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 - 텍스트T 12

베아 - 텍스트T 12

$14.50
Description
태초의 숨결을 불어넣은 새로운 신화
4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신작
SF와 판타지 등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작가 이희영이 새로운 신화를 선보인다. 신작 『베아』는 우리의 신화, 단군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케이브 숲으로 모두를 이끈다. 독자들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가의 경이로운 판타지 세계 에 흠뻑 빠져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베아』는 전설의 땅 사라아를 찾기 위해 죽음의 숲, 케이브에 들어간 쿤의 후계자 베아와 소꿉친구이자 전략적 동반자인 타이가 타인이 정한 삶에서 벗어나 자기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자아를 찾아 나가는 과정이다.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한국적 판타지를 만나 보자.

저자

이희영

저자:이희영
단편소설「사람이살고있습니다」로2013년제1회김승옥문학상신인상대상을수상하며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8년『페인트』로제12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고,같은해제1회『너는누구니』로브릿G로맨스스릴러공모전대상을수상했다.이외지은책으로장편소설『셰이커』『페이스』『보통의노을』『나나』『챌린지블루』『테스터』『소금아이』『여름의귤을좋아하세요』『썸머썸머베케이션』등이있다.

목차

풍요의땅
죽음의숲
신의나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난새로운시대로나아가고싶어!
시대의부름에응답하며죽음의숲케이브로진격하는쿤의후계자베아

비스족을다스리는‘쿤’부르인은피프족이하늘에서내려온지도자‘탄’과함께죽음의숲케이브를넘어전설의땅사라아를찾았다는소문을듣는다.그녀의딸베아는아무도가지않은케이브를향한궁금증을풀고쿤의후계자로서자신의능력을증명하기위해숲에가겠다고자처한다.쿤을보필하는장군‘솔’화이거는베아를지키기위해아들타이를숲으로보낸다.흉흉한소문과는달리,숲은호기심을자극하는기묘한것들로가득하다.베아는마늘꽃,거대백사,움직이는나무,친절한인어님파,말하는흰부리새등다양한생명체를만나며,타인이아닌자기를위해주체적으로움직이면서서서히달라진다.사라아에반드시다다르겠다는베아의욕망은걷잡을수없이커지고,타이는베아를향해끝내칼끝을겨눈다.

『베아』는예기치못한생명체를만나며숲을지나는베아의모험을통해후계자라는삶과역할에서벗어나자기목적성을찾아나가는과정을박진감넘치게담아낸다.베아는언제나자신이후계자로지목된이유를궁금해했다.부르인은눈이마음에들어서라고답하지만,모호함속에담긴의미를찾기위해혹독한훈련을받고한계를극복해내며발버둥친다.험난한모험의끝에서고나서야베아는불안이자기를성장케했다는걸깨닫고,숱한죽을고비를넘기며결국원하는삶의방향을찾아낸다.

정말이렇게끝날수밖에없었는지베아는수없이자문했다.그러나여전히그답을찾지못했다.자신이무엇을잘못했고,얼마나큰오류를범했는지아무것도떠오르지않았다.뻥뚫린가슴속으로사막의모래바람이불어왔다.텅빈공간에싸늘한분노가차올랐다.혹여이모든불행이새로운세상에도전했다는이유로내려진여신들의벌이자저주라면,절대멈추지않고더강하고맹렬하게그벽에온몸을던질거다._228쪽

비스족사회에서지금여기,우리의삶과다양한인간군상,
가치관의충돌과문명의흐름을발견하다!
강렬하고설득력있는문명서사!

『베아』의작품배경이과거라고생각할수있지만,등장인물과서사를들여다보면현재라고볼수있다.작가는비스족의번영을위해동맹을맺고신문물을받아들이려는부르인과그녀의뜻에반대하며군사들의피로이룬안정된사회를유지하려는화이거의대립을일차적으로그린다.과거와현재,어쩌면미래로이어지는거대한문명의역사를설득력있게풀어내며,지금의사회와문화,개인의삶을이룩한기원을돌아보게한다.또한어릴적부터친구였으며보지못한세상을향한호기심으로가득찬베아와아버지에게인정받는아들이되고싶어자기를잃어버린타이,화이거의철저한계산대로용병으로성장해희생양이된울피까지,어둠의숲케이브에서첨예하게달라지는세아이의운명은기성세대와새로운세대의갈등으로확장해보여준다.베아와타이,울피의궁극적인고민은지금우리청소년의모습과도닮아있어,독자들에게공감을불러일으킬만하다.작가는케이브에서벌어지는복잡다단한사건을통해등장인물들의심리묘사와상황을촘촘하게그리며다양한인간군상을살피게한다.그리고기성세대가나아갈방향과인간존재,삶의방향성에대해질문을남긴다.

「단군신화」를모티브로한청소년판타지소설
베아는어둠의숲을지나며자기를증명하고,
작가이희영은『베아』로독보적인존재를증명하다!

작가는『페인트』『나나』『셰이커』『소금아이』등을내보이며현실을반영한도발적인상상,편견에맞서는발상의전환을통해공감과위로를건네며독자들의신뢰를탄탄히쌓아왔다.이번신작『베아』는「단군신화」를모티브로한판타지소설로,단군과곰,호랑이,환웅등을등장인물에투영해상징적인의미를절묘한솜씨로능수능란하게펼쳐낸다.특히한민족의건국신화와역사를현대적인시선으로풀어내고,풍요의땅비스족사회를통해현재의우리를들여다보게하는지혜로운서사로독자들에게신선함을전한다.무엇보다성장과자기정체성을찾아나가는청소년소설의보편적인주제를신화속상징을활용해흡인력있게구성해낸작가의뛰어난상상력에경탄하게된다.작가가심은설정과복선들을하나씩찾아나가는재미를전하고,독자들은기꺼이즐기며그의여정에동참하게된다.전통적인신화의인물들을변형하여창조한작가만의독창적인판타지세계관은『베아』전후로나뉠것이다.

줄거리

죽음의사신과하늘에서쫓겨난악마들이사는케이브숲너머에전설의땅사라아가있다.쿤의후계자란자격을증명하고비스족의번영을이루기위해사라아로향하는베아와타이!움직이는나무,반인반어,거대백사,늑대등을만나며숱한위기와죽을고비를넘기며베아는앞으로나아간다.여정의끝에,무엇이베아를기다리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