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의 모든 순간 : 처음 은하를 관측한 우리 천문학자의 코스모스

은하의 모든 순간 : 처음 은하를 관측한 우리 천문학자의 코스모스

$22.00
Description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은하를 관측했고, 1993J 초신성 동정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안홍배 교수의 은하 이야기. 그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순간도 연구를 쉬지 않고 논문을 쓰며 전 세계 학회지를 장식했다. 그의 은하 연구는 우주론 역사와 고스란히 맞닿아 있고, 이 책은 우리나라 학자가 경험을 살려 직접 쓴 우주론이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들의 정립 과정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한 천문학자들의 생생한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세계적인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후발 주자임에도 두드러지는 우리 과학자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안홍배

저자:안홍배

은하관측천문학자.서울대학교천문학과1회졸업생이자천문학과1호이학박사이며,현재부산대학교명예교수로연구를이어가고있다.우리나라에서처음으로외부은하를관측했으며,초신성1993J를최초로동정했다.2015년,6,000개의은하를육안으로분류한‘은하의형태분류목록’을작성했고이는전세계연구자들이참조한다.주요연구분야는막대은하의구조와진화,위성은하계,은하의형태분류,왜소은하의별생성역사등이다.

도쿄대학교기소천문대및캐나다도미니언천문대에서객원연구원으로있었고,부산대학교에서총장직무대리를역임했다.정년후동부산대학교총장을지냈으며한국천문학회에서회장및초대광학분과위원장을맡았다.또한천문올림피아드위원장,용어심의위원회위원장을했다.

지은책으로《MT천문학》《태양계와우주》(공저)《구형항성계의진화》(공저)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과학의역사》(공역)《천문학:한눈에보는우주》(공역)등이있다.

목차

화보_은하의모든순간
추천의말
책머리에

1부발견의시대
최초의은하관측
우리은하를넘어서
소백산천문대의반사망원경

2부은하의기원
빅뱅과원소
우주배경복사의발견
기소천문대와막대은하
전세계천문학자들의모임

3부아인슈타인의고리
천체분광학의전설
풀뿌리회의와관측우주론세미나
초신성을관측하다

4부우주론논쟁
현대우주론의기초,상대성이론의증명
표준우주론
준정상우주론토론
우주론의새로운시대

5부천문대관측여행
보현산천문대의건설
사이딩스프링천문대와날씨
천문학의메카마우나케아

6부은하의역학
핵고리와핵나선팔
초대질량블랙홀과퀘이사
휘어있는원반

7부천문학의질문들
우주의거대구조
학자들의축제
나미비아의사막에서
파리에서만난우주

나가며
부록_천문학의기초용어
참고문헌및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우주를구성하는가장작은빛
은하로밝혀내는138억년우주의진화

우리나라최초의은하천문학자가우주의역사에삶으로남긴흔적을읽다

★칼세이건의《코스모스》,닐디그래스타이슨의《오리진》을잇는
세계적인우리천문학자의아름다운우주론이야기★

이책은20세기에서21세기에이르는,전세계표준우주론이성립되던역동적인시대의한가운데서우리은하천문학자가이루어낸치열한연구이야기다.그리고100여년에걸쳐우주를탐구한인류의여정을상세히소개한다.난제에거침없이도전한저자의탐구과정,우주의이해에전환점을만든세계적인천문학자들과의학문적교류경험이한데얽혀더없이아름다운우주론이그려진다.

현존최고성능을가진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주요임무는바로‘최초의은하’가탄생하는순간을목격해빅뱅의실마리를찾는것이다.이처럼은하탐구는천문학자들의가장중요한목표다.우주적규모에서태양같은하나의별은보이지않고항성,성간물질,블랙홀,암흑물질등이중력으로묶인거대한천체인은하가우주를설명하는가장기본단위가된다.즉,은하의다양한특성과공간분포는결국우주의형태를파악하는기초도구라고할수있다.따라서은하는모든천문학자가던지는첫번째질문인동시에우리우주의지도를그리는가장중요한단서인것이다.

우리나라에도이러한흐름을놓치지않고은하를연구해온안홍배교수가있다.그가《은하의모든순간》에담은끈질긴탐구는일반독자들에게밤하늘을새로운시각으로보는힘을심어줄것이고,학생들에게는아무도가지않은길에도전하는마음을심어주는가이드역할을할것이다.

우리은하천문학자가포착한우주의주요장면들
“은하를관측하는것은우주의화석을캐는것이다”

‘즐거운현장천문학자’라불리는안홍배교수는우리나라에서처음으로‘은하’를관측하며대한민국천문학의새로운장을열었다.그뿐아니라새로운초신성1993J를동정해국내외에서주목받았고,전세계천문학자들이주로참고하는‘은하분류목록’을만들어많은과학자의존경과관심을받는다.모든천문학자,천체물리학자가우리우주의모습을밝혀내고자다채로운이론을펼치고관측으로증명하던우주론변혁기에,우리나라는망원경조차없었던천문학의불모지였다.이시점에본격적으로한국관측천문학의기반을다지며발전을주도한1세대은하연구자인그는40년이상,지금까지멈추지않고학문에전념했다.서울대학교천문학과1회졸업생이자1호박사,단한순간도현장에서멀어진적없는온통은하뿐인천문학자의삶이펼쳐진다.

《은하의모든순간》의특징은빅뱅에서우주가속팽창까지,우주론의주요장면을상징하는학술자료는물론저자의업적이담긴그래프,초신성관측사진까지수록했다는점이다.은하,초신성,퀘이사,블랙홀등다양한사진을실었고해당천체발견의의미를더했다.그리고수천억개의별,성운,성단이가득한은하가태어났다가죽고,잔해로흩어진뒤다시탄생하는모든순간이담긴화보를만날수있다.
또한가지특별한점은천문학용어를고심하여선택해부록으로실은것이다.안홍배교수는천문학용어심의위원회위원장을맡기도했는데,우리가인터넷에서손쉽게검색하는천문학백과사전은그의작업중하나다.천문학에익숙하지않은독자들을위해,정확하게알면이해에도움이되는기초용어를구체적으로담았다.

빅뱅부터우주가속팽창까지,우주의모습을밝혀낸우주론의진화
“은하는우주비밀의문을여는마스터키다”

이책은천문학이발전한과정을차례차례읽는,우리학자가쓴우주론이다.저자는밤하늘을맨눈으로보았던인류가점차더좋은도구를사용해지금까지우주를관찰해온과정을찬찬히되짚는다.또한천문학의역사와현재그리고내일의연구과제까지아우르며,표준우주론을도출하기위해천문학자들이첨예하게대립했던논의들을담았다.인류의지적여정과저자의연구궤적이겹쳐지는순간순간이흥미롭게전개된다.

지난100여년간우리는우주에대한인식이전복되는격변의시기를보냈다.새로운관측기기가탄생할때면반드시놀라운발견이뒤따랐다.그리고과학은그때마다정립했던우주의형태를수정해왔다.태양이우주의중심이아니라는것을알게되었고,우주는은하로이루어져있으며,팽창하고있음을보았다.또한팽창하는우주는비어있고,물질의대부분은암흑물질이며우주는시간이지날수록더욱빠르게팽창한다는사실이밝혀졌다.불가능할것같았던중력파관측,보이지않는블랙홀을영상으로남길수있게도되었다.그리고이모든것은‘은하’연구를통해이루어졌다.

이처럼주요이론이관측을통해확정되거나뒤집히는결정적순간을학회현장에서직접보게될때안홍배교수는“이때문에은하를연구하며숨가쁘게살수있었다”고하며늘새로운도전을준비한다.

우주론변혁의한가운데선,천문학자의전은하적삶과연구
“발견의시대와함께호흡할수있었던것은축복이었다”

《은하의모든순간》은새로운지식앞에서스스로를진화시키는과학자의사고방식을보여주는탐구일지이기도하다.우주를바라보는시각을뒤바꿔버린토론이진행되던바로그시공간에,세계적인학자로거듭난우리은하천문학자의도전적인연구와삶이촘촘하게엮인다.만난적없는이들이서로논문을발표하는행위로써대화하는우아한지식의전파과정이생생하게그려지고,특이한은하사진을보고천문학자들이달려들어합동연구를하게되는상황전개또한재미있게서술된다.

정상우주론이아닌빅뱅우주론의손을들어준역사적토론현장,명왕성을퇴출시킨학회에한국대표로참여한이야기,노벨상수상자들과의오랜인연등저자의경험이진솔하게드러난다.그사이사이에천문학의주요키워드를설명해배경지식도자연스럽게쌓인다.이렇게저자가마주한상황을따라가면현대우주론이어떠한과정을거쳐표준으로자리잡았는지쉽게습득하게된다.결국안홍배교수의은하연구가우주론의변곡점과맞닿아있고,여기에온몸으로부딪히며탐구를멈추지않았기에가능한일이라고할수있다.

우리나라는이론에서시뮬레이션까지전세계적으로인정받는천문학자들을배출했다.국내천문학이지금처럼성장하는데는많은이의노력이있었다.망원경과컴퓨터가없던시절부터소백산과보현산에국립천문대가설립되고관측연구가시행되기까지,기억하고기록한일은국내관측천문학의태동과함께한저자가가장고심한작업이다.척박한천문학환경에싹을틔워낸그는은하연구가고스란히자신의삶이되었다고말한다.그리고국내최고의천문학자들은입을모아‘앞으로다시없을아름다운학자의모습’이라고안홍배교수를묘사한다.

과학적발견은나와는관계없이,막연하게먼곳에서이루어지는일이라고느껴지기쉽다.그래서더욱,우리나라천문학자가세계적학문의흐름안에서직접경험한일을바탕으로쓴책은의미가크다.아무도가지않은길을흔쾌히걸은안홍배교수의열정가득한,새로운형태의우주론을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