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엄마인 당신에게 코치가 필요한 순간』이후 3년 만의 신작 공저 출간.
남편의 엄마 ‘시어머니와 함께 돌아왔다.’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방법.
57년생 시어머니와 83년생 며느리가 일기와 문답을 통해 나누는 진솔한 대화
남편의 엄마 ‘시어머니와 함께 돌아왔다.’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방법.
57년생 시어머니와 83년생 며느리가 일기와 문답을 통해 나누는 진솔한 대화
국내 최초 미취학 자녀를 키우는 여성의 자아탄력성 향상을 위한
M.O.T.H.E.R코칭 모델 개발자.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진심을 다해 응원하는 권세연 코치.
‘식사하셨어요? 어디 아프신 곳은 없고요? 건강 잘 챙기세요.’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대화는 일상을 확인하는 형태의 대화가 반복되었다. 어느 날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속마음을 넋두리하듯 털어놓았다. ‘젊었을 때는 바빠서 이런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요즘은 일 끝나고 오면 수고했다. 잘했다. 이런 말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두울 때 나갔다가 밤에 절간 같은 집에 들어와 저녁 먹고 가만히 누워있으니 적적해.’
이날 이후 며느리 권세연 작가는 “수고했다. 잘했다.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시어머니의 말씀이 귀에 맴돌았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친정 아빠가 생각났다고 한다.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사고로 장애인이 되어 집에서 술로 세월을 보내던 아빠는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오면 외롭다, 차라리 죽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었다. 그 당시 어렸던 권세연 작가는 아빠의 외로움을 이해할 마음과 위로할 여유가 없었다. 제 한 몸 지탱하며 살아가기도 벅찼다. 아이를 낳고 부모로 살면서 아빠의 힘들었을 마음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아빠는 죽고 싶어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살아내기 위해 술을 선택한 것이었고, 그 술의 힘을 빌려 가족들 곁에서 버텨 주시며 살아낸 것이었다. 지금 아빠를 만날 수 있다면 내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옆에 계셔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동안 애썼다는 칭찬도 받고 싶다. 그러나 지금 아빠는 하늘에 계신다.
2011년 9월. 권세연 작가는 결혼 5개월 만에 양가 부모님 몰래 남편과 동반퇴사를 한 후 오이도에서 땅끝마을 해남까지 한 달 가까이 자전거 여행을 하던 중 친정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친정 아빠와 이별했다.
그후 권세연 작가는 하늘에 계신 친정아빠가 그리울 때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괴로웠다고 한다. 아빠를 기억하고 싶은데 그럴만한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나눈 추억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빠와 함께한 어떤 추억 하나라도 붙잡고 그리움을 달래야 하는데 그럴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더 슬프고 비참한 것이었다.
하늘에 계신 친정 아빠의 외로움과 그리워할 추억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기에
시어머니의 적적함을 행복함으로 바꿔드리고 추억도 함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시어머니의 저녁시간이 행복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권세연 작가는 글을 써볼 것을 제안하였다. 항상 어른으로 사느라 애쓰고 계신 어머니께서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편안한 마음이길 바라는 마음에 하늘에 계신 친정어머니에게 편지 쓰듯 일상을 쓸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씩씩한 장군이라고 생각했던 시어머니의 소녀처럼 여린 글을 본 며느리는 한동안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 대신 시어머니의 편지에 응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글로 서로를 응원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시어머니의 글을 읽던 며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어머니의 지나 온 삶과 앞으로의 삶이 궁금해져 질문을 하였고, 질문에 시어머니께서 적어주시는 답을 보는 시간을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문답을 하다 보니 불투명했던 것들이 선명해짐을 느꼈고 지금 이렇게 마음을 나누는 대화는 세상 모든 가족들이 필수적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노년이 되어 마음 속에 담겨져 희미하게 남아있던 추억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꺼내어, 앞만 보고 사느라 미쳐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도 몰랐던 인생 퍼즐 조각을 맞추며 서로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하며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을 담아 이 책을 세상에 내보낸다.
M.O.T.H.E.R코칭 모델 개발자.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진심을 다해 응원하는 권세연 코치.
‘식사하셨어요? 어디 아프신 곳은 없고요? 건강 잘 챙기세요.’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대화는 일상을 확인하는 형태의 대화가 반복되었다. 어느 날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속마음을 넋두리하듯 털어놓았다. ‘젊었을 때는 바빠서 이런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요즘은 일 끝나고 오면 수고했다. 잘했다. 이런 말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두울 때 나갔다가 밤에 절간 같은 집에 들어와 저녁 먹고 가만히 누워있으니 적적해.’
이날 이후 며느리 권세연 작가는 “수고했다. 잘했다.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시어머니의 말씀이 귀에 맴돌았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친정 아빠가 생각났다고 한다.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사고로 장애인이 되어 집에서 술로 세월을 보내던 아빠는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오면 외롭다, 차라리 죽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었다. 그 당시 어렸던 권세연 작가는 아빠의 외로움을 이해할 마음과 위로할 여유가 없었다. 제 한 몸 지탱하며 살아가기도 벅찼다. 아이를 낳고 부모로 살면서 아빠의 힘들었을 마음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아빠는 죽고 싶어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살아내기 위해 술을 선택한 것이었고, 그 술의 힘을 빌려 가족들 곁에서 버텨 주시며 살아낸 것이었다. 지금 아빠를 만날 수 있다면 내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옆에 계셔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동안 애썼다는 칭찬도 받고 싶다. 그러나 지금 아빠는 하늘에 계신다.
2011년 9월. 권세연 작가는 결혼 5개월 만에 양가 부모님 몰래 남편과 동반퇴사를 한 후 오이도에서 땅끝마을 해남까지 한 달 가까이 자전거 여행을 하던 중 친정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친정 아빠와 이별했다.
그후 권세연 작가는 하늘에 계신 친정아빠가 그리울 때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괴로웠다고 한다. 아빠를 기억하고 싶은데 그럴만한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나눈 추억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빠와 함께한 어떤 추억 하나라도 붙잡고 그리움을 달래야 하는데 그럴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더 슬프고 비참한 것이었다.
하늘에 계신 친정 아빠의 외로움과 그리워할 추억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기에
시어머니의 적적함을 행복함으로 바꿔드리고 추억도 함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시어머니의 저녁시간이 행복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권세연 작가는 글을 써볼 것을 제안하였다. 항상 어른으로 사느라 애쓰고 계신 어머니께서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편안한 마음이길 바라는 마음에 하늘에 계신 친정어머니에게 편지 쓰듯 일상을 쓸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씩씩한 장군이라고 생각했던 시어머니의 소녀처럼 여린 글을 본 며느리는 한동안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 대신 시어머니의 편지에 응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글로 서로를 응원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시어머니의 글을 읽던 며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어머니의 지나 온 삶과 앞으로의 삶이 궁금해져 질문을 하였고, 질문에 시어머니께서 적어주시는 답을 보는 시간을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문답을 하다 보니 불투명했던 것들이 선명해짐을 느꼈고 지금 이렇게 마음을 나누는 대화는 세상 모든 가족들이 필수적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노년이 되어 마음 속에 담겨져 희미하게 남아있던 추억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꺼내어, 앞만 보고 사느라 미쳐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도 몰랐던 인생 퍼즐 조각을 맞추며 서로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하며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을 담아 이 책을 세상에 내보낸다.
고부공감 : 며느리가 묻고 시어머니가 답하다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