험은 과장 없이 서술되어 오히려 더 큰 진정성을 획득한다.

『운명은 물처럼 흘러간다』는 삶의 이유를 단정하지 않는다. 다만 물처럼 흐르며 부딪히고, 스며들고, 마침내 길을 만들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조용히 비춘다.
저자

차혜숙

·1990년《한국수필》여름호「박꽃」으로등단

□수필집

『無舞巫』『주머니속의행운을가져온다』

『복기생』『나비와코끼리』『왜몰랐을까』

□수상

송강400주년기념시부문당선(한글학회),KBS자녀교육체험수기대상,이종환의여성시대글짓기2회,현대문학상(수필),종교문학상,불교문학상(작가상·본상),서포김만중상(대상),상상탐구작가상,계간문예작가상,계간현대작가상(수필)

□미술

제18회겸재진경미술대전입선,한국현대미술대전43·44·45회입선/46회특선,인사동서호갤러리개인전3회,인사동루벤갤러리개인전1회,인사동마루갤러리·양재동한전갤러리2회·동승동홍익아트갤러리공모전전시

□방송출연

이종환의여성시대100회,MBC세상사는이야기,KBS2미스테리추적‘텔레파시’외8회,KBS2차인표의블랙박스‘원격투시’,SBS호기심천국,SBS이홍렬의깜짝스토리랜드‘투시인간’,SBS100만불초능력자를쫓아라,TVN리얼스토리묘3회,MBC에브리원투시·기그림,레이디경향외잡지다수인터뷰

□문단

국제펜클럽한국본부·계간문예작가회·현대작가협회이사

한맥문학회·서대문문인협회·한국수필가협회·한국문인협회회원

목차

머리말

제1부카르마
무녀의카르마/할렐루야/나는무죄입니다/巫氣/만다라/카르마[業]·1/카르마[業]·2/카르마[業]·3/무기(舞氣)/巫人畵

제2부유체이탈
돈유감(有感)/믿음이란무엇인가요/유체이탈·1/유체이탈·2/유체일탈·3/氣탈바꿈현상/해리현상/전생의인연/천둥번개님!/꿈과저승,그리고그림

제3부나는무녀가되어야하나요
부적의유래/부작을내리는법/부작의시초/사람은어디로가는걸까요/성씨유감(有感)/10년의고통/나는무녀가되어야하나요/나의명상법/나만의단전호흡/전이현상

제4부몽돌연가
몽돌연가/동심지인/비정한사람들/선무당사람잡네!/AI와도플갱어/무병에걸리셨나요/동병상련인가/눌림굿/달마가동쪽으로간까닭은/그림과기

제5부개같은사랑
전생록과대수대명/이름바꾸면출세할까요/인생100세/눈물/개같은사랑/명당발복/생일축하/슬픈이야기/동네한바퀴/계룡산(鷄龍山)

제6부코끼리와붓다
금유감(有感)/코끼리와붓다/찻집에서/천수천안/어찌할까요/무궁화/안경너머세상/부처께서말씀하시길/공양의의미/이웃유감(有感)

출판사 서평

고통을피하지않고,운명과정면으로마주한기록

『운명은물처럼흘러간다』는무속인이라는독특한삶의자리에서출발하지만,그결은매우인간적이고보편적이다.차혜숙의수필은개인적체험을넘어,현대인이쉽게외면해온죽음,업보,믿음,구원이라는질문을정면으로끌어안는다.

이책에서운명은미리정해진굴레가아니다.원인과결과가얽혀흐르는삶의과정이며,저자는그흐름을거스르지않고기록한다.무병을앓아야했던시간,종교적갈등과가족의상처,신과인간사이에서느꼈던두려움과책임,그리고타인의고통을마주해야했던순간들이솔직하게펼쳐진다.

차혜숙의글은신비를과시하지않는다.오히려삶의현장에서체득한경험을바탕으로,독자에게“당신은어떻게살아가고있는가”라는질문을건넨다.그질문은때로불편하지만,결국삶을다시들여다보게하는힘을가진다.

이수필집은무속이나영성에관심있는독자뿐아니라,인생의어느지점에서길을잃었다고느끼는모든이들에게작은등불같은책이될것이다.고통의시간을통과한사람만이건넬수있는진실한목소리가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