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전쟁 : 세계경제를 뒤흔든 달러의 설계자들과 미국의 시나리오

달러 전쟁 : 세계경제를 뒤흔든 달러의 설계자들과 미국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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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연준의 시간은 갔고, 재무부의 시간이 왔다”
미국 국채 판매의 총책임자이자 달러의 수호자
재무부의 작동 방식을 파헤치다!
전 세계 외환 보유액의 60퍼센트, 국제무역의 80퍼센트 이상을 책임지는 달러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이처럼 세계경제를 통합한 달러는 어느새 군사력 및 외교력과 동일하게 쓰이고 있다. 이 책은 달러의 이 독보적 지위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미국이 지난 50여 년간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본다. 특히 ‘달러의 수호자’로 불리며 달러의 독보적 지위를 만들어낸 미 재무부 장관들의 고뇌와 결정, 성공과 실패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그들은 통화 정책을 이용해 지지도를 높이려는 정치인들, 채권 자경단을 자처하는 트레이더들, 새로운 화폐 질서를 바라는 미국의 적들을 상대하며 달러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틀을 설계해 왔다.
오늘날의 뉴노멀로 받아들여지는 ‘강달러’ 기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나 러우전쟁 때문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1995년, 미국 재무부 장관 로버트 루빈의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A strong dollar is in our national interest)”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미국의 달러 정책이다. 이는 향후 30년간의 통화정책을 재정의했으며, 정확히 같은 이유로 미 재무장관들은 새로운 화폐 질서를 주장하는 브릭스(BRICs)나 중국의 움직임에 맞서 대응책을 꾸리고 있다.
미 재무부 장관의 영향력은 미국이 60번째 대선을 앞둔 바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제78대 미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달러와 국채를 양손에 쥔 채 일본과 유럽을 능숙하게 조련하며 미국의 이익에 따라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그 메커니즘이란 무엇인가. 과연 미국은 달러 패권과 그 중심에 있는 미국 국채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이를 위해 미국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결과 세계경제 질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저자는 100명이 넘는 전·현직 재무부, 연준, 백악관, IMF, 세계은행, 전·현직 외교관들과 ‘백그라운드’에서 나눈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생존이 달린 이 질문들의 답을 실감 나게 펼쳐 보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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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살레하모신

저자:살레하모신
2016년부터미국재무부담당기자로서오바마대통령임기말재무부와이후트럼프대통령으로의전환기를취재했다.제이컵잭루장관의임기말과스티븐므누신의취임,트럼프대통령의미국우선주의비전에맞춰므누신이경제정책을전환한과정,그가행정부내의깊은정치적분열을타개하는모습을보도했다.재닛옐런이재무부장관이된후임기초반을취재했으며,그가바이든대통령의바이아메리카정책을세계우방국들에홍보하기위해서떠난첫해외출장,경제회복을위협하는인플레이션상승에대한그의견해,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에대한미국의대응등을보도했다.이책은100명이넘는전·현직재무부,연방준비제도,백악관,IMF,세계은행,민간부문의관계자들,그리고전·현직외교관들과나눈대화를토대로했으며,인터뷰의대부분은‘백그라운드’에서진행되었다.현재미국《블룸버그뉴스》의선임특파원으로워싱턴D.C.에서정치·경제전문기자로활동하고있다.오하이오출신으로런던《비즈니스위크》,오슬로《블룸버그뉴스》에서경제전문기자로일했다.

역자:서정아
이화여대영어영문학과를졸업한후외국계금융기관에서근무했으며,이화여대통역번역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존보글가치투자의원칙》《엘리트세습》《인구의힘》《은행이멈추는날》《세계경제학필독서50》《인구가바꾼역동의세계사》《부의선택》《레드캐피탈리즘》《에지전략》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6
등장인물12
프롤로그:지배와몰락사이에서14

제1장트럼프치하에서의생존전략
일곱단어의충격28|러스트벨트의고통31|트럼프의달러통제욕구35|달러조작을피하는방법40

제2장패권국의탄생
새로운화폐그린백의등장48|브레턴우즈에서열린회의50|재선을위한달러길들이기54|외환시장에등장한불확실성58

제3장통제광과자경단
시장이주는교훈62|클린턴의계획과채권자경단66|미국채권과경제사이클68|살벌한채권자경단70

제4장루빈의달러강세원칙
매력적이고완벽한슬로건75|약한달러를원하지않는다79|루빈의계획82|반복적이고따분한발언87

제5장나쁜달러
세계화의불안한징조들96|강달러정책에대한분노100|제조업출신의재무부장관103|오닐과달러드라마107

제6장전쟁본부가된재무부
재무부,최전방에서다113|세계무역센터와두려움에떠는투자자들118|금융전쟁의작전실122

제7장수정구슬역할을한SWIFT
금융데이터의보물창고129|회색정장차림의게릴라들131

제8장재무부장관2인의몰락
신뢰를잃은폴오닐138|투자자들에게가장인기없는대통령143|존스노,부시의세일즈맨147

제9장‘행크’라고부르세요
거번먼트삭스에서온망치행크158|재무부의영광을되돌릴사람163|마크소벨의전략170|펠로시앞에무릎꿇은행크176

제10장오하이오의닭발요리와중국의천년계획
모레인을위협하는위안화183|미국-중국전략경제대화를시작하다190|폴슨의중국환율개입198

제11장불길했던가이트너의취임연설
오바마정부의암울한경제전망204|불길한삼위일체211|국채상한선과디폴트시나리오215

제12장재무부의모범생투사들
대테러전쟁의자금관리자223|이차적제재의도입226|경제제재의심장,해외자산통제국229|잭루의경고235

제13장격동의미중관계
중국을환율조작국이라고부르는실수239|전략적인내VS의도적방임247|WTO를‘재앙’이라말하는대통령252

제14장재무부의망가진보물
생명을잃은강달러패러다임261|달러의환율을거론하지말라265|끝나버린미중대화269|므누신의선택적인침묵272

제15장므누신,올리가르히그리고잭루의경고
러시아제재와원자재시장의폭발적인변동성283|망신거리로전락한므누신의보고서286|흔들리는달러제국291|민주주의와시장의안정성297

제16장비공개만찬과경제적전격전
재무부장관과연준의장의조용한모임305|러우전쟁과핵무기급선택지309|달러앞에놓인문제들317|달러제국의미래320

감사의말326
주329
찾아보기350

출판사 서평

★크리스토퍼레너드《돈을찍어내는제왕,연준》저자강력추천!★
★오건영《위기의역사》《부의시나리오》저자강력추천!★

“연준의시간은갔고,재무부의시간이왔다”
미국국채판매의총책임자이자달러의수호자
재무부의작동방식을파헤치다!
전세계외환보유액의60퍼센트,국제무역의80퍼센트이상을책임지는달러에서누구도벗어날수없다.이처럼세계경제를통합한달러는어느새군사력및외교력과동일하게쓰이고있다.이책은달러의이독보적지위를만들고지키기위해미국이지난50여년간어떤노력을기울였는지살펴본다.특히‘달러의수호자’로불리며달러의독보적지위를만들어낸미재무부장관들의고뇌와결정,성공과실패를생생하게펼쳐낸다.그들은통화정책을이용해지지도를높이려는정치인들,채권자경단을자처하는트레이더들,새로운화폐질서를바라는미국의적들을상대하며달러를중심으로한세계경제의틀을설계해왔다.
오늘날의뉴노멀로받아들여지는‘강달러’기조는코로나19팬데믹이나러우전쟁때문에갑자기생겨난것이아니다.1995년,미국재무부장관로버트루빈의“강한달러가미국의국익에부합한다(Astrongdollarisinournationalinterest)”는슬로건으로탄생한미국의달러정책이다.이는향후30년간의통화정책을재정의했으며,정확히같은이유로미재무장관들은새로운화폐질서를주장하는브릭스(BRICs)나중국의움직임에맞서대응책을꾸리고있다.
미재무부장관의영향력은미국이60번째대선을앞둔바로지금그어느때보다강력하다.제78대미재무장관인재닛옐런은달러와국채를양손에쥔채일본과유럽을능숙하게조련하며미국의이익에따라세계경제를주도하고있다.그메커니즘이란무엇인가.과연미국은달러패권과그중심에있는미국국채의가치를지켜낼수있을것인가.이를위해미국은앞으로어떤선택을할것인가.그결과세계경제질서는어떻게변화할것인가.저자는100명이넘는전·현직재무부,연준,백악관,IMF,세계은행,전·현직외교관들과‘백그라운드’에서나눈인터뷰를통해우리의생존이달린이질문들의답을실감나게펼쳐보인다.

다보스포럼에울려퍼진‘일곱단어’의충격
세계경제가주목하는미국재무부장관의‘입’
2018년1월24일,스위스다보스세계경제포럼에서제77대미재무부장관스티브므누신이내뱉은“달러약세가우리미국에좋다(Aweakerdollarisgoodforus)”라는말로달러가치는3년내최저수준으로떨어진다.이발언이외환시장을곧장패닉으로몰아넣었던건‘환율개입’에관한발언이금기시되는G20의일원으로서도이례적인발언인데다,그배경에이미트럼프의보호주의경제정책으로인한불확실성이팽배했기때문이다.무엇보다그가미국의경제정책을대표하는‘재무부장관’이란지위에있다는것이가장컸다.
사람들은달러문제라고하면흔히연방준비제도를떠올리지만,이책의추천사를쓴오건영저자의말처럼연준만으로는“달러가성장해온역사의절반밖에설명할수없다.”현재달러가지닌‘독보적지위’의뒤에는달러의설계자이자수호자인미국재무부가있기때문이다.일단달러가힘을얻게된것도남북전쟁당시제25대재무부장관새먼P.체이스의주도로발행한일명‘그린백(GreenBack)’이그시작이라고할수있다.그후재무부의헨리모겐소장관과해리화이트가1944년브레턴우즈체제로달러를세계기축통화로만드는동시에미국을강력한패권국의자리에올려놓았다.1985년경기침체와달러강세의늪에서미국을구해내고,다시한번미국을초강대국으로만든것도레이건행정부시절,재무부장관제임스베이커가플라자합의에성공한덕분이었다.즉미국경제의거대한분기점마다재무부의역할이세계경제의향방을갈랐다.이는미국의강달러와고금리,인플레이션으로전세계에유례없는경제불안이지속되고있는지금우리가재무부에주목해야하는이유기도하다.

미국의번영을가져왔던
강(强)달러정책이미국의발목을잡다
사람들은오늘날지속되고있는이른바‘킹달러’현상의원인으로흔히연준의금리정책이나러·우전쟁등국제정세의여파를꼽곤하지만,그뿌리에재무부가있다는사실을놓치곤한다.미국이종교처럼떠받드는강달러정책의탄생은무려30년전클린턴행정부까지거슬러올라간다.1990년대에들어서면서NAFTA를비롯한세계화의물결로외환시장이거대해지자더이상재무부의직접적인환율개입이불가능해졌다.오히려경제통합을위한초석으로통화안정이필요한때였지만,환율을완전히시장에맡긴다면외환딜러들의변덕에달러가치가좌우될수있었다.이때등장한것이바로제70대재무부장관로버트루빈의“강한달러가미국의국익에부합한다”는슬로건이다.루빈장관은경제정책‘루비노믹스’와더불어강달러구호를통해클린턴행정부의경제성장을주도했다.균형예산달성,매년GDP평균4퍼센트증가,2200만개의일자리창출,물가상승률과국채안정등의결과를얻은루빈의강달러구호는세계화와함께25년간미국국채와달러의힘을수호하는강력한만트라가되었다.
물론이에는분명한부작용이있었다.첫번째는외환딜러들이후임재무부장관들의발언을해석함으로써시장을예측하는바람에외환시장에끊임없는변동성을가져왔다는사실이다.심지어재무부장관이월가출신이냐제조업출신이냐는사실만으로도달러가치가흔들린적이있었다.두번째는현재도계속되고있는문제로,흔히‘러스트벨트’라고불리는미국제조업분야의몰락과그여파다.달러가치가오르고유럽.멕시코.중국에서수입한외산제품이저렴한가격에판매되면서미국제조업은세계적경쟁력을상실했다.이후로제조업분야일자리와지역소멸이시작됐고,이는트럼프대통령의등장,반세계화의물결과미국우선주의와같은나비효과를일으켰다.지금우리가목도하고있는미국의정치적·경제적문제는이강달러정책의고통스러운‘트레이드오프’다.

미국의경제제재,디폴트위기,
그리고달러제국의미래
9·11테러공격이후,부시행정부는물리적전쟁만이아니라금융전쟁의필요성을절감하며재무부에테러금융정보국(TFI)이라는부서를신설했다.이부서의이름은생소할지모르지만,이들이적국을상대로취한조치는익숙하다.미국은이란의핵문제,러시아의크림반도점령,남수단과리비아의인도적범죄등수많은국제지정학적분쟁에대응할때미국내자산을동결하고,달러를몰수하거나주변국이나기업을대상으로하는‘이차적제재(secondarysanction)’를했다.사실상총대신달러를들고재무부가국방부의역할을한것이다.달러를무기로한경제제재는계속늘어나2001년에서2020년사이미국금융시스템에서차단된개인과조직의숫자는900퍼센트넘게증가했다.문제는이러한‘달러의무기화’가미국국채의총책임자로서달러를수호하는재무부의역할과‘모순’된다는것이다.
달러가세계기축통화가되고,전세계외환보유액과각국의수출대금,원유까지달러로결제되면서미국은G1의자리를차지했다.무엇보다국채를통해저금리로막대한돈을차입한덕분에(2023년기준33조달러)80년간초강대국으로군림할수있었다.이는온세상이미국을신용함으로써상환을확신하기에가능한일이다.그러나과도한경제제재는오늘날달러가공공의이익을위해존재하는것이아니라미국에동조하는국가와기업만을위해존재한다는메시지를준다.오마바행정부때발생한부채한도상향위기는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신용등급강등으로이어져미국의신용마저깎아먹었다.대체할화폐가없다는점에서탈달러화는불가능하겠지만,달러의위기는이미벌어지고있다.중국에대한환율조작국지정의무용함,러시아의데리파스카제제로인해일어난원자재시장의변동성,그리고달러를우회하기위해탄생한암호화폐페트로와늘어나는위안화결제모두미국의달러관리능력에대한불확실성에서비롯된것이다.

미국국채판매의책임자들과
달러를수호하려는관계자들의살아있는이야기
저자는100명이넘는전·현직재무부,연준,백악관,IMF,세계은행,민간의관계자들,그리고전·현직외교관들과나눈인터뷰를토대로세계경제의‘작전실’이라불리는재무부의실상을재구성한다.이로써‘달러패권’이라는거대한말로써받아들였던개념이미국이맞닥뜨린경제상황을타개하기위해재무부장관들이했던고뇌와결정,그것의성공과실패의결과임을알게된다.달러약세,막대한채무,높은채권금리를물려받은로버트루빈은‘강달러’구호를고안함으로써클린턴행정부의경제정책을성공가도에올려놨다.부시시절계속된달러약세는오닐과스노라는재무부장관들의처절한실패였고,2008년경제위기로폭락한달러를다시강력하게만든건평범한재무부관료마크소벨의계획과재무부장관폴슨,그리고연준의장버냉키의공조덕분이었다.연준과환율에개입하려는트럼프를막기위해므누신은백악관까지뛰어가는습관이생겼고,전임대통령이남긴적자재정을물려받은옐런은고물가·고금리·강달러사이에서분투하며러시아경제제재라는양날의검을휘두르고있다.
‘연준의시간’이가고‘재무부의시간’이왔다고하는건오늘날세계경제가분기점에서있기때문이다.세계화의종말,보호주의의강화,달러패권의부작용으로제2의플라자합의까지거론되고있는지금은‘시장’이아니라‘맥락’을보는눈이필요하다.과연다음재무부의주인은누가될것인가.그는달러라이제이션과그중심에있는미국국채의가치를지켜낼수있을것인가.이를위해미국은앞으로어떤선택을할것이며,그결과세계경제질서는어떻게변화할것인가.이책을통해세계경제흐름을통찰할수있다면더할나위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