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내려다보고 있다 (이연배 수필집)

별이 내려다보고 있다 (이연배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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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 서른여덟 번째 작품집, 『별이 내려다보고 있다』는 삶의 순간들을 깊은 사유로 길어 올린 이연배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작가는 일상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지나온 삶의 궤적을 바탕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의미를 되묻는다. 수필은 곧 체험의 기록이며, 그 속에서 자신을 찾고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작가의 인식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이 책은 다섯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 〈점심 한 끼〉, 〈오작교〉, 〈어떻게 지은 쌀인데〉, 〈여자의 일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장면들이 담겨 있으며,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가족, 사회, 역사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각 글은 한 편의 경험담에 머물지 않고, 그 이면에 깃든 인간의 태도와 삶의 방향을 조용히 성찰하게 만든다.


표제작 「별이 내려다보고 있다」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36.7광년 떨어진 별빛을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체험한 작가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깨달음에 이른다. 그 시선은 곧 양심과 도덕, 그리고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은유로 확장된다.


또한 이 수필집은 지나온 삶에 대한 회고와 함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감사해야 할 사람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스승의 한마디로 다시 일어선 경험, 자연과 여행 속에서 발견한 깨달음 등은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발견해내는 시선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별이 내려다보고 있다』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우리를 내려다보는 ‘별’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삶은 조금 더 단단해지고 따뜻해진다. 이 책은 그러한 깨달음으로 이끄는 조용한 안내서다.
저자

이연배

李然培

·전남해남에서출생
·목포문태고등학교,육군사관학교,
·연세대학교산업대학원(석사)졸업
·육군대위예편
·서울시공무원(지방부이사관)명예퇴직
·서울시SH공사본부장역임
·우면산인프라웨이(주)대표이사역임
·기술사,홍조근정훈장(2010)

·《에세이21》2014년수필등단
·《문학사계》2016년시등단
·산영수필문학회,한국문인협회회원
·제17회‘세계문학상’수필부문대상
·제11회박종화문학상
·수필집『모든게기적이었다』『벼랑끝에핀꽃』『별이내려다보고있다』

목차

책을내면서


제1부아름다운마무리

별이내려다보고있다/아름다운마무리/꿈을이루려고/나일강을바라보며/벗지못한삿갓/등대/수그리족/화양연화/감다


제2부점심한끼

점심한끼아름다운천사들/한결같은삼총사/가엾은발톱/번데기를먹으며/힘들었던때를기억하자/애송시를읽으며/짐/꽃한송이피우려고


제3부오작교

나를사랑하는분들/오작교/선택/임관50주년행사를마치고/용서/짧은만남긴인연/역지사지/표정관리/한때


제4부어떻게지은쌀인데

오월을맞이하여/소확행/어떻게지은쌀인데/부추를수확하며/토마토를먹으며/깜놀/갈증/새봄을맞으며/거리두기/빗장


제5부여자의일생

일박이일/여자의일생/간직하고픈그림/세례/새벽은온다/이정림선생님의「사십구일재」를읽고/상처/성경낭독행사를마치고/아기천사와의일년/생각따로행동따로

출판사 서평

우리는종종누군가의시선이닿지않는곳에서스스로를놓아버리곤한다.그러나『별이내려다보고있다』는묻는다.정말아무도보고있지않은가.이연배의수필은보이지않는시선,곧‘별의눈’을통해인간의양심과삶의태도를되돌아보게한다.


이책의가장큰힘은‘경험의진정성’이다.작가는화려한문장보다살아온시간의무게로이야기를풀어낸다.어린시절의가난과배움의열망,공직생활의긴장과책임,그리고은퇴이후의사색에이르기까지,한인간의삶이고스란히담겨있다.이러한서사는독자에게삶의깊이를전하며,각자의인생을되돌아보게한다.


특히작품들은일상의사소한장면에서출발해삶의본질로나아간다.천문대에서본별,사막을흐르는나일강,스승의편지한통,식탁위의침묵까지-모든장면은단순한경험을넘어하나의깨달음으로이어진다.이는수필이지닌가장본질적인힘,즉‘작은이야기로큰의미를전하는힘’을잘보여준다.


또한이책은‘아름다운마무리’에대한깊은통찰을담고있다.지나온삶을돌아보며감사할사람을찾아나서는모습,마지막만남의소중함을깨닫는순간들은독자에게삶의태도를다시묻게한다.결국이책은잘살아가는법뿐아니라,잘마무리하는삶의자세까지함께이야기한다.


『별이내려다보고있다』는조용하지만깊은울림을남기는수필집이다.별빛처럼멀리서비추지만분명하게닿는문장들은독자의마음속에오래머문다.그리고어느순간,우리역시하늘을올려다보며스스로를돌아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