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동화주의 문화정책과 박물관

일제의 동화주의 문화정책과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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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제의 문화침탈은 공공박물관이라는 근대 사회문화시설을 통해서도 이루어졌다

이 책은 일제가 공공박물관이라는 근대 사회문화시설을 세워서 식민주의 문화 만들기에 어떻게 활용하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은 외형적 문화시설로 박물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일제가 한국지배 내내 관철했던 동화주의를 실현하는 문화지배시설로 파악하는 것이다. 외형적인 근대 시설로서 박물관은 일제가 근대 문명화의 성과로 선전했으나, 그곳의 전시는 일본이 의도하는
식민지 동화주의를 물적 증거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본 국민이 되는 동화를 대중에게 주입하는 식민지 사회교육의 장이었다. 일제는 박물관을 통해 유형의 문화만이 아니라 인식과 정서 등 무형의 문화침탈을 한 것이다. 동화주의 문화정책에 의해 유무형의 문화침탈이 일어난 현장으로 식민지 공공박물관을 이해하고, 일제의 문화침탈을 오늘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이지원

연세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역사교육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근대사상과문화를공부하고있으며대림대학교교수로재직하고있다.주요논저로『세계속의한국의역사와문화』(2005),『3·1운동100년1,5』(공저,2019),『20세기전환기동아시아지식장과근대한국학의계보』(공저,2020),『국외한인사회와여성독립운동가』(공저,2022)「3·1운동이후일제의식민지사회교화정책과조선민족성」(『학림』45,2020),「일제시기어린이날기념문화를통해본어린이인권인식」(『역사교육』160,2021)등이있다.

목차

발간사
머리말
1.동화주의와식민지공공박물관의탄생
(1)문명적동화의공간으로서박물관
(2)식민주의역사만들기공간으로서박물관
2.1920년대‘문화정치’와박물관
(1)‘문화정치’와조선의사회문화조사ㆍ연구
(2)‘문화정치’와조선총독부박물관
(3)은사기념과학관
3.지역박물관과동화주의네트워크
(1)고적보존회와지역박물관
(2)지역박물관과관광문화사업
4.1930년대이후사상통제문화정책과박물관
(1)전시파시즘사상통제와조선의고적
(2)고적애호일과박물관주간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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