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늘도 살아 있네? : 평범하지만 특별한, 긍씨의 글림일기

우리 오늘도 살아 있네? : 평범하지만 특별한, 긍씨의 글림일기

$15.89
저자

긍씨

일상을그리고쓰는사람.누구에게나일어날수있지만쉽게꺼내기힘든이야기를글과그림으로표현하는것을좋아한다.아버지가루게릭병을진단받은후아버지와나누는시간과감정이점점희미해질까봐두려워,‘평범해서특별한,긍씨의글림일기’를연재하기시작했다.만화와글쓰기외에도다양한매체와협업하며내적성장과치유,자존감,다양한사회문제를주제로한콘텐츠를만들고있다.
경기예술고등학교만화창작과를졸업후,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애니메이션연출을전공했다.

인스타그램@studio.bluemay

목차

프롤로그:무던하지만위대한당신의순간들

1부.죽지말고제발살아있자
도망치면끝일줄알았지
이제받아들여야만해
네인생에걸림돌이되지않도록할게
아빠가아픈건상상도할수없어
아빠의자부심
장애,누구에게나일어날수있는일
가족의역할
남들처럼살자
아빠니까되는거야!
죽지말고제발살아있자
비관적우월감
엄마가물려준특별함

2부.아팠고,앞으로도아플우리모두를위해
아픔을인정하는단계
나에대한혐오,아빠에대한미안함
너무아파서그랬어
가족이라는버팀목
죽음의온도는보라색
엄마아빠둘만아는이야기
불행은과대해석할수록비참해져
영원히사라지지않는것
만화가나에게준선물
엄마말들어!
나를믿어주는한사람만있다면

3부.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이렇게사랑하네
모두에게사랑받고싶은마음
완벽한사람은없어
나는나를좋아할수있을까?
어쩌면나는나의편견이었는지도
나의병과친구되기
아빠가나에게물려준것
언젠가다가올우리의마지막
아픔의연대
외로움과친구되기
내가행복해야아빠를지킬수있으니까
결혼할까요?그럽시다!
각자만들고함께확장하는우리의세계
암환자가되었다
나에게는장수목걸이가있어!
당신이필요해요

에필로그:우리를만든모든세계에게감사해

출판사 서평

“아팠고,앞으로도아플우리모두에게”
긍씨작가가전하는공감과연대의메시지
“서투르면어때.망하면어때!우리오늘도살아있잖아!”

『우리오늘도살아있네?』는‘나이렇게극복했어요!’라고알려주는거창한인생이야기가아니라,작가긍씨의어린시절이야기부터아버지의투병을통해깨달은평범한일상의가치,그림을그리고글을쓰는사람이되기까지의진솔한성장담을고스란히담은일기와도같은책이다.왕따를당하고죽고싶어서자퇴를선택한어린시절이야기,검정고시를보고꿈을이루기위해일본으로떠난유학이야기,남의일인줄만알았던아버지의루게릭병소식,청천벽력같은갑상선암판정등끝없이이어지는불행속에서스스로를사랑하지못하고혐오했던날들….이과정에서긍씨가쓰러지지않도록잡아주고응원해준가족들,자신의고통에만빠져있던긍씨가비로소세상으로눈을돌려자신과타인을진심으로포용하게되는법을배우는과정을시간순으로담아냈다.
『우리오늘도살아있네?』는긍씨작가특유의담담하고현실적인긍정메시지를전하고있어독자들에게더욱공감을얻고있다.가족의사랑,서로의취약성을감싸주며나누는우정,조건없이나를사랑해주는법을잊은채살아가는독자들에게긍씨작가의글과그림은사랑과공감의가치를다시깨닫게하는힘이있다.인생의뜻하지않은고통을겪고있는이들에게따뜻한응원과지지를보내는『우리오늘도살아있네?』,오늘하루도고생한나에게,또는내가사랑하는이에게특별한선물이되어줄것이다.

인스타그램버전과는다른‘긍씨의글림일기’대공개
오로지단행본에서만만날수있는긍씨의새로운그림과에세이

2020년9월부터지금까지긍씨작가는인스타그램에긴연재를이어오고있다.긍씨의모든서사를지켜보고응원해준팬들을위해이번단행본은가장인기가많았던에피소드를가려뽑았고,공개되지않은에피소드들을추가로수록했다.이모든에피소드들은긍씨작가가이번단행본을위해새롭게그리고구성하여인스타그램연재버전보다더깊은감동을줄것이다.더불어만화컷으로는미처다하지못했던이야기들은담백한에세이로수록하여팬들은긍씨작가의내밀한속마음을더차분하게들여다볼수있다.‘긍씨의글림일기’를오랜시간사랑해온팬들에게는긍씨작가만의긍정에너지를오래오래펼쳐보며힘을얻을수있는소장판단행본이될것이다.

∥추천사∥
정신건강전문의로서환자들이겪은상처나트라우마,그리고이를극복하기위해고군분투하는이야기를하루에도수없이듣고있다.그럼에도상처와고통을담담히회복하는과정이담긴『우리오늘도살아있네?』의이야기가나에게완전히새롭게다가왔다.절망속에서사람들은상황을바라보는시야가극도로좁아진다.그러나긍씨작가는오히려자신과타인을너그럽게수용하고이전보다세상을넓은시야로보는사람으로성장했다.따뜻함과힘을주는작가의문장과그림을힘들때마다반추하고싶다.
- 오진승(정신건강전문의,유튜브채널‘닥터프렌즈’진행)

책속에서

‘긍씨의글림일기’가금방휘발되지않고물성으로남아우리의연대가되어주었으면하는바람으로『우리오늘도살아있네?』를쓰게되었습니다.『우리오늘도살아있네?』는아버지별씨의투병기로시작했지만,더나아가그로인해깨달은가족의소중함,내가스스로를사랑하게되고타인과세계를포용하게되는성장담을시간순으로기록한책입니다.이책이가장개인적인이야기이자또다른‘우리들’의이야기로서폭넓게기능하길조심스레소망해봅니다.
-‘프롤로그’(4p)중에서

완전히사라지지않은찌꺼기같은죄책감이고개를들때면,엄마가매번힘주어건네던말을떠올렸다.비극이아니라고애써포장하진않지만그렇다고불행에수몰되어남은생까지좌절에던져버릴순없는노릇이다.잔인하고공평하게흘러가는시간과그안의고난을어떻게해석할지는각자의몫에달렸다.우리는그것을‘누구에게나닥쳐올수있는일’로해석하기로합의했다.그리고‘보편적인경험과희노애락’을놓치지않고만끽하는것으로이시련을넘어서기로다짐했다.
-‘남들처럼살자’(60p)중에서

나역시어느순간을기점으로별씨의장애와나의책임감을더이상‘덫’이아닌‘닻’이라고여기기로결심했기때문이다.웃던울던더이상예전같은천진난만함과회피용변명은통하지않는다.그렇다면이모든상황을자유를억압하는덫이라고규정하느니뒤집어지지않게중심을잡아주는묵직한닻이라고여기리라.어차피비껴갈수없는운명이라면그것을해석하는관점만이라도좀더아름답게풀어가겠다고다짐했다.
-‘아픔을인정하는단계’(101p)중에서

내몸을삶의뭍으로건져내고서야새삼스레다시깨달았다.당연한것은없었다.건강한몸도,안녕한오늘하루도,사람들과나누는웃음과눈물과분노도,그어느것하나도얻어마땅한것이아니었다.
-‘암환자가되었다’(226p)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