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연애편지 (오가와 이토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츠바키 연애편지 (오가와 이토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7.99
Description
일본서점대상작, NHK 드라마화
70만 부 베스트셀러 『츠바키 문구점』 그 세 번째 이야기
『달팽이 식당』, 『츠바키 문구점』 등 섬세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오가와 이토의 신작 소설. 『츠바키 연애편지』는 가마쿠라에서 가업을 이어 11대째 대필가로 살고 있는 포포가 주인공인 장편소설로, 『츠바키 문구점』과 그 속편인 『반짝반짝 공화국』에 이어 3편 격의 작품이다.
결혼 이후 연이은 출산과 육아로 한동안 대필 업무를 쉬고 있던 포포. 마침내 가마쿠라에 벚꽃이 피는 봄을 맞아 츠바키 문구점의 대필업을 재개한다! 육아와 가사에 쫓기는 것은 여전하고 첫째 딸 큐피의 반항기가 시작되어 더욱 골치가 아프지만, 대필을 다시 시작하며 누군가의 아내나 세 아이의 엄마가 아닌 오롯이 한 인간으로서 사회와 연결된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문구점의 우편함에 도착한 낯선 편지를 통해 할머니의 살아생전 러브스토리를 접하게 되는데……. 인생에 있어 사랑의 의미와 그 크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포포의 또 다른 여정.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오가와이토

저자:오가와이토
1973년일본야마가타현에서태어났다.2008년에첫소설『달팽이식당』을출간했다.이작품은100만부이상판매되며스테디셀러로자리매김하였고,세계각국에번역되어2011년이탈리아의방카렐라문학상,2013년프랑스의외제니브라지에소설상을수상했다.그밖에소설『츠바키문구점』,『반짝반짝공화국』,『초초난난』,『따뜻함을드세요』,『패밀리트리』,『라이온의간식』,『토와의정원』,『츠루카메조산원』등과에세이『양식당오가와』,『인생은불확실한일뿐이어서』등섬세한시선으로사람들을따뜻하게위로하고치유하는작품들을꾸준히선보이고있다.

역자:권남희
일본문학전문번역가,에세이스트.지은책으로『번역에살고죽고』,『귀찮지만행복해볼까』,『혼자여서좋은직업』,『어느날마음속에나무를심었다』,『스타벅스일기』가있으며,옮긴책으로는『츠바키문구점』,『반짝반짝공화국』,『양식당오가와』,『라이온의간식』,『카모메식당』,『마녀배달부키키』,『빵가게재습격』,『반딧불이』,『샐러드를좋아하는사자』,『종이달』,『배를엮다』,『누구』,『메멘과모리』,『숙명』,『무라카미T』,『위기탈출도감』등다수가있다.

목차

수국
금목서
동백꽃
명일엽
연꽃

옮긴이의글

부록|포포의편지

출판사 서평

어서오세요,가마쿠라에벚꽃이피는봄을맞아
츠바키문구점이다시문을열었습니다

가마쿠라에서문구점을운영하며가업을이어대필가로살아가는포포의성장을담은이야기로,일본에서지금까지70만부이상의판매고를기록하고TV드라마화되는등독자들의큰사랑을받아온오가와이토의장편소설『츠바키문구점』(2017년).마치친구같기도,언니같기도,동생같기도한포포의이야기에흠뻑빠진독자들의뜨거운요청에그후속편인『반짝반짝공화국』(2018년)이출간되었고,이후오랜공백의시간을깨고마침내3편『츠바키연애편지』가출간되었다.

『츠바키문구점』에서는대필가의길을걸으며과거의상처를치유하고,『반짝반짝공화국』에서는가족을꾸리며자신의삶에더욱단단히뿌리내린포포가,이제는『츠바키연애편지』를통해세아이를기르는엄마가되어돌아왔다.연이은출산과육아로6년가까이일을쉴수밖에없던포포는마침내다가오는봄에대필작업을재개한다는소식을편지로띄우며3편의첫장을연다.새벽잠을줄이고시간을아껴가며작업을해야하지만,대필을다시시작하며누군가의아내나세아이의엄마가아닌오롯이한인간으로서사회와연결된것에큰기쁨을느낀다.

죽음을앞두고사랑하는딸에게마지막으로남기는편지,
초로기치매에걸린자신을위해보름마다부치는편지…….
포포가세상에대신발신하는여러빛깔의사랑

편지지와그것을담을봉투,봉투를열었을때풍기는향과봉투에붙이는우표의종류와위치까지신경쓰는포포의섬세한손길은여전하다.츠바키문구점대필재개를알리는편지는일부러유키노시타우체국까지가서부쳤다.그곳에서보내면가마쿠라의상징과도같은쓰루오카하치만궁풍경의소인을찍어주기때문이다.우체국을오가며얼마전보수공사를마친‘단카즈라’를걸어하치만궁에슬쩍눈길을준다음,농협판매소인‘렌바이’에들러새로생긴화과자점에서맛있기로소문난후토마키를사먹는포포의소풍과도같은여정을좇다보면,『츠바키연애편지』에서도이전작품들과같이가마쿠라라는바닷가마을의아름다운풍경이생생하게그려질것을예감하게된다.이번에도책말미에유키노시타우체국을포함해책속에등장하는실제장소를방문하는권남희번역가의생생한가마쿠라탐방기를함께수록하였다.

대필재개를알리는편지를보내자마자기다린듯찾아오는고객들의사연은여전히찌릿하고뭉클하고따스하다.그첫시작은단짝마이로부터의의뢰다.시어머니가만들어주는요리에서자꾸머리카락이발견된다는것.시어머니를많이아끼기에그냥지나치자니마음에걸리고,막상얘기하면상대가기분상해하거나의기소침해질까걱정이되니포포에게대신편지를써달라는것이었다.그밖에도비혼으로살며일과여가생활모두에열심이었던여성이초로기치매에걸려그런자신을잊지않도록보름마다자신에대한정보를담은편지를써서보내달라고의뢰하기도하고,암투병으로죽음을앞둔엄마가곧결혼할딸에게마지막으로남기는편지를써달라고부탁해오기도한다.그런가하면소음문제로이웃과관계가불편해진상황을해결하기위해아이들의필체를흉내내어대필편지를완성하기도한다.

할머니가남긴인생마지막연애편지,
그비밀스런진실을알아가는과정에서
더욱깊어진사랑과두터워진관계들

그러던어느날,포포의우편함에낯선편지가도착한다.자신을할머니가과거에사귀었던남자의조카라고소개하면서,할머니가보낸연애편지를발견했다며전해주고싶다는내용이었다.늘엄마같고엄한스승같기만했던할머니의연애사라니,더는알고싶지않기도하고얼마나뜨겁게사랑했는지궁금하기도하다.

가마쿠라까지포포를만나러온조카라는남자는뜻밖의제안을한다.이생에서끝내이루어지지못한두사람의사랑을기려주고싶다는것이었다.이에포포는편지공양을하는날에맞춰,두사람이주고받은편지들을모아서태우며공양하자고제안한다.그러기위해서는할머니의애절한연애편지를하나라도더찾아야한다.이책의제목이기도한‘츠바키연애편지’는사실,포포의할머니가쓴연애편지를가리키는것이다.

할머니의비밀스러운사랑이야기를추적하는과정에서,오롯이한여인으로서의모습을마주하게된포포는그간할머니와의사이에쌓였던묵은앙금과서운한감정을말끔히씻어낸다.그리고할머니의편지공양을위해떠난짧은여행은딸큐피와의오해를풀어줄계기가되기도한다.“행복은어쩌면날마다몸부림치는진흙탕속에있는것인지도모른다.옆에서보면그모습이아무리꼴사납고우스꽝스러워보여도,나는그런나와소중한사람들이사랑스럽다.”(324쪽)포포가마지막에나지막이중얼거리는이말은가마쿠라에서이어진사람들과의관계가보다두터워졌음을,그리고처음가업을이어야했을때갈피를잡지못했던마음이이제는완전히단단해졌음을말해준다.매편조금씩더성장하는포포와그주변인물들의모습을응원하고지켜보며,독자들은그다음의이야기도기대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