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는 거짓말 - 텍스트T 11

좋아한다는 거짓말 - 텍스트T 11

$14.00
Description
“사랑이라는 감정을 오롯이 마주하는
십 대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작가의 ‘좋아하는 마음’에 관한 가슴 설레는 이야기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허진희 작가가 반짝반짝 빛나는 십 대의 청춘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좋아한다는 거짓말』로 돌아왔다. 이 책은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아 가는 도은송, 좋아하는 마음을 늘 당당하게 드러내는 오로라, 한결같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온 호서로, 갑자기 찾아온 좋아하는 마음에 덤벙거리는 남궁결, 자신의 마음을 용감하게 전하는 장반지 등 다섯 아이들을 중심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오롯이 마주하는 십 대들의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담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멋진지 말하고 싶었고, 좋아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내 마음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한 십 대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이 그려진다.

아직 내 마음의 크기를, 내 마음의 농도를 다 알진 못하지만. 좋아해. 좋아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너야. _도은송

우리는 결국,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사랑을 하는 게 아닐까? 나는 말이야. 사랑이 궁금해. 무섭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겁만 먹긴 싫어. 그래서 난 계속 사랑을 할 거야._오로라

난 언제나 널 좋아했어. 널 좋아하는 건 내게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거든._호서로

내 마음은 원래 이랬어. 네가 초록색 코트를 입고 체육관에 들어서던 그 순간부터 난 널 좋아했다고._ 남궁결

설레서 좋을 때도 있는데 설레서 무서울 때도 있고.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싶다가도 한 발 뒤로 물러나고도 싶어._장반지

저자

허진희

저자:허진희
장편소설『독고솜에게반하면』『노파람이아르바이트를그만둔날』을썼고,소설집『오후에는출근합니다』『하면좀어떤사이』『더이상도토리는없다』『B612의샘』『성장의프리즘』『푸른머리카락』『세개의시간』에참여했다.

목차

프롤로그
12월24일완벽한크리스마스
12월28일첫인상
12월30일외쪽사랑
12월31일거짓말의시작
1월10일나쁜생각
1월11일이게드라마가아니라니
1월12일심판의사랑
1월18일눈이내리면
1월19일영혼의시스터
1월20일시간의숨구멍
1월21일마음은물과같아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토록멋진십대의사랑을만날수있을까!
『독고솜에게반하면』허진희작가의첫연애소설

『독고솜에게반하면』으로제10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대상을받은허진희작가가오랜만에장편소설『좋아한다는거짓말』로돌아왔다.이번작품은좋아하는마음에관한설렘가득한이야기이자풋풋한십대의사랑을그린연애소설이다.열일곱에서열여덟로넘어가는겨울을보내는도은송,오로라,호서로,남궁결,장반지등사랑이라는감정을오롯이마주하는다섯청춘들의가슴설레는이야기가펼쳐진다.

AI통역기술에관심있는도은송과작가가꿈인오로라는언젠가는가족이되길꿈꾸는특별한친구다.둘은성격부터취향까지비슷한점이하나도없지만서로를‘영혼의시스터’라부를만큼아끼고사랑한다.한편도은송은연애에는전혀관심없지만오로라는자주연애를한다.최근에만난지찬기때문에속을끓였던오로라는다시는연애를하지않겠다고,이제안전하게짝사랑만하겠다고선언한다.하필그짝사랑상대가도은송의남사친호서로다.도은송은오로라에게호서로를좋아해도된다고흔쾌히말하지만,그순간부터마음에버그가발생한것처럼뭘어떻게해야할지알수가없다.

도은송은자신의마음이왜그런지미처깨닫지못한채,오로라가자신과호서로의관계를신경쓴다는장반지말에캐나다에서놀러온호서로의친구남궁결을좋아한다는거짓말을하고만다.오로라가생각하는짝사랑은도은송이생각하는짝사랑과는다른지,자꾸만호서로를좋아하는마음을드러내더니급기야모두가모인자리에서호서로를좋아한다고고백하고야만다.하지만그순간도은송은자신의마음이향한곳이어디인지깨닫게되는데…….

이책은다섯아이들의얽히고설킨복잡한오각관계를그리지만이들의좋아하는마음에는일말의미움이나질투같은감정을찾기어렵다.오히려같은사람을좋아한다는진실을마주하는순간에도은송과오로라의우정도,호서로와남궁결의우정도더욱반짝반짝빛을발한다.이책은정말좋아하는마음에는미움이나질투,괴롭힘이나폭력같은불순물이끼어들틈이없음을잘보여준다.독자들은내마음만큼상대방의마음을소중하게여기고배려하는가장멋진십대의사랑을만날수있을것이다.

“좋아하는마음은물과같아서
여기서부터여기라고잘라말할수없다!”
다양한형태의좋아하는마음에대하여

도은송과오로라,호서로와남궁결이십대의풋풋한사랑을보여준다면도은송의아빠도도안과오로라의엄마오덕희는전혀다른형태의사랑을보여준다.도도안과오덕희는어릴때한동네에살았던친구다.도도안이아내와사별한뒤딸을홀로키우는오덕희가같은아파트로이사오면서넷은마치한가족처럼지내왔다.도은송과오로라는도도안과오덕희가서로를향한마음을깨닫고진짜가족으로이어지길바라지만둘의관계는10년넘게그대로다.오로라가“그러다누구한사람먼저애인이라도생기면,감당할자신있어?”라고두사람사이의판도라상자를열어버리지만기대했던짜릿한반전같은일은일어나지않는다.그럼에도10년이라는긴시간동안서로의곁을묵묵히지키며함께했던그마음을누가사랑이아니라고말할수있을까.

이책에서또다른사랑의형태를보여주는사람은바로장반지다.처음에도은송은로라와자신사이에의도적으로끼어들어자신을밀어내려는장반지를불편해한다.하지만장반지를만나면만날수록오로라를좋아하는마음을인정하지않을수없다.오로라가호서로를좋아한다고고백하자장반지도언제나자신의마음에솔직한멋진오로라를짝사랑한다고고백한다.사랑을‘누군가를좋아하는마음’으로정의한다면동성혹은이성이라는경계는무의미할것이다.오로라를좋아하는장반지의마음역시누가사랑이아니라고말할수있을까.

이처럼이책은이제막사랑에빠진풋풋하고싱그러운사랑부터오랫동안서로의곁을지켜온무심한듯묵직한사랑,그리고성별의경계가무의미한사랑까지다양한형태의사랑을보여준다.이중그어떤사랑도아름답지않은것은없다.사랑에빠지는순간누구나자신만의이야기를쓰게되며그이야기속에서주인공이된다.빛나는청춘들이경계없이사랑을받고,조건없이사랑을쏟을수있는행운을누리게되길.

저는여전히많은사람들이‘경계없이사랑을받고,조건없이사랑을쏟고,내모든것을내보이고,상대의내밀한부분을지켜주는관계’를누리는행운을가지길바랍니다._작가의말중에서

“눈내리는날찾아갈게!”
12월24일부터1월21일까지
첫사랑으로기억될그해겨울

이책은12월24일부터1월21일까지,겨울의절정에이야기가펼쳐진다.연말연시의설레고달뜬분위기,아무도밟지않는눈쌓인골목길을처음으로내딛는순간,함께나눠낀장갑과맞잡은손이전해주는따뜻한온기,눈내리는날찾아온가슴터질것같은고백등첫사랑으로기억될겨울의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