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우경식 : 쪽방촌의 성자, 요셉의원 설립자

의사 선우경식 : 쪽방촌의 성자, 요셉의원 설립자

$20.00
Description
‘의사’라는 직업에 하느님이 주신 소명은 무엇인가?
‘가난한 환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무료’ 요셉의원 설립자,
선우경식 요셉의원 원장의 삶과 영성, 내면세계를 담아낸 걸작!
영등포의 화려한 쇼핑몰 거리 옆의 쪽방촌 입구, 그곳에는 가난한 환자들에게 모든 것이 무료인 병원 요셉의원이 있다. 이곳이 만들어지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쪽방촌의 성자’로 불리는 선우경식 원장이다. 그는 미국 대형병원의 전문의, 한국의 의대 교수 자리를 모두 버리고 평생을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봉사했다. 의사 면허를 받은 이후부터 의사라는 직업의 소명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 소명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전기 문학으로 유명한 이충렬 작가가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해 써낸 의사 선우경식의 공식전기이자 유일한 전기다. 평생을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살다 간 우리 시대의 성자, 선우경식의 삶과 영성, 내면세계를 이충렬 작가의 생생한 붓끝으로 만나보자!

저자

이충렬

저자:이충렬

한국전기문학의새로운지평을연전기작가.한국의문화및사회에큰발자취를남긴인물의삶을되살리는데전념하고있다.치밀한자료조사와탄탄한스토리텔링으로인물의궤적과시대정신을담아내독보적인전기작가의길을개척했다.1994년〈실천문학〉에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간송전형필》《아,김수환추기경》《신부이태석》《김대건,조선의첫사제》《혜곡최순우,한국미의순례자》《천년의화가김홍도》《아름다운사람권정생》등이있다.전기를통해한국문화예술계대표인물의생애를발굴복원한공로로제3회혜곡최순우상을,《김대건,조선의첫사제》로제32회한국가톨릭매스컴대상출판부문상을수상했다.

목차

추천의글_요셉의원과함께했던21년의삶을충실히복원한전기
서문_가난한이들의의사선우경식

1부갈등속에서
1의사란무엇일까?
2강원도정선으로떠나다
3새로운길을만나다
4가난때문에죽어가는환자들을위해
5십시일반으로병원을만들수있을까?
6김수환추기경의조언
73년동안상근원장으로봉사할수있어요?
8산넘어산
9솜바지를입고근무하는병원
10신앙의길을향하여

2부멀고험난한무료진료병원
11의료보험의사각지대에있는환자들
12밑빠진시루에서콩나물이자란다
13가난한환자가있는곳이라면
14봉사자들과직원들의소중함
15들려오는재개발소식

3부더낮은곳으로
16마지막고비
17다시팔을걷어붙이고
18멱살을잡히며얻은깨달음
19함께웃고,함께울고
20IMF와함께찾아온위기
21아,아버지!
22노래의날개위에

4부착한이웃이되기위하여
23임종을앞둔환자에대한예의
24‘자랑스러운가톨릭의대인’
25개원15주년과동반자들
26히포크라테스선서를지키는의사가되려고
27쪽방촌실상에눈물을삼킨삼성전자이재용상무
28환자가더어려운환자를간병하는병원
29가난한환자는의사에게소중하고고귀한꽃봉오리

5부생의마지막까지
30멈추지않는열정
31쓰러지고,일어나고,또쓰러지며
32이겨낼수있다기대하며
33마지막순간까지

후기_말없이뿌린작은씨앗하나가
선우경식연보
참고자료및인터뷰
화보

출판사 서평

그가장어려운곳에서아픈사람들과함께살아간우리의성자,
히포크라테스선서와성경을지침삼아의사다운삶을실천한선우경식을만나다!

경제상황이안좋아질수록가난한사람들의어려움은더욱커진다.그래서이럴때일수록가난하고아픈사람들의삶을보듬어야한다.가난한환자들을“의사에게더할수없이소중하고고귀한꽃봉오리”라며평생을가난한환자를위한무료진료로보낸선우경식원장이더욱그리워지는때다.

아쉽게도선우경식원장의삶은그동안잘알려져있지않았다.선우경식원장이평생을일한요셉의원이라는곳자체가노숙자,행려자처럼가난하면서도의료보험제도에서소외된사람들을위한무료진료병원이었고,본인도스스로나서기를좋아하지않는성격이기도했다.하지만지금처럼우리사회가분열되고어려운시기일수록선우경식원장과같은이의삶이더조명받아야한다.

선우경식원장의삶은그동안방송사의다큐멘터리나기사등을통해서만알려져왔다.《간송전형필》《아,김수환추기경》《신부이태석》등을쓴한국전기문학의대가이충렬저자는의사다운삶을고민하며,가난하고아픈사람들을위해살아간우리시대의성자선우경식의삶에큰감동을받아《의사선우경식》을썼다.이책은천주교서울대교구의교회인가를받은요셉의원(요셉나눔재단법인)의공식전기이자유일한전기다.

전기문학의대가이충렬저자가생생히그려낸
‘쪽방촌의성자’선우경식원장의삶

선우경식은의사라는직업을선택한이후병원에서일하며돈이없어치료받지못하는환자들을돌려보내야하는냉혹한현실을직접접하게된다.이에실망하고가난한응급환자에대한진료거부가없던미국으로건너가전문의로일하기도했지만,돈잘버는미국의사로사는삶을거부하고다시한국으로돌아온다.귀국후성프란치스코의원과신림동사랑의집에서의의료봉사를통해자신이가야할길을찾게된다.‘가난한환자들을친구처럼사랑하면서그들의이웃이되는의사’라는길을찾은것이다.이를위해가난한지역주민들이의료혜택을받을수있는병원이필요하다는것을절감하고,조합을만들어병원을설립하기로한다.그러나병원설립에는막대한재원이들었고,선우경식은김수환추기경을만나도움을청한다.김추기경은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부설기관이되도록도왔고,모금을통해재원을마련할수있었다.많은어려움끝에설립된요셉의원은신림동을거쳐지금의영등포로이전하면서가난한환자들을위한무료병원으로자리를잡게된다.무료병원이었기에주위사람들로부터“어떻게운영할수있나?세달이상버티기가어려울것”이라는걱정을듣기도했으나선우경식은이런어려움을굳은의지와신앙으로극복하고모범적인무료병원의토대를만들었다.

그러나무료병원이기에노숙자나행려자,알코올의존증환자가많았다.선우경식도인간이기에치료가잘되었다고생각했던사람이다시술에취해병원으로올때면회의가들고힘들고괴로웠다.그때마다‘의사에게의술보다더중요하고필요한덕목은환자를사랑하는마음,환자를포기하지않는마음’이라며자신을추슬렀다.오히려더힘든건병원에필요한재정을확보하는것이었다.IMF로인해환자들은폭발적으로증가하는데경영은더힘들어지자,선우경식은후원회를조직하고자선음악회를여는등의방안을통해어려움을돌파해나간다.

“무엇보다가난의현실이각성케해준선물이라면환자중의환자,의사에게더할수없이소중하고고귀한꽃봉오리같은환자는가난한사람들이라는깨달음이었습니다.바로이들이저를필요로했고,요셉의원의이자리에저를불러주었습니다.”

결혼도하지않은채평생무료진료를해온선우경식은급성뇌경색과위암으로고통받으면서마지막까지환자들을위해노력하다지난2008년63세의나이로선종하였다.
이책은선우경식원장의삶을찬양하기위한것이아니다.오히려‘의사’라는직업에대해고민하고,자신이생각하는‘진정한의사’로살기위해노력하는한사람의일생을담담하게보여준다.생활이팍팍해지고타인에대한관심이점점줄어드는요즘,의사선우경식의삶은우리에게큰울림을줄것이다.

이책의인세는전액요셉나눔재단법인요셉의원에기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