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공감 : 며느리가 묻고 시어머니가 답하다
저자

황영자,권세연

저자:황영자(시어머니)

부안에서태어나여고졸업후24살에결혼하여시장에서35년넘게야채장사를하고있다.초등학교5학년이던막내아들을먼저보내는아픔을가슴에묻었을때도,허리,무릎,심장등여러번의수술을받았을때도,어떠한일에도묵묵히가게로향했다.지금은아침에눈뜨면일할수있는곳이있음에감사한마음으로가게로향한다.내가살아가는모습을유심히보던며느리의권유로글을쓰기시작했고쓰는동안행복했다.그마음이이책을보는모든분들에게전해져함께행복해지면좋겠다는바람이있다.



저자:권세연(며느리)

서울에서대학졸업후29살까지직장생활을하다결혼후3번의유산을겪으며그만두었다.안양에서22개월터울딸둘을키우며‘엄마’라는굴레에갇힌느낌에시달렸다.‘나’를찾기위해직장과대학원을병행하며커리어ㆍ라이프코치가되었다.지금은사람들의삶의가치와비전을찾아주는일을사명으로여기며코치,강사,작가로활동중이다.부안에계신시어머니와시간과거리에구애받지않고소통하고자함께글을쓰기시작했다.글쓰기를시작한이후눈에띄게밝아진어머니를보며행복했다.이책을보는모든분들께긍정적이고밝은에너지가전해지길간절히바란다.

-저서:《엄마인당신에게코치가필요한순간》(2021,홍콩,대만,마카오판권수출.한국코치협회올해의코칭도서선정)외공저5권

-논문:〈미취학자녀를둔여성의자아탄력성향상을위한M.O.T.H.E.R코칭모델개발〉(숭실대학교교육대학원,2022)

-수상:2021한국코치협회CoachingGrowthSession감사패

목차


들어가는글
어머니를위한헌사:위대한나의어머니‘황영자’님께
Loveto.

1장엄마에게쓰는편지

내자식들한테그럴거같아서:모른척눈감았던거였어요
더좋은일많을게야:사랑으로채워주셔서감사해요
막걸리한잔:고구마가아니라사랑이었네요
재래시장:어머니를위해사셨으면좋겠어요.
딱한마디듣고싶어:어머니안아드리고싶어요
이런생각저런생각:죽으면아무소용없어요
칠십이넘으면:생각보다시간이많지않음을명심할게요
여름이싫은이유:지금을누려보셨음좋겠어요
노을과계급장:어머니존경해요
싱숭생숭:편안한마음으로쉬세요
그때내가철이덜들었어:사돈집이아니라친정이네요
엄마의외로움:친정어머니생각이나요
세상사는일이만만치않아:사랑한다고말씀드리고싶어요
마음은청춘인데몸이말을안들어:천사보다더천사같은아버지

2장어머니의편지가묻는다

조금더잘할걸:후회
엄마마음,내가알지:천국
그냥저냥살면서:생활력
그새보름달이야:시간
얌전한엄마,씩씩한나:이름
행복하자:엄마
내가부르면밑에내려다봐줘:기도
돈주고도못하는경험이잖아:경험
보름달,호박,고양이:집
박카스:추억
엄마도나잘살고있는거보고있지:칭찬
엄마생각이많이나:명절
세월이참말로허망해:나이
나는이렇게몸이망가졌어도:인생

3장며느리가묻고시어머니가답하다

부록1.부모와자녀의사랑온도를높이는질문120개와이유
부록2.편지로시작된金家네며느리인연
부록3.어머님쓰고,아버님찍다
에필로그
에필로그
Thanksto.

출판사 서평

57년생시어머니와83년생며느리의대화
가족간사랑온도높이는120개의질문수록

사람들의삶의가치와비전을찾아주는일을사명으로여기며코치,강사,작가로활동중이던며느리는고향부안에서평생장사를하면서가족을부양해온시어머니께함께글을쓰자고제안했다.시어머니는글을통해당신의삶을돌아보고,돌아가신친정엄마께그동안하지못했던이야기를글들을적어내려갔다.글을읽던며느리는친정어머니대신시어머니께답장을해드리고싶다는생각이들었다.시어머니에게답장을쓰던며느리는질문을하고싶다는생각이들었다.문답으로발전된소통은서로를더욱따뜻하게품어줄수있게해주었고그여정을이책으로엮게되었다.

한지붕안에서살아가는가족간에도소통의부재로인해대화가재미없거나지루하게느껴져힘들때가있고,멀리떨어져살고있는가족이라면소통할수있는기회자체가별로없기도하다.이책의저자인고부또한각각안양과부안에사는며느리와시어머니가대화를통해서로를알아가기란거의불가능한일이었다.두사람모두낮에는바깥일하고밤에는집안일을하다보면이야기할수있는시간자체를확보하는것도어려운일이었다.그것을극복해내고서로를품어주는방법으로글쓰기를선택했다.

시어머니는며느리와글로소통하면서목소리에생기가돌고밝아졌다.시어머니가글을어떻게시작하는게좋을지고민할때며느리는“어머니의친정어머니를만난다면하고싶은이야기들을적어보자.”고조언했다.일흔가까운나이에접어든시어머니가쓴글을읽은며느리는친정엄마를그리워하시는모습에코끝이찡해졌다.글을통해친정엄마를만나는시간이늘어날수록시어머니는안정감을찾고행복마저느끼게되었다.

며느리는함께글을쓰지않았다면결코알수없었을어머니의인생을이해하게되었고마음깊이존경하게되는시간을경험했다.그전까지두사람의대화는보통의사람들대화가그러하듯오늘하루는어땠는지,식사는하셨는지,건강하신지정도로무언가를확인하는형태에머물렀다.어떻게해야더깊게소통할수있는지방법을몰랐고,남들도이렇게사니까다이런건줄로만알았다.하지만글을매개로두사람은시간과거리에구애받지않는소통방법을찾았고서로를더깊이이해할수있게되었다.

항상강인해보였던시어머니의모습뒤에숨겨진여리디여린소녀의모습을발견한것또한큰기쁨이고수확이었다.누구보다여린감성을가진시어머니가장군처럼살아가는동안얼마나많은아픔을속으로삭였을지생각하면마음이무거워졌다.

“나는이제나이도많고지금처럼너희들만잘살면된다.죽어도여한이없다.”

숨쉬듯자주하시던시어머니말씀에며느리는은연중어머니께서남은시간을잘마무리하실수있도록도와야한다고생각했었다.하지만이제그게아니라는사실을확실히깨달았다.

아이들이살아갈세상을즐겁게만날수있도록보다다양한것을경험해야하는것처럼,시어머니역시과거를정리하고마무리하는것이아니라현재세상을더경험하고미래로나아갈수있도록함께해야한다는것을깨달았다.이런귀한경험이없었다면아마도시어머니의속마음을모른채살았을것이다.

만약가족간소통이부족하다면,혹시부모와자녀와대화를나누고마음을나누는것이힘들다면,이책을통해새로운소통의방법을모색해보기를바란다.부록에는150여명이넘는분들이직접작성한자녀가부모에게받고싶고,하고싶은120개의질문과그이유를실전에바로적용가능하도록수록하였다.이책이가족의마음을열어줄마중물같은책이되기를바라며,이책을보는모든분들께긍정적이고밝은에너지가전해지길간절히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