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역사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 양장본 Hardcover)

경제학의 역사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경제학의 핵심 개념과 이론을 이야기하고
경제 문제의 본질을 파헤친다!

경제학은 오늘날까지 인간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해왔을까?
숲에서 열매를 따고 동물을 사냥한 원시시대의 인류에게 가장 큰 문제는 충분한 음식을 구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곧 희소성이라는 기본적인 경제 문제였다. 이후 필요에 맞춰 자연을 활용하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경제생활이 더욱 복잡해졌고 경제사상 또한 새롭게 형성되고 발전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흐름을 따르면서 경제학에서 중요한 개념과 원리, 이론을 정립한 경제학자들을 만난다. 또한 화폐의 발명, 자유무역, 산업혁명, 자본주의의 등장, 세계대전, 대공황, 금융시장의 성장 등과 같은 역사적 대전환점이 경제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오늘날 직면한 경제 문제의 본질과 해법, 경제학 원칙이 우리가 속한 사회와 국가, 개인의 삶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들여다본다.
저자

니알키시타이니

저자:니알키시타이니(NiallKishtainy)
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경제학을공부한후영국정부와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에서정책자문관으로활동했다.이후런던정치경제대학교를비롯한여러대학에서경제사와경제사상사를가르쳤고경제학과도시,사상의역사등다양한주제로글을쓰고있다.지은책으로<몇분만에배우는경제학(EconomicsinMinutes)>,<경제의책(TheEconomicsBook)>,<무한도시(TheInfiniteCity)>등이있다.

역자:도지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정치외교학과경제학을,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국제통상학을전공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및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코틀러의아시아마켓4.0>,<코로노믹스>,,<더프랙티스>,<마음의연금술>,<한정판의심리학>,<데일카네기자기관리론>등이있다.

목차

1차가운머리와따뜻한가슴
2날아오르는백조
3하느님의경제
4금을찾아서
5풍년
6보이지않는손
7옥수수와철의만남
8이상적인세계
9먹여살려야할입이너무많을때
10세계의노동자
11완벽한균형
12태양을막아라
13전쟁으로얻는이익
14시끄러운트럼펫연주자
15코카콜라아니면펩시?
16계획이있는사람
17부를과시하다
18배수구아래
19창조적파괴
20죄수의딜레마
21정부의폭정
22빅푸시
23세상만사의경제학
24성장
25조화로운경제
26둘로나뉜세계
27욕조채우기
28광대의통치
29화폐환상
30미래를응시하다
31투기꾼의공격
32약자를구하는손길
33나를알고너를알다
34깨진약속
35사라진여성
36안갯속마음
37현실세계속경제학
38폭주하는은행
39하늘위의거인
40왜경제학자가되려할까?

옮긴이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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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상적인예시와주요사건을토대로경제학의흐름을읽는다!
역사속경제사상은세상을어떻게설명하고비판했을까?

인간은지금까지어떻게살아왔을까?생존에필요한옷과음식,집을어떻게찾아내거나생산했으며그것들을어떻게나누어가졌을까?이러한질문은인간의역사가곧경제활동의발전과정임을분명하게말해준다.지금으로부터1만년전,첫번째경제혁명인농업이시작되면서일정한크기의땅에더많은사람이살수있게되었고,사람들이모여마을을이루었다.그러면서복합경제를갖춘문명이생겨났고,사람들은인간이사회속에서살아간다는것이어떤의미인지더깊이생각하게되었다.

그렇다면‘경제’를연구하는경제학은언제부터시작되었을까?그리스최초의시인헤시오도스는‘신이인간이먹을음식을계속숨기신다’라고썼는데,희소성이라는경제학의기본개념을떠올리게한다.경제사상을처음탐구한사람들은고대그리스의철학자였다.그들은삶을관통하는가장근본적인질문을제기했다.오늘날까지우리가씨름하는문제이다.인간사회가잘살려면무엇이필요할까?사람들이행복과만족을느끼려면무엇이필요할까?사람을진정으로번영하게하는건무엇일까?이러한질문으로부터경제학이시작되었다.

로마제국이몰락한후에는기독교수도사가경제사상을발전시켰는데,그대표적인인물은아우구스티누스와토마스아퀴나스였다.중세의경제생활은주로지역에서이루어졌고돈보다종교와개인적인친분을바탕으로하는유대관계가중심이었고,성직자들은이자를받고돈을빌려주는행위가절도와같다고여겼다.한편유럽에서는인구가증가하고새로운기구가발명되어농산물과가공품생산이늘어났으며마을공동체간의교역이활발해지면서금융도번성했다.

16세기말부터스페인,포르투갈,영국,네덜란드,프랑스등유럽의주요국가가대외무역을장악하기위한경쟁을펼치면서사상가들은중세의종교에서이성과과학으로눈을돌렸다.이들은중상주의자로불렸는데,도덕보다자원과돈을강조했으며부를추구하는행위가성경의가르침에어긋나는지아닌지를걱정하지않았다.한편18세기프랑스에서는경제적가치의원천을농업으로여긴중농주의자가등장해장인과상인에게특권을주는경제체제를신랄하게비판했으며,이후강력한혁명으로이어지는도화선이되었다.

18세기후반부터시작된유럽의산업혁명은눈부신기술발전으로많은사람들의생활방식을바꿔놓았지만노동문제,사회적불평등,인구과잉등수많은사회적?경제적문제를야기했다.몇몇사람은부자가되었지만여전히가난한사람이많았으며,사람들은도시로몰려들었지만생활환경은암울했다.사람보다이익을우선하는무자비한경제의희생양이늘어나면서자본주의체제가비판의도마에오르고새로운세상을제안하거나공동체를실험하는사상가들이나타났다.

제1차세계대전이발발한뒤에는세계최초의공산주의국가인소비에트연방이탄생했고,이후아프리카와아시아에서속속자국의정치적통제권을되찾았다.그러는중에자본주의와공산주의를둘러싼논쟁이더욱더격렬해졌다.또한1930년대의대공황이세계경제에파문을일으키면서20세기경제정책사상의거두인케인스의이론이확립되었고정부의시장개입에따른경제발전의여러사례가수집되었다.

제2차세계대전이후세계경제는1970년대중동의정치적위기와유가상승으로인한충격을받았지만1980년대중반부터2007년까지대안정기에접어들었다.하지만2008년에금융위기가발생하면서심각한경기침체에빠져들었다.신중함을버린무모한자본주의가낳은결과였다.

이처럼이책은원시시대부터오늘날까지이어지는경제활동을개괄하면서각장마다일상적인예시를들어경제학에서중요한개념과원리를명확히이해하게해준다.제번스가제시한‘한계효용체감의법칙’은캐러멜을하나씩더먹을때마다느끼는만족감을,피구가창시한‘후생경제학’은이웃집의시끄러운트럼펫연주자를,케인스가말하는‘정부의시장개입’은욕조에물채우기를예로들어설명한다.

경제학이던지는크고작은질문과그해법들
모든사람이행복하고만족한세상을만들수있을까?

‘현대경제학의아버지’라고불리는애덤스미스는경제학의가장근본적인질문을던졌다.그것은‘사익추구와좋은사회가양립할수있는가?’였다.애덤스미스는사람들이각자자신의이익을위해움직일때사회가잘작동한다고주장했다.항상서로에게잘해주려애쓰기보다자신에게가장도움이되는일을하면결국더많은사람이혜택을입게된다는것이다.이러한상황을설명하기위해애덤스미스는경제학에서가장유명한‘보이지않는손’이라는개념을제시했다.또한그는다른무엇보다시장을우선해야하며,정부는가능한한개입을줄이고기업은그들이원하는대로움직여야한다고했다.

이책은경제학이던지는크고작은질문이큰줄기를이루면서그해법을하나하나이해해나가는즐거움이가득하다.‘생일에20파운드를받았다면어디에쓸것인지어떻게결정할까?’‘왜어떤사람은신경써서돈을저축하고,또어떤사람은반려견에게대궐같은집을사주는데돈을물쓰듯할까?’부터그범위를좀더넓혀‘새로생겨난부는노동자와고용주에게각각어떻게분배해야할까?’,‘자본가가얻는이익은어디에서올까?’,‘상품의가격은어떻게정해질까?’,‘사람들의욕구는어디서생겨날까?’,‘정부가시장에개입하면왜자유가파괴될까?’등과같이.

사실수학이나문학과비교하면경제학은상대적으로신생학문이다.그리고경제학의많은부분이자본가에게중요한대상인구매,판매,가격등을다룬다.이책의많은부분도그런경제학을이야기한다.하지만그보다훨씬이전에나타났던경제사상도살펴본다.이책은경제에대한생각의변화를살펴보고,경제자체가어떻게변화했는지도알아본다.

더욱이오늘날경제학은삶의거의모든분야에적용할수있다.이책에서언급하는인간의행동이론,경매이론설계,지구온난화문제등을포함해사법체계,테러리즘,심지어양치질과일본의스모경기까지경제이론으로분석할수있다.이에대해매우바람직한발전이라고생각하는경제학자가많다.경제학이인간의온갖행동을설명해주는아주효과적인분석기법으로자리매김하고있는것이다.

한편1880년대에독일어권경제학자들사이에서경제학의정수를찾는싸움이벌어졌다.경제학은무엇보다역사와구체적사실에기반을둬야한다고생각하는경제학자들과,관념적인이론을탐구해야한다고생각하는경제학자들이었다.결국양쪽생각에모두일리가있다는점이분명해졌다.그후부터경제학은사실의세계와이론의세계를모두받아들였다.그렇지만경제학이발전하면서역사적사실과통계를샅샅이훑는경제학자보다새로운이론을정립한경제학자가큰명성을얻게되었다.경제학자는수학과사랑에빠졌고,경제에관한구체적인사실보다는일반적개념에기반을둔온갖정교한이론을정립하는데수학을사용했다.물론모두가여기에동의하지는않았다.현재까지도경제학을비판하는사람들은경제학이연구하는주제가현실과다소동떨어져있으며,경제와관련해진짜사람들의삶에영향을미치는사실을탐구하기보다는수학문제를푸는게임이되어버렸다고불평한다.

1억명의여성은어디로사라졌을까?
폭넓은주제와흥미로운사실,그리고경제학을읽는즐거움

‘경제학’이라는단어를들으면다소딱딱하게느껴지고,산더미같은지루한통계가떠오른다.그렇지만실제로경제학은사람이생존하고,건강하게살고,교육받는방법을찾는걸돕는학문이다.충만하고행복한삶을사는데필요한것을얻는방법은무엇인지,왜누군가는그것을얻을수없는지연구한다.만일경제학이던지는기본적인질문만풀수있다면모든사람이더나은삶을영위할수있다.

경제학에도여성과사회적약자에대한차별적시선이존재한다.1990년대초인도의경제학자아마르티아센은전세계에서1억명의여성이사라졌다면서경제가여성을차별했다고주장했다.이어일단의경제학자들이여성주의와경제학을결합했다.여성주의경제학자들은경제의여성차별은여성이사회자원의정당한몫을받지못했다는뜻이라고했다.경제학자들이세상을바라보는방식에도그러한차별이존재했다.무보수노동의가치가외면되고,집에있는여성을일하지않는사람(비생산적인가정주부)으로여기는것이었다.이는중요한문제였다.우리가경제를바라보는방식은경제가서로다른사람을실제대하는방식에영향을줄수있기때문이다.

이책은빅푸시정책으로경제발전에성공한한국의이야기도소개한다.한국정부가긴밀한유대관계를맺은‘재벌’에특정산업을발전시키라고지시하며낮은금리로자금을대출해준뒤외국기업과의경쟁력을갖춰수출을독려한결과놀라운경제적성과를거두었다는것이다.하지만일부국가에서는빅푸시정책이실패했는데,한국이남달랐던부분은신규산업이타성에젖지않도록정부가철저히확인했다는점을꼽았다.

영국의경제학자앨프레드마셜은경제학자에게는‘차가운머리와따뜻한가슴’이필요하다고말했다.경제학자는과학자처럼세상을설명하지만주변의고통받는사람을위한연민의정을반드시갖추어야한다는의미이다.그외에도이책의저자는경제학자가갖추어야할능력을하나더꼽는다.자신을비판적으로바라보는눈,자신의관심사만생각하지않고세상을바라보는습관적인방식너머로문제를바라보는능력.경제학의역사를공부하면그러한능력을키우는데도움이된다고한다.과거의경제사상가들이당시의환경속에서고유한관심사를어떻게사상으로발전시켰는지배움으로써우리또한현재처한환경에서관심의대상에관한생각을어떻게발전시켜나가야할지알수있기때문이다.그래서경제사상과역사를함께살피는일은대단히흥미롭고,또한더많은사람이잘사는세상을만드는데꼭필요하다.

이책에서우리가만난여러경제학자는각자살았던시대가마주한문제에대응해서로다른이론을내놓았다.경제학에는수학처럼영원히옳기만한하나의‘정답’은없다.역사속학자들이내놓은각기다른답을살펴봄으로써새로운영감을얻어극심한불평등이든금융위기든,혹은지구온난화문제든오늘날우리가마주한문제를해결하는데도움이되는이론을내놓을수있다.올바른답을얻는다면더많은사람이풍족하게살아가는기회를얻을것이고,잘못된답을얻는다면많은사람이고통받을것이다.필요한음식과의약품을구하지못하면사망하는사람도생길것이다.이것은전문경제학자뿐아니라우리모두에게맡겨진과제라고이책은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