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효재,이아름,심은희,김채은,이보라,박민지,오효진,방민희,이지희,김미연

저자:이효재
증권사에서채권트레이딩,기획,리스크관리,연금컨설팅등의업무를수행했다.그간꿈꿔왔던소박하고소중한행복을채워가며에듀맘으로서의오늘을열심히살아가고있다.

저자:이아름
매순간순간찰나에서새로운의미를배우고읽고쓰기를좋아하는11년차딸쌍둥이엄마.‘나’와‘아이들’이함께성장하며차곡차곡쌓아갈아름다운이야기들이기대된다.

저자:심은희
내과레지던트2년차,한창바쁠시절아무것도모른채첫아이를낳았다.두아이를더낳은후세아이워킹맘으로바쁘게살아가며화목한가정을위해계속공부하는중이다.

저자:김채은
똑부러지는초5같은초3딸과이마에'나막둥이다'써붙여놓은귀여운예비초등생아들을키우고있다.19년차직장생활로다진끈기로,오늘도티격태격남매의엄마역을열심히하며,평범하지만예쁜가족을그리려노력중이다.

저자:이보라
에너지넘치는아이와고군분투하며매순간을기억하고싶은워킹맘이다.아들을키우면서느끼는기쁨,슬픔,대견함,분노등많은감정을마주하며진짜어른이되어가는중이다.내꿈을실현하고아이도잘키운엄마가되기위해기억하고기록한다.오늘도나와아이의행복을위해기록에열중한다.

저자:박민지
두아들의엄마이자안과의사이다.화목한가정안에서나와남편,아이들모두멋진어른으로성장하길꿈꾼다.엄마라는무게감으로시작한공부와아이들과의관계를놓치지않기위해오늘도노력하고있다.

저자:오효진
엄마로서의나이아홉살.
아이가살아갈세상을공부하다가,삶의본질과중요한가치에대해깨닫게되었다.아이가자신의고유한삶을주도적으로살아가는기쁨을누리길바라며,오늘도나와아이가성숙해지는육아의과정을지나가는중이다.그과정에는언제나사랑하는남편이동행하고있다.

저자:방민희
무대위화려한프리마돈나소프라노를뒤로두아들을키우고있는지금,나는꾸준히성장중이다.오롯이홀로설수있는아이들의미래를위해예쁘고멋진엄마로매일노력하는나의삶을위로하며안아준다.

저자:이지희
아이의멋진성장과함께,의사로서스스로의성장도포기할수없는80년대생엄마다.나와남편,아이로구성된가족의울타리안에서행복하고,서로지지하는관계가되기위해오늘도공부하며배워간다.

저자:김미연
대학졸업후패션브랜드회사디자이너로나만을위한삶을살다가결혼후,특히아이를낳고나서큰깨달음을얻은아들맘.현재워킹맘과전업맘을넘나들며생활하는패션브랜드디자이너&디렉터.이름은하나인데직업은여러개인나는오늘도이루고싶은것들을향하여사랑하는남편그리고아이와함께꾸준히걸어가고있다.

목차


샤론코치이미애|들어가는글

이효재|미래가아닌오늘을선택합니다
이아름|나,엄마,그리고‘나’
심은희|‘완벽’과‘아이’는어울리지않는말
김채은|아버지처럼
이보라|아이에게미안해하지않을권리
박민지|나부터키워주렵니다
오효진|비로소보이는
방민희|외할아버지별
이지희|만들기는요,서로돌보는거예요
김미연|안달복달한다고될일이안되지않아요

에필로그|엄마를공부하는엄마

출판사 서평

아이와함께성장하는엄마들의이야기

각자살아온모습은모두달라도,전공과직업이모두달라도,공통된한가지가있다.바로아이의엄마라는것.
엄마가되고나서야비로소엄마라는존재의대단함과소중함을깨닫게되었다.아이를향한나의사랑은갑자기생겨난것이아니다.부모님의사랑을몸으로,또마음으로기억하고있기때문에아이에게더큰사랑을물려줄수있다.부모님들께서내게전해준그사랑이몸에각인되어나의아이에게고스란히전해진다.
엄마인나는오늘도공부한다.엄마인내가하나의완성된인간으로발전해가는것,그리고그과정에서실패와성공의모든순간을아이와공유하는것,이모든것이강요없이아이를성장시키는유일한방법이라믿는다.
이책은아이를위해,그리고자신을위해공부하고성장하는80년대생엄마10명의진솔한이야기이다.

책속에서

이책에나오신열분의저자들은자녀교육을위해최선의노력을하는분들입니다.저는이분들이책을출판하면서더욱더성장하시길바랍니다.블로그한편,책한권의힘을잘알기에이프로젝트를기획한것이고요.아이를한창키울때는긴터널안에있는것처럼느껴집니다.출구를향해돌진하는거죠.터널밖을나갔을때쏟아지는햇빛속에서여러분의모습도찬란했으면합니다.
(샤론코치이미애)

엄마는가끔나에게전화를걸어,이렇게이야기한다.
“나지금친구들이랑어디놀러나왔는데,우리딸이애들키우느라한창고생하고있을까봐.”
“엄마,그런소리하지말고실컷놀아.지금이엄마인생의황금기잖아.시간도되고돈도여유가많이생겼잖아.이제는이시간을최대한즐겨야해”
물가도올랐는데외벌이에애들학원비대느라딸과사위가고생한다며,가끔들러알뜰살뜰모은돈을슬쩍놓고가시는엄마.그러고보니우리집냉장고는여전히친정엄마표반찬으로가득하다.이제식모노릇은그만좀해도될텐데.나의음식실력이여전히늘지않는건다엄마탓이다.
(이효재)

한달쯤지났을까?엄마가유모차에채웠던자물쇠의비밀번호가뭐였는지한참을맞춰보다울어버렸다.내생일,가족생일,아이들생일,전화번호뭐였지?불과한달여전에엄마가말해줬었는데,기억나지않았다.엄마랑나누었던많은이야기,추억들이그렇게희미해져가는게두려웠다.갑자기매일보던할머니의부재를이해못할아이들은할머니가어디있냐고물었다.“할머니보러하늘나라에가면안되냐?”는상상도하기싫은말도하고.중환자실대기,장례를치르는동안난생처음으로엄마와일주일이나떨어져있었던아이들의분리불안은더욱커졌다.엄마와함께유모차를끌고산책하던공원,엄마와커피를마신카페,모든것이그대로인데엄마만없었다.세딸의엄마로서늘강인한모습을보여주려했던엄마가알고보니소녀감성의여자였단걸,엄마의유품이된핸드폰을보고나서야알게되었다.카메라에는매일오가는공원의꽃과나무,파란하늘이담겨있고,다운로드폴더에는아름다운시들이있었다.엄마의마지막카톡프로필에는화단의팬지꽃이담겨있다.‘팬지:나를생각해주세요.’라는꽃말이있는.
(이아름)

완벽하지않아도돼.실패해도돼.틀려도돼.마음의여유를준다는것은아이에게새로운도전에대한용기를줄수있었을것이다.마음의여유는아이스스로만든것이아니었다.엄마가먼저마음의무게를내려놓았더니,아이의눈이보이고아이의마음이보였다.마음이편해진엄마를통해완벽하지않아도되는아이는도전이라는날개를받았다.가족모두완벽하지않았지만그래도괜찮다는마음의여유가새로운도전을쉽게택하도록해주었을것이다.새로운도전을통해두아이는1년이상의타국생활의경험을얻었고,외국인가정에서생활하며다른문화권에직접부딪혔으며,유학원내단체생활을통해타인에대한예의,배려를습득했다.도전은성공적이었고,언젠가성인이되어다른기회가오더라도그기회를잡을수있을거라기대한다.
(심은희)

부모와자식은맞닿아있다.부모님은자식키우는일이처음이라스스로서툴다고느끼셨겠지만,자식인우리에겐그저크고감사한존재이다.우리아이들에게도부모인우리가그런존재라고생각한다.나는우리아이들에게작지만,소중한추억을남겨주고,많이안아주고,표현하는부모가되려한다.꼭꼭숨겨두었던나의30대‘마음서랍’속을이제차곡차곡정리하고닫는다.그리워질때면언제든지열어보기로마음먹는다.그리고40대‘마음서랍’은어떻게채워갈지행복한상상을해본다.
(김채은)

난내아이가긍정적인생각과태도를지닌사람으로자랐으면좋겠다.그러기위해서는나부터긍정적인생각과태도를보여줘야한다.그런엄마를보면서내아이는나보다더나은어른이되어갈것이기때문이다.충분히아이에게미안해했고사과도했다.더이상그미안함에아이를안쓰럽게바라보고슬퍼할필요는없다.엄마를사랑하는그마음을고이간직하고있는아들을보면이제는믿음이간다.저뾰족뾰족한예민함으로사람들의불편함을찾아줄것이고,저가벼운엉덩이로얼마나부지런한삶을살것이며,저해맑음웃음으로행복을지키며살아갈,내아이의미래가너무나기대된다.나보다더나은부모가될아이의모습을생각하니가슴이뭉클해진다.더욱더아이에게내인생을잘사는모습을보여줘야겠다는생각이든다.
(이보라)

‘후성유전’이라는것이있다.이는DNA의염기서열의변화없이나타나는유전자기능의변화가유전되는현상을말한다.이는유전도중요하지만,출생이후유전자가바뀔수있고이것이다음세대로유전될수있음을의미한다.다음세대에게노출되는환경이중요한것이다.아이들에게가장중요한환경은부모,바로‘나’이다.그래서나는나를먼저키워주기로결심했다.그렇기에나는오늘도공부한다.엄마인내가하나의완성형인간으로발전해가는것,그리고그성장과정에서실패와성공의모든순간을아이와공유하는것.이모든게강요없이아이가성장하는유일한방법이라믿는다.
(박민지)

다시집으로돌아오는길.아이는뜨거운햇볕아래에서땀을뻘뻘흘리며무거운캐리어를끌었다.제주는더이상우리에게그냥휴가지가아니었다.우리의성장을볼수있는곳,미래를꿈꾸고준비해가는곳이되었다.아이임신전,나와남편은아기가오기를기다리면서태명을미리지어놨었다.‘주몽.’남편의성을딴‘주’에‘꿈’을뜻하는‘몽’,‘꿈을꾸는아이’라는뜻이었다.나는내아이가늘꿈이있기를바란다.꿈을향해노력하고,성장해나가기를.삶의태도중심에가진것을나누는가치가자리하기를소망한다.나보다나은모습으로인생을신명나게살아가기를바란다.
(오효진)

아이를낳아키워보니어느덧나의모습속에우리아빠가나에게해주신모습이투영되어있다.
우리아빠가나에게하는매번같은말.
“민희야밥먹었어?”
“밥먹어야지.”
내입에들어가는밥이우선이었던우리아빠.
배속이뜨뜻한것이가장중요했던우리아빠.
학교갈때도중학교가되어시간이없어도밥을먹지않으면학교에보내지않았던,그래서현관신발장앞에서까지밥그릇을들고서서한숟가락이라고먹고학교보냈던우리아빠의모습은어느덧나의모습이되어있다.
(방민희)

아이를의사로만들거냐는질문을들을때는뭐라고말해야할지모르겠어요.만들고는싶죠.같이서로를돌보고,성장하는관계가되었으면좋겠으니까요.그런데요즘현실을보면되고싶다고되는건아닌것같아요.기준과관문이너무높아요.‘나라도못하지않을까?’싶어요.그냥하다보면되는거지,하나를향해서가라고는못하겠어요.아이를보면서그순간순간판단해야죠.자신의온도와속도대로가고있을테니까요.그리고꾸준히성장하고펼쳐지게도와줄거예요.의사가아니더라도,사람과생명에관련된세상을알려주고는싶어요.보람되고,할일도많고,펼칠수있는게많거든요.어느분야든좋은태도와성실함을무기로자신의길을열어갈수있는어른이되었으면하는게저의소망입니다.
(이지희)

요즘저는제가사랑하는주변지인들에게작은취미나돈벌이또는미비한시작이라도일단한번해보기를권합니다.작은관심사가취미가되고그활동들이일과직업이될수도있으니까요.우리의작은날갯짓이어떤반향을일으켜그이후에어떤일이생겨날지는아무도모르니말입니다.그렇게도전하는모습으로아이에게존경까지받는다면얼마나행복할까요?진정한인생의보너스라고생각합니다.저는모든여성이행복하고존중받았으면좋겠습니다.우리는새로운생명을품고그들에게영향을줄수있는사람들이니까요.얼마나중요하고소중한일인지를매일깨닫고있습니다.어느자리에서어떤상황에있던지하루하루의일상에서행복을느끼고감사하는마음을가지는분들이많아지기를바랍니다.그리고저도그렇게살고싶습니다.
(김미연)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