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예찬 (이상수 수필집)

잡초 예찬 (이상수 수필집)

$15.00
Description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 서른세 번째 작품집, 이상수 수필집 『잡초 예찬』은 일상의 풍경과 사회의 단면, 그리고 인간과 역사에 대한 사유를 차분한 문장으로 엮어낸 작품집이다. 저자는 산책길에서 만난 자연, 여행지의 기억,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 사회적 사건과 역사적 장면까지 폭넓은 소재를 통해 삶을 성찰한다. 사소해 보이는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글은 언제나 인간의 존엄과 희망, 그리고 공동체적 가치로 나아간다.

이 수필집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결을 조금씩 달리하며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1부 〈희망의 끈〉에서는 교권 붕괴, 가짜 뉴스, 고독사 등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며 양심과 책임의 문제를 묻는다. 시대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는 저자의 태도는 수필을 개인적 기록이 아닌 사회적 성찰의 장으로 확장시킨다. 2부 〈긍정의 힘〉에서는 자연과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작은 감동과 긍정의 힘을 이야기한다. 반딧불이, 계절의 변화, 산책길의 풍경 등은 삶을 지탱하는 내면의 힘과 회복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3부 〈천고(天鼓)〉에서는 가족과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삶의 본질을 돌아본다. 부모와 자식,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섬세하게 짚어내며, 절제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4부 〈귀뚜라미 우는 소리〉는 역사와 문화, 예술을 소재로 한 사유의 깊이가 두드러진다. 설화와 역사적 인물, 예술가의 삶을 통해 인간의 열정과 헌신, 시간의 무게를 되새긴다. 5부 〈아딜벡의 코리안 드림〉에서는 개인적 성찰이 한층 내면으로 수렴되며, 삶을 대하는 태도와 글쓰기 자체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사유는 고요해지지만, 독자에게 남기는 울림은 더욱 깊다.

이상수의 수필은 과장된 감정이나 교훈을 앞세우지 않는다. 담담한 문장 속에서 경험과 생각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독자는 저자와 함께 멈추어 서서 삶을 돌아보게 된다. 『잡초 예찬』은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사유의 시간을 찾고자 하는 독자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다.
저자

이상수

李尙洙

전남담양에서출생하여성균관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학사)하고,서울대학교행정대학원과미국남캘리포니아대학교행정대학원(석사)에서공부하였으며,성균관대학교일반대학원에서행정학박사학위를받았다.

행정고등고시제22회에합격하여총무처와행정안전부에서30여년동안국가와국민을위해공무원으로근무하였고,한국금융안전(주)대표이사로경영에참여하였다.

동신대학교경영대학원겸임교수,유원대학교도시행정학과초빙교수,광운대학교와한성대학교외래교수로학생들에게지식과경험을전수하였다.

《에세이21》에서등단하였으며,산영수필문학회회원으로부회장을역임하였고,한올문학가협회회장을지냈다.현재한국문인협회회원,에세이21기획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월간한올문학상(수필부문)대상을수상하였고,‘THE수필2024빛나는수필가60’에선정되었다.

수필집으로『변화,그경이로운감동』과『잡초예찬』,『깊은소리세월의향기』(공저),『따뜻한사람찾기』(공저)외다수가있으며,산문집으로『태평양을건너서』와『워싱턴주에부는변화의물결』이있다.

목차

책을내면서

제1부희망의끈
무너진교권(敎權)/샛별/소록도의천사/양심(良心)/연리목(連理木)/위기를기회로/희망(希望)의끈/모기/지게꾼/가짜뉴스/웰다잉

제2부긍정의힘
고독사(孤獨死)/반딧불이/게으름의미학/어버이날/북촌마을/긍정의힘/도이수텝사원/빈손/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봄이오는소리/한국인보다한국을더사랑한사람

제3부천고(天鼓)
수로부인헌화공원/천고(天鼓)/잡초예찬/명태이야기/앨버트로스/연날리기/이중섭과이남덕/이발소/까치/김밥

제4부귀뚜라미우는소리
기러기/산불/귀뚜라미우는소리/기부천사/용서(容恕)/역지사지(易地思之)/2인의김삿갓/뿌리/석파정(石坡亭)/돈과행복

제5부아딜벡의코리안드림
비둘기/담쟁이넝쿨/아딜벡의코리안드림/보신탕/산수유/아문센과김영미/꿀벌/아내사랑하기를/현충일(顯忠日)/종이책의미래와작가의일

출판사 서평

『잡초예찬』은일상과사회,자연과역사사이를오가며삶의의미를성찰하는수필집이다.이상수는개인적체험에머무르지않고,그것을시대적질문과인간적가치로확장해나간다.글은쉽고담담하지만,그안에는오래축적된사유의깊이가배어있다.

이책은총5부구성을통해삶의여러층위를균형있게보여준다.사회현실을향한비판적시선,자연과일상이주는치유의순간,가족과인간관계의의미,역사와예술을통한성찰,그리고삶과글쓰기에대한내면적고백까지-각부는서로다른방향을바라보면서도결국하나의질문으로수렴된다.“우리는어떻게살아야하는가.”

이상수의문장은독자를가르치지않는다.대신조용히옆자리에앉아이야기를건네듯,생각할여백을남긴다.그래서이수필집은한번읽고덮는책이아니라,마음이흔들릴때다시펼쳐보게되는책이다.『잡초예찬』은혼란스러운시대를살아가는오늘의독자에게,작지만분명한사유의빛을건네는수필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