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가 동남아시아에서 어떻게 전쟁을 수행하고, 점령지를 운영하며, 식민지 체제를 재편해 갔는지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1930년대 남진론의 대두부터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전역(戰域)의 정책 변화, 자원 동원과 금융 지배, ‘독립’이라는 명분 아래 수립된 협력 정권들의 실상, 그리고 전범 재판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동남아시아 지배 정책을 다층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버마 등 주요 점령지의 사례를 심도 있게 다루며, 일본의 침략이 단순한 군사적 강점이 아닌 정치적 연합, 경제적 수탈, 이념적 선전이 결합된 복합 구조였음을 밝힌다. 또한 점령지에서 동원된 조선인의 존재, 그리고 점령 이후의 지역 금융 시스템 변화와 전후 재편 과정을 통해 동북아와 동남아의 식민 경험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까지 설명한다.
일본의 동남아시아 지배, 충격과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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