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품고 걸어온 길 (주설자 수필집)

햇살 품고 걸어온 길 (주설자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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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 마흔 번째 작품집 『햇살 품고 걸어온 길』은 한 인간이 걸어온 시간의 궤적을 따뜻한 기억과 성찰의 언어로 풀어낸 주설자의 수필집이다. 작가는 “시간이라는 열차”를 타고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그 안에서 겪은 수많은 희로애락과 깨달음을 담담하게 기록한다. 시골 마을에서 성장한 한 소녀가 교육자이자 시인으로 살아오기까지의 여정은 한 편의 인생 서사로 펼쳐진다.

이 책에는 유년 시절의 고향 풍경과 가족의 기억, 성장 과정의 이야기, 그리고 결혼과 자녀, 교육 현장에서의 삶까지 다양한 장면들이 담겨 있다. 특히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 자연 속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었던 길 등은 따뜻한 정서로 되살아나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저자는 평생을 교육 현장에서 보내며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온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유아교육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 늦은 나이에도 학업에 도전하며 삶을 확장해 나간 이야기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한 시대를 살아낸 여성의 삶과 도전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수필집은 단순한 회고록에 머물지 않는다. 각 글은 지나온 시간을 반추하며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성찰의 기록이다. 자연과 고향, 가족과 교육, 여행과 만남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시선은 독자를 자신의 삶으로 이끈다.

특히 말미에 수록된 이진엽 시인·평론가의 해설 「길 위에 새겨진 한 생애의 흔적들」은 이 책을 이해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 해설은 이 수필집을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체험을 반추하며 기록한 자전적 고백록으로 평가하며, 한 생애의 흔적을 글로 되살려낸 의미를 짚어준다.

『햇살 품고 걸어온 길』은 결국 한 사람이 걸어온 삶의 길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을 비추는 이야기다. 따뜻한 햇살처럼 잔잔하게 스며드는 문장들은 독자에게 위로와 성찰을 동시에 전한다.
저자

주설자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문장》 시와 수필, 2013년 《시와시학》 시, 2014년 《아동문예》 동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나그네의 기도』(2021) 등 3권이 있고, 동시집으로는 『말하는 신호등』(2014), 『저기 있었네, 곤충 친구들』(2017), 『여기 있었네, 곤충 가족들』(2017), 『신난다 민속놀이』(2021), 『고마워요 자연이 주는 선물』(2025) 등 9권이 있다. 자서전으로 『산막터 소녀가 일궈낸 꿈 이야기』(2014)를 펴냈다.

제7회 만해 ‘님’ 시인상 우수상, 안중근 의사상(문화예술부문 본상), 허난설헌 문학대상, 한국아동문예상, 대통령 표창 및 문교부장관 표창, 전국교재전시회 출품 특상(1등급 문교부장관상), 전국특수유아분야 대한교육연합회장상, 대구시교육감 표창(총 3회), 자랑스런 성주인상(교육문화부문), 시와시학 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문장작가회, 신안 주씨대종회 각 회장과 한국몬테소리협회 및 전국 시와시학회 회장을 각 10년간 역임했다. 대구교육연수원과 대구과학연구원 등에서 다년간 유치원 교사 연수 강사로도 초빙되어 활동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대구가야유치원 설립자 및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1부 찔레꽃 핀 둑길을 어머니와 함께

내 마음속에 걸린 수채화 / 찔레꽃 핀 둑길을 어머니와 함께 / 행운을 몰고 온 소 한 마리 / 꽃으로 만개한 신앙의 씨앗 / 요셉 신부님, 그리워요 / 참된 이웃 사랑과 낭만적인 삶 / 어린 시절의 꿈과 추억 / 전쟁 중에도 꽃핀 향학열 / 어머니는 따스한 온돌 같았네 / 그리운 옛 스승님들 / 자연 속에서 함께한 고향 사람들

2부 새 생명 탄생과 꽃편지

봄의 교향악 청라언덕에 올라 / 역설적인 인간의 운명 / 혼인날 신부가 소복을 입다니 / 눈보라 치는 시집살이 / 새 생명 탄생과 꽃편지 / 그림같이 빨간 벽돌집 / 무을 양조장의 빛과 그늘 / 영원 속으로 남편이 떠나다 / 울음과 웃음으로 버무려진 회갑 잔치 / 착각으로 인한 갈등과 용서

3부 꿈을 키워 주는 어린이 동산

꿈의 ‘가야유치원’을 개원하다 / 가야유치원, 전국 유명세를 타다 / 가르치면서 배우고 / 실개천에서 뛰쳐나온 만학도 / 어린이들의 행복, 몬테소리 교육 / KBS와 함께한 유럽 연수 / 유아교육 연수를 위한 일본 견학 / 러시아 소치몬테소리협회 100주년 행사 /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심어 준 희망 / 미국 몬테소리 캠프 답사의 감동 / 꿈을 키워 주는 어린이 동산

4부 설렘, 시인으로 등단하다

작은 봉사활동의 기쁨 / 네 번이나 맡은 전교 어머니회 회장 / ‘선생님’이 되고 싶은 만학도 / 가수 ‘백년설’에 대한 추억과 ‘백사모’ 활동 / 모교 시계탑 제막과 청와대 방문 / 설렘, 시인으로 등단하다 / 첫 동시집 출간과 ‘시낭송가’가 된 기쁨 / 막내아들과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 산사(山史) 김재홍 선생님을 추억하다 / ‘인동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해설│길 위에 새겨진 한 생애의 흔적들_이진엽

출판사 서평

삶은 한 편의 긴 여행이다. 『햇살 품고 걸어온 길』은 그 여행의 흔적을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며 기록한 책이다. 주설자의 수필은 화려한 수사보다 살아온 시간의 진정성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진솔함’이다. 유년 시절의 고향, 가족과의 기억, 교육자로서의 삶, 그리고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배움까지-모든 이야기는 꾸밈없이 펼쳐지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 특히 자연과 함께한 어린 시절의 풍경과 가족의 따뜻한 정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감정을 되살려 준다.

또한 이 책은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성장’과 ‘도전’의 의미를 보여준다. 교육 현장에서의 헌신, 끊임없는 자기 계발, 새로운 배움에 대한 열정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도 변화와 성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이러한 서사는 독자에게 조용하지만 강한 용기를 전한다.

이 수필집은 개인의 회고를 넘어, 한 시대를 살아온 삶의 기록이기도 하다. 시대적 변화 속에서 흔들리면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기억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이진엽 평론가의 해설 「길 위에 새겨진 한 생애의 흔적들」은 이 책의 의미를 한층 깊이 있게 조명한다. 해설은 이 작품을 ‘삶을 기록함으로써 존재를 다시 확인하는 글쓰기’로 읽어내며, 수필이 지닌 진정성과 기록의 가치를 강조한다.

『햇살 품고 걸어온 길』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수필집이다. 한 사람의 삶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우리 역시 각자의 햇살을 품고 걸어왔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