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의 편지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출간 25주년 기념 개정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출간 25주년 기념 개정판)

$22.00
Description
30만 독자가 감동한 고흐의 삶, 그리고 그림에 대한 희망
알다시피 고흐는 살아 있는 동안 화가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단 한 점의 그림만 팔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다. 그렇게 8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어떤 마음이 그를 지치지 않게,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게 했을까. 그 답은 그가 동생 테오에게, 어머니에게, 여러 동료 화가에게 보낸 편지에 담겨 있었다. 고흐가 생전에 남긴 수백 통의 편지 중 엄선하여 시대순으로 모은 이 책은 그의 인생과 생각을 담은 기록들이다. 그의 마지막을 이미 알기에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더 큰 감명을 받는다.

저자

빈센트반고흐

저자:빈센트반고흐VINCENTVANGOGH
‘영혼의화가’로불리는네덜란드인상파화가.불꽃같은열정과격렬한필치로눈부신색채를표현했으며,서상미술사상가장위대한화가중한사람으로꼽힌다.
1853년3월30일,네덜란드브라반트북쪽의작은마을에서엄격한칼뱅파목사의맏아들로태어났다.1869년에서1875년까지는미술품상점의점원으로일했고,1877년에는목사가되기위해신학공부를하기도했지만,여러어려움을겪으며실패한후전업화가가되기로결심했다.1881년12월에본격적으로그림을그리기시작했으며,1890년7월29일자살로생을마감할때까지모두879점의그림을남겼다.그리고생전에단한점의그림을팔았다.
37년이라는생애동안지독한가난에시달리며늘고독했던고흐는그의후원자이자동반자였던네살터울의동생테오와1872년8월부터세상을떠날때까지편지를주고받았다.그가테오에게보낸편지는668통이나되고그밖에어머니,여동생윌,동료화가들에게보낸편지들이남아있다.

역자:신성림
이화여자대학교철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파리10대학대학원에서미학박사과정을마쳤다.서화에관심이많은부모님덕분에어려서부터문화와예술의세계를동경했으며,그림에대한글을쓰고우리말로옮기고있다.지은책으로는《클림트,황금빛유혹》이있고,옮긴책으로는《반고흐》《어린이를위한그림의역사》《미술사아는척하기》《화가로보는서양미서양미술사》등이있다.

목차


옮긴이의말

1장새장에갇힌새
많이감탄해라|삶은소중히여겨야할값진것|새장에갇힌새

2장사랑없이는살수없다
자연과의씨름은'말괄량이길들이기'|케이를사랑하게되었다|씁쓸한사랑|사랑없이는살수없다

3장조용한싸움
너에게부탁하고싶다|습작에몰두하다|후회할시간이없다|내안에있는힘을느낀다|인간을그린다는것|흥미를위한작품은할수없다|버림받은여자를돌보는일|생명의몸부림을담아|나의연인,시엔|시엔의출산|사람을감동시키는그림|조용한싸움|화가의의무|꿈틀대는색채의힘|유화를그리는행복|자연이주는감동|풍경이나에게말을걸었다|복권의의미|삶과예술의규칙|더많은것을원하다모든것을잃는자|내가정말그리고싶은그림|세상에진빚

4장화가는캔버스를두려워하지않는다
다시일어날것이다|그림속의기쁨|나는개다|나의야만성|내그림의매매가능성|예술,사람의영혼에서솟아나오는것|삶의여백|젊은화가의아버지,밀레|〈감자먹는사람들〉,진정한농촌그림|현대인물화는무엇을추구해야하는가|화가는캔버스를두려워하지않는다

5장생명이깃든색채
사람의눈|내가간절히바라는것|물감에서솟아오르는인물을그리기위해|루브르에서만나자|불확실한미래|생명이깃든색채|너자신을즐겨라

6장내영혼을주겠다
형이없으니텅빈느낌이다|화가공동체에대한구상|모두가낯설게보인다|쇠가뜨거울때두들기는수밖에|사람,모든것의뿌리|인내와끈기가필요하다|내그림의값어치|이세상은신의실패작|고갱과함께지낸다면|함께할친구가필요하다|그림속색의힘|〈씨뿌리는사람〉,영원한것에대한동경|예술은예술가들에게|그림은사진이아니다|영생의예술|급하게그린그림|나를꿈꾸게하는밤하늘|그림을그리는일은힘든노동|나에겐그림밖에없다|내가더지치고아파할수록|가족과조국은상상속에서더매력적이다|파란하늘에떠있는별처럼|나를지배하는열정에따라|커다란해바라기|노력이통하지않는시대|색채를통해뭔가보여줄수있기를|파괴와광기의공간,밤의카페|흥미로운밤그리기|텅빈지갑|'강제휴식'에대한복수|너의짐이조금이라도가벼워지기를|형이아무런근심없이지내기를|언젠가는승리할것이다|혼자가아니라다행이다|고갱과의갈등|멋진세상,악의는없었소|테오야,걱정하지마라|두개의빈의자|우리가늘친구라는사실을잊지말게|내영혼을주겠다|이웃의진정서|요양원으로가고싶다|다른방법을찾아서|나자신을지키고싶다|형의불행은분명끝날거야|외인부대에입대하고싶다

7장고통은광기보다강하다
난너무현실적이지못하다|형의훌륭한작품들을잘받았어|광기에대한두려움이사라지고있다|강렬한색채의힘이보여|내마음을사로잡는사이프러스나무|반감없이고통을직시하는법|t형그림을보여주려많은사람을초대했어|용기를잃지마|용기도희망도없이|회복하려면그림을그려야한다|〈붓꽃〉과〈별이빛나는밤〉의전시|죽음의이미지|지독한갈망|소박한사람들에게말을거는그림|꽃다발을보는듯한침실그림|화가,보이는것에빠져있는사람|1년만의재발|형은분명살아있을때성공을거둘거야|아들을빈센트라부를거야|나에대한평가|희망을가지려합니다|앵데팡당전의핵심|형이성공을거두고있어|형의고통을덜어줄수만있다면|고통의순간이지나면|이곳을떠나고싶다|고통은광기보다강하다

8장그림을통해서만말할수있는사람
닥터가셰|그림,과거와현재를이어주는유일한고리|자네와나의공동작품|서로다른단편들의흥미로운관계|극한의외로움과슬픔|궁지에몰리는화가들|그림을통해서만말할수있는사람

출판사 서평

“우리에게뭔가시도할용기가없다면
삶이도대체무슨의미가있겠니?”

가난과외로움,정신질환과예술적고뇌속에서도
멈추지않고꿈을향해나아간고흐의마음들

빈센트반고흐는우리나라사람들이가장사랑하는화가로꼽힌다.그런데〈별이빛나는밤〉과〈해바라기〉를보고감동하는우리는고흐에대해얼마나알고있을까.살아있는동안인정을받지못한화가,스스로자신의귀를자른사람,자살로30대에생을마감한청년.광기의천재,천부적인재능의예술가,불운했던창작자.만약이정도만알고있다면우리는아직고흐를제대로모르는것이다.
《반고흐,영혼의편지》는그가생전에지인들과주고받은900여통의편지가운데그의삶과작품에대한진실,그리고인간적면모가드러나는것들을모아시대순으로엮은책이다.우리는고흐의편지에서드디어화가로서의꿈을찾은그가어떤마음으로그림을그렸는지,그가마주한기쁨과괴로움이무엇이었는지,무엇보다그가어떤성품의사람인지고스란히엿볼수있다.책에는고흐와가장많은편지를주고받은동생테오의편지도수록되어있는데,이를통해우리는고흐를더깊게이해할수있다.

“실패를거듭한다해도,다시기운을내고용기를내야한다.”
그림너머의진실을보여주는고흐의문장

요즘은일기에도거짓말을쓰는사람이있다고한다.그러나고흐는다른사람에게보내는편지에도매우솔직하게자신의속마음을드러냈다.유화를그리기시작하면서부족한자신의실력이아쉽지만그래도너무나행복하다고털어놓고,가난한농부같은초라한사람에게서바다같은웅대함을본다고이야기한다.‘왜내그림은팔리지않을까?’라고자조적으로테오에게묻기도하고,그럼에도불구하고돈을벌기위해서는그림을그리지않을것이라고다짐한다.요양원에있던시기엔정신적으로불안함을보이면서도,조카가태어났다는소식에는어떤일보다기뻐한다.너무우울한것같아미처부치지못한편지를품에안고죽기까지,고흐에게편지는마음을온전히담을수있는도구이자,세상과소통하는창구였다.

그래서《반고흐,영혼의편지》를읽어내려가다보면,마치고흐와동시대를살고있는듯착각하게된다.미완의어느가난한화가가온갖고난과좌절속에서도희망을잃지않고세상에인정받을그날을위해정진하는모습이또렷하게그려진다.드라마틱한인생사를가진어느천재화가가아니라,‘노력이통하지않는시대같다’고푸념하면서도꺾이지않고‘온힘을다해’,‘노력할것’이라고반복해말하며꿈을위해애쓰는청년이보인다.

고흐는동료화가베르나르에게‘언제쯤이면늘마음속으로생각하고있는,별이빛나는하늘을그릴수있을까?’라고쓴편지를보내고3개월후,그유명한〈별이빛나는밤〉을완성한다.그는두려워하지않고용기를내어나아가원하는것을얻는사람이었다.
“바다그림에눈에띄는붉은색으로내이름을넣었다.”
기존그림을고화질로보완,유명작품을다수추가한25주년개정판

《반고흐,영혼의편지》는고흐의편지를본격적으로국내독자에게소개한최초의책이다.1999년부터지금까지30만독자에게꾸준히사랑을받았는데,고흐가실제쓴글을읽을수있다는것,편지에서설명한작품과그시기에그린그림들을함께보고감동할수있다는점이큰매력이었다.이번에출간25주년을기념하는개정판은새로운표지와함께,획기적으로그림을보완했다.

가장눈에띄는것은책속에수록된고흐작품들을더선명하게만날수있다는것.기존그림들을전면고해상도로교체하고,전보다크게실어보는즐거움을더했다.또이전에는없었던고흐의명화들을추가로수록했다.고흐가테오에게‘바다그림에붉은색으로이름을넣었다’고말한것을〈생트마리드라메르의바다풍경〉에서확인할수있고,고흐가편지에서감탄하는밀레나렘브란트등을모작하여그린그림들도만나볼수있다.

고흐는편지안에비교적구체적으로자신의작품에대해말하며,스케치를편지와같이보내기도했다.전업화가가되기전에그린스케치부터그가살아있는동안유일하게판매된〈붉은포도밭〉,검은색을쓰지않고밤의모습을담은〈밤의카페테라스〉,조카가태어난기쁨을안고그린〈꽃이활짝핀아몬드나무〉등고흐의여러대표작은그의글을읽고난후에는전혀다른감동으로되살아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