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17.00
Description
“사랑한다는 말 대신 이 시를 선물하고 싶어요”
시를 통해 ‘숨’과 ‘쉼’을 선물하는 작가, 서덕준의 첫 시집
사랑의 모든 계절에서 써 내려간 141편의 고백
선명하고 세밀한 사랑의 언어로 수많은 구독자의 찬사를 받아온 서덕준 시인의 첫 시집이 출간됐다. 구독자들의 출간 요청 8년 만에 전격 발간된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는 사랑에 대한 뜨거운 찬미, 청춘의 내밀한 초상을 밀도 있게 선보인다. 무언가를 애타게 갈망하는 마음부터 한 사람을 그림자까지 오롯이 부둥켜안는 마음, 남겨진 슬픔을 조용히 집어삼키는 밤, 빛바랜 추억을 담담히 배웅하는 애틋한 시선까지, 사랑의 모든 계절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히 펼쳐진다.
「도둑이 든 여름」에서 내가 가진 모든 빛을 줄 테니 나의 여름이 되어달라 구애했던 시인은 이제 공들여 만든 이 한 권의 시집으로 독자들에게 오색찬란한 빛을 선사한다. 사랑을 하고 있든 사랑할 것을 잃어버렸든, 그의 시는 모든 영혼에 유효한 힘을 발휘한다. 나눌수록 화창하고, 읽을수록 다정하고, 기억할수록 따스한 빛으로써.

저자

서덕준

comingsoon

목차

프롤로그

1부.매일이화창하다는예보
작가의말/숲/매일이화창하다는예보/초록/너는/노트속비밀정원/애틋한월담/날이참좋네요/청혼/지금/바람이네얼굴로조각되는밤/흰민들레문구점/물망초의비밀/밤의유영/허리가푸른돌고래/접시꽃/문하생의서재/너를쫓는근위병/사월/바람의첫문단/약속/꽃구경/Y에게/호흡/별의자백/팔월/장밋빛인생/물병자리/아타카마/고요한침식/별자리/달의이야기/휘청/재난25호/엔딩크레딧/자목련색을닮은너에게

2부.그대는나의여름이되세요
도둑이든여름/맑은곳에도비가내린다/그림자/이렇게여름은시작된다/사월십삼일에관하여/당신을기어이사랑해서오늘도밤이깊다/꿈에/그애/사과꽃/여름밤/다섯번째계절/불나방의자살/꽃병/별1/별2/별3/우주행러브레터/새벽첫차/세상의빛깔/능소화/손/파도/강물이우는방법/꽃밭/잠수부/천국/당신은나의것/장미도둑/버들잎/비행운/여름증후군/호우경보/소낙비/가로등/판타지소설/흰꽃이향기가짙다는속설

3부.사랑할것이없어진사람들의이야기
못갖춘문장/안녕이라는이름/유실물/사랑할것이없어진사람들의이야기/마음에당신이/달이지는속도/네가밤에/세이렌/따뜻한문장/질식/낡은고백/진통의이야기/그꽃/테잎에녹음된꿈/비탈길/장마/바늘/정류장/너의의미/우울한공회전/장마전선/상사화꽃말/가와을/수채화/이끼/불명열/다음생에는내가너를가져갈게/쓸쓸/환절기/아침의단막극/303호의후유증/나에게사랑은/그애에관하여/엔딩은있는가요

4부.내슬픔의종점에는네가있을까
당신이이책을본다면좋겠습니다/따뜻한평화/비는내리고/하고많은것들중에당신을사랑하였다/물별/월식/몽사/섬/가장아름다운얼굴을한비극/마르지않는강/옛꿈/사진보관함/귀하나에관하여/별똥/강물/무인도/사춘기/은색철제거울/필사본/눈보라밤전차/멍/등장인물/은하/해빙/그애의속임수/장작/오프닝크레딧/우주끝에는보물이있다/꽃여울의전설/네온색다이너마이트/밤은죄가없다/된바람/당신의깊이/무인서점/창밖의온온한풍경을기억하기위하여

출판사 서평

“사랑한다는말대신선물하고싶은시”
구독자들의출간요청쇄도8년만의첫시집
시인서덕준이15년간그려온
머물수록짙어지는마음의풍경들

“제발시집좀내주시면안되나요?사랑하는사람에게선물하고싶어요.”
“작가님의시는곁에두고오래오래읽고싶어요.종이책출간을손꼽아기다립니다!”
섬세한감정묘사와독특한사랑표현으로수많은구독자의탄성을자아낸서덕준시인의첫번째시집이전격발간됐다.구독자들의열렬한출간요청8년만의소식이다.

15년전부터시를쓰고8년전부터본격적으로작품을선보이기시작한서덕준은오직시로만대중과호흡하며그의작품만큼이나다정하고열띤사랑을받아왔다.시인은그사랑에보답하기위해서라도첫책만큼은두고두고만족할만한완성도를갖추길바랐다.서두르지않고긴시간에걸쳐새작품을구상하고고심하여선별했고,몇년간의신중한준비과정을거친끝에마침내출간을결심했다.작품에서배어나오는그의성정대로느리고차분하게준비해온만큼,느리게도착했지만오랫동안기댈수있는언덕같은책이완성될수있었다.141편의시와미공개수필,82컷의감미로운사진으로구성된이책은페이지를넘기는것만으로기분좋은휴식을느끼게한다.

『그대는나의여름이되세요』는사랑에대한뜨거운찬가이자청춘의내밀한기록이다.무언가를애타게갈망하는마음(1부)부터한사람을그림자까지오롯이부둥켜안는마음(2부),남겨진슬픔을조용히집어삼키는밤(3부),빛바랜추억을담담히배웅하는애틋한시선(4부)까지,사랑의모든계절이파노라마처럼생생히펼쳐진다.요동치고침잠하기를숨가쁘게반복하는그의시어를곱씹다보면무뎌진감각이되살아나며잊고지냈던마음의풍경들이서서히짙어진다.

“한사람의봄여름가을겨울을천천히읽어가는기분”

사랑에빠진사람에게는부푼행복을,
사랑할것을잃어버린사람에게는
다정한온기를선물하는책

“저에게시는미완의시절부터지금까지숱하게멍들고체했던마음을해소하게해준나만의세상이었습니다.그작은세상에머물며설익은첫사랑부터,나에게머물다간뭇사람들,수술대에몸을누였던나날들까지모두적고나니어느덧삶의모든것이시로치환되었고내가곧시가되었습니다.”
―프롤로그중에서

‘시의치유력을믿습니다’라는한문장으로자신을설명해왔던서덕준은지난날의서툰열망과상실감,상처,외로움,감당하기힘든부침을시를쓰며치유해왔다.그리고이제는자신의시가오랜세월을건너많은사람에게치유가되길소망하며첫시집을내민다.그의바람이무색하지않게책속의이야기들은쉼없이요동치고한없이가라앉는마음,가슴속짓무른상처를사려깊은손길로어루만진다.리드미컬하게이어지는감정선을따라가다책을덮고나면한사람의봄여름가을겨울을함께나고다시봄을맞이하는기분이든다.

지난몇년간구독자들의열렬한호응을얻은시중하나인「도둑이든여름」에서시인은당차고간결한어조로한사람을향한눈부신애정을드러냈다.

나의여름이모든색을잃고흑백이되어도좋습니다.

내가세상의꽃들과들풀,숲의색을모두훔쳐올테니
전부그대의것하십시오.

그러니그대는나의여름이되세요.

내가가진모든빛을줄테니나의여름이되어달라구애했던시인은이제공들여만든이한권의시집으로독자들에게오색찬란한빛을선사한다.사랑을앓고있든사랑을잃었든,어디에서누구와함께숨쉬고있든,그의시는모든영혼에유효한힘을발휘한다.나눌수록화창하고,읽을수록다정하고,기억할수록따스한빛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