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섬세함

어떤 섬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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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딘가에 분명 내가 잘 살기 바라는 누군가가 있으니까.”
지키고 싶고 지켜야만 하는 일상과 여러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하루하루 어른으로 살아가기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각자 지켜야만 하는 소중한 것들이 존재하기에, 그에 따르는 불안이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작은 침범에도 매일 쌓아온 소중한 일상이 사실은 얇은 유리처럼 깨지기 쉽다는 것을 주변에서, 때론 뉴스로 접하며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살아가면서 타인과 접촉을 아예 하지 않을 도리는 없기에, ‘남’들을 이해하고 나 역시 이해받지 않으면 세상을 살아 갈 수 없다고 이석원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이해라는 그 중요하고 어려운 일을 해내는 데 있어서 섬세함이란 덕목을 이야기한다. 그는 섬세함이야말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성의라고 말하며, 살아오면서 만난 수많은 이들로부터 섬세함에 대해 배웠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남의 하소연을 함부로 징징댐으로 치부하지 않는 태도를 갖는 것, 남들과 대화할 때는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골고루 시선을 주는 것. 누군가 아파 쓰러지면 무작정 일으켜 세울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상태를 봐가면서 그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 다시 말해서 주인공은 도움을 주는 내가 아니라 도움을 받는 상대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따라서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로 하고 받고 싶은 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섬세함’이라고 정의 내리는 작가의 태도가 다양한 소재를 펼쳐낸 글들의 곳곳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끊임없이 세상에 상처입고 화해하면서 얻어낸 시선이 따뜻하게 빛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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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석원

1971년서울출생.
『보통의존재』『언제들어도좋은말』등을출간했다.

목차

들어가며어느노부부이야기

1부다두려움의덕이었다
5분
어떤이의꿈
풍경의진실
나빼고다른사람들은다잘사는것같아서
착한사람
친구의유산

2부삶은정말로단순하지않다
이해의위력
어떤섬세함
런던이내게준것
아주조심스럽지만말할수있는것
나의언어
보낼수없는편지
영원의계산법

3부이렇게또누군가와엇갈리고만것이다
공포가아닌신뢰에대한이야기-워킹데드
이별의힘
믿음
작은승리
작은마음
상상과추측

4부누구나자기만의지침이있다
말에관한소고
결과보다중요한준비
달고시원한거
삶의지침
감동은오래가지않는다
나를사랑하는또하나의방식
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닫으며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어딘가에분명내가잘살기바라는누군가가있으니까.”
지키고싶고지켜야만하는일상과여러소중한것들에대한이야기

하루하루어른으로살아가기는누구에게나쉽지않다.각자지켜야만하는소중한것들이존재하기에,그에따르는불안이우리마음속어딘가에기본적으로내재되어있기때문이다.타인의작은침범에도매일쌓아온소중한일상이사실은얇은유리처럼깨지기쉽다는것을주변에서,때론뉴스로접하며우리는너무나잘알고있다.그렇지만살아가면서타인과접촉을아예하지않을도리는없기에,‘남’들을이해하고나역시이해받지않으면세상을살아갈수없다고이석원작가는말한다.작가는이해라는그중요하고어려운일을해내는데있어서섬세함이란덕목을이야기한다.그는섬세함이야말로타인과세상에대한끊임없는관심과성의라고말하며,살아오면서만난수많은이들로부터섬세함에대해배웠다고고백하기도한다.
남의하소연을함부로징징댐으로치부하지않는태도를갖는것,남들과대화할때는그자리에있는모든이들에게골고루시선을주는것.누군가아파쓰러지면무작정일으켜세울게아니라그사람의상태를봐가면서그에게필요한도움을주는것.다시말해서주인공은도움을주는내가아니라도움을받는상대라는사실을잊지않기.따라서내가주고싶은것이아니라상대가필요로하고받고싶은것을먼저생각하는마음이‘섬세함’이라고정의내리는작가의태도가다양한소재를펼쳐낸글들의곳곳에그대로드러나있다.끊임없이세상에상처입고화해하면서얻어낸시선이따뜻하게빛난다.

“이책을다마칠때까지는모두불안없이평안하시길.”
개성넘치는문체와따뜻한시선으로담담하게적어낸일상산문집

우리는사랑하는사람과좋은시간을보내고,맛있고건강한음식을같이먹고,시간을내어운동도하고,여행도가고,사회인으로서하루하루를성실하게살아가고있다.이모든게행복해지기위한노력인데,사실행복은누구에게나쉽지않다.이석원작가는우리가어쩌다이렇게지켜야할것이많고왜그리작은침범에도무너지고마는허약한사람들이된것인지,왜지금의우리는마음의평화를누리기가그토록어려우며왜자주그리불안을느끼고스트레스를받는지,하여진정으로우리가중요하게여겨야할것은무엇인지이야기를하고싶어이책을썼다고말한다.

“모쪼록,저는이책을통해사람들과어른으로서살아가는우리삶에내재되어있는어떤불안과공포에대해,또한지키고싶고지켜야만하는우리일상과여러소중한것들에대해이야기나눌수있었으면합니다.그과정을통해조금이라도더우리의삶이예전처럼단순해질수있기를바라면서요.그러니적어도이책을다마칠때까지는모두불안없이평안하시길….”

이책에서는이석원작가가마주친일상의단면들이각각한편의단편영화처럼전개되며,마치그자리에함께있는것처럼생생하게전해진다.또한작가가직접찍은,아름다운풍경들과소소한순간들이담긴사진을글과함께담아내평범하지만섬세한사람들을위한선물같은책으로완성했다.덕분에우리는이책을통해서내꿈이아니라남의꿈에대해,내사정이아니라남의사정에대해,내고통만이아니라남의고통에대해서들여다볼수있게되었다.타인을함부로규정하지않고,세상의이면을바라볼수있는작가의다정한시선이독자의마음에섬세하게다가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