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향기

어머니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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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머니의 향기』는 가족과 자연, 그리고 삶의 기억 속에서 길어 올린 그리움과 사랑의 정서를 담은 김인옥 시인의 시집이다. 시인은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질 때마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어머니의 체취와 기억을 떠올리며 시심의 불을 지펴 왔다. 이 시집은 그 오래된 그리움과 마음의 흔적을 하나로 묶어낸 결과물이다.

시집의 중심에는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의 향기」, 「하얀 찔레꽃」, 「강가에서」 등 여러 시편에서 시인은 고단한 세월을 묵묵히 살아온 부모의 삶을 떠올리며 깊은 애틋함을 노래한다. 어머니의 향기와 아버지의 삶의 흔적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지탱하는 기억의 힘으로 되살아난다.

이 시집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자연과 계절의 변화 속에서 길어 올린 감정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매화, 동백꽃, 찔레꽃, 야생화와 같은 자연의 풍경은 시인의 감정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계절의 흐름 속에서 삶의 의미와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또한 시인은 유년의 기억과 고향의 풍경, 세월 속에서 쌓여온 삶의 흔적을 조용한 어조로 풀어낸다. 「빈집」, 「고향」, 「향수에 젖어」 등의 작품에서는 사라진 시간과 남겨진 기억의 풍경을 통해 인간 존재의 외로움과 성찰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 시집에는 시인 이정환의 해설 「시심의 불씨 지펴 마음의 길 찾는 노래」가 수록되어 있어 김인옥 시 세계의 특징을 깊이 있게 조망한다. 해설은 이 시집의 시 세계를 살가운 가족 사랑, 자연과의 깊은 교감, 존재론적 성찰, 그리고 굳건한 삶의 의지라는 네 가지 축으로 설명하며, 시인의 작품이 지닌 따뜻한 정서와 삶의 철학을 독자에게 안내한다.

『어머니의 향기』는 결국 기억과 사랑, 그리고 삶을 견디게 하는 그리움의 힘을 노래하는 시집이다.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통해 독자에게 삶의 따뜻한 체온을 전해준다.
저자

김인옥

김천에서태어나2011년《한국시》신인상당선으로등단했으며,김천예술제문예백일장장원등의수상경력이있다.아동독서지도사1급자격증을취득하였다.텃밭문학회회원으로활동하는동안15권의동인시집을발간했으며현재한국문인협회,경북문인협회,경북여성문학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1부

매화만나는날/어머니의향기/아카시아꽃/하얀찔레꽃/4월의시/야생화/봄의길목에서/봄비/달맞이꽃/노을빛봉숭아/동백꽃/추억/장미꽃/할머니의녹두꽃노래

2부

산사가는길/봄날은간다/마음속사진한장/봄비그친뒤/아버지/빈집/안개의길목/산/공허한날/뒷모습/강가에서/손녀의첫돌잔치/울막내/유년의그리움

3부

얇은햇살이/가을문턱에서/시래기/서리/세월호/수박/고향/언니생각/낙엽/바닷가에서/손녀의첫생일/그녀/세월이흐르는소리/가을

4부

풍경/봄을기다리는겨울나무/그곳이어딘지/바람에구름가듯/그때그우산/비갠날오후/잃어버린날들/어떤사연/동행/향수에젖어/단풍/겨울끝자락/종일비가/외로움에게

5부

내가살던시골집/장마/흔적/겨울모기/입춘/반달/길을가다가/등댓불/가끔은/멀리허공을보다가/늦은밤커피한잔/오늘하루도/창밖을보며/고통과인내

해설|시심의불씨지펴마음의길찾는노래_이정환

출판사 서평

누군가를그리워하는마음은시간이지나도사라지지않는다.오히려세월이흐를수록더욱깊어지고은은한향기처럼삶속에남는다.『어머니의향기』는바로그그리움의향기를시로빚어낸김인옥시인의첫시집이다.

이시집에서가장먼저독자의마음을끌어당기는것은가족을향한따뜻한시선이다.어머니의고단했던세월과아버지의삶의흔적,그리고할머니와손녀까지이어지는가족의기억은시인의내면에서오래숙성된정서로피어난다.이러한시편들은개인의기억을넘어누구에게나있는가족의추억을떠올리게한다.

김인옥시인의시는화려한수사를앞세우기보다잔잔하고담백한목소리로삶의장면들을그려낸다.매화와찔레꽃,봄비와낙엽,강가와고향풍경등자연의이미지들은시인의감정과맞물리며인간삶의시간성과그리움을상징적으로보여준다.

특히이시집의말미에수록된시인이정환의해설은김인옥시세계의의미를깊이있게짚어준다.해설은시인의작품을가족사랑,자연과의교감,존재에대한성찰,삶의의지라는네가지관점에서읽어내며시집전체를이해하는중요한길잡이가된다.

『어머니의향기』는화려함대신따뜻한진심으로독자를만나는시집이다.삶의고단한길위에서문득떠오르는가족의얼굴과고향의풍경,그리고마음깊은곳에남아있는그리움의향기를조용히건네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