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블의 소녀 - 텍스트T 13

무르시블의 소녀 - 텍스트T 13

$15.80
Description
“잠자는 동안 우리 영혼은 무르시블에 있다!”
꿈과 현실 두 세계를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드리머’들에게
온기를 건네는 따뜻한 판타지
우리 시대에 ‘판타지’가 필요한 이유는 고정된 틀에 갇힌 우리의 삶에 신선한 호흡을 불어 넣어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비스킷』과 『무르시블의 소녀』 는 닫힌 문을 열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다. 왜냐하면 화려한 기술이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바로 판타지 그리고 문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_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심사평 중에서
선정 및 수상내역

저자

전훌

저자:전훌
수년전꿈에서『무르시블의소녀』의마지막문장을들었다.그꿈의목소리를쉬게하려고이이야기를썼다.『무르시블의소녀』로제1회위즈덤하우스어린이청소년판타지문학상청소년부문우수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황제의추방
잠자는숲속의마녀
드리머
두개의땅과두개의시간
예언자
이방인의땅1
무르시블의소년
이방인의땅2
미조슬바랏
악몽
진실
메피힐티눔
이상한날
신들과별들
에필로그

작가의말
청소년심사위원단소개

출판사 서평

“공허함은영원하지만너는그렇지않아.
이게죽음보다더깊은너의진실이야.”

삶의의미조차삼킨현실의지독한허무를극복하고
꿈의세계무르시블을구하는한소녀의이야기

이책은우리가사는세상이현실과꿈의세계무르시블로이루어졌다고말한다.무르시블에는원래부터이땅에서태어나고자란‘백성’과잠자는동안에만무르시블에오는‘드리머’,그리고현실세계에서죽은드리머인‘시민’이함께살아간다.무르시블을다스리는황제는대대로잠자는동안꿈의세계에머무는드리머였다.

외톨이소녀는어느날부터현실보다더생생한꿈을꾸기시작한다.그꿈에서소녀는꿈의세계무르시블을다스리는황제다.황제는자신의이름과동일한무르시블을구원할운명을가지고태어난다.하지만황제는오랫동안무르시블은무너지리라는악마의목소리에시달리면서지치고피폐해진상태다.악마는백성들을살리고싶으면무모한전쟁을포기하고홀로자신을찾아오라고속삭인다.결국황제는모든영광을뒤로한채악마를만나기위해홀로버려진땅으로향한다.

소녀는꿈에서황제를찾아나선대사제를만나학교에자신과동일한꿈을꾸는소년을알게된다.하지만동일한꿈을꾸는사람을만났다는기쁨도잠시,관계에서툰소녀는소년과친구가되지못하고서로에게깊은상처만남긴다.소녀는아무의미도없고상처뿐인현실이꿈이길,자신이사랑하는대사제가있는무르시블이현실이되길간절히바란다.그바람대로소녀는꿈의세계에서눈을뜨지만,꿈의세계무르시블을구하기위해서는고통스런현실을반드시살아내야한다는뼈아픈진실과마주한다.

소설은수많은사람들이견디지못한‘거부된꿈’이바로‘현실’이라고말한다.어떤현실은너무고통스러운나머지꿈으로조차겪고싶지않다.살아있다는것만큼벅찬일은없으며,자신의영혼만으로서야할때가있다는것역시얼마나외롭고두려운일인가.하지만인간에게주어진단한번뿐인삶은꿈에서만가능한안전한세계가아닌고통을그대로느껴야하는현실에속해있다.잠에서오랫동안깨어나지않을만큼자신의삶을고통스러워하던소녀는매일반복되는일상을살아내면서마침내자신에대한예언을이루어낸다.자신을작고초라하게만여기던소녀가반드시살아내야하는순간을지나며꿈의세계를구해내듯이땅의모든‘드리머’들이반드시살아내야하는순간을무사히지나고자신만의세계를꽃피우게되길.이것이소설이전하고자하는메시지이다.

마음이문득초라해지는어느날,『무르시블의소녀』가그날의고단함을달래는작은온기가되기를바란다.사막에서길을잃고지쳐스스로를의심하는황제에게‘폐하는자신의고귀함을증명할필요가없다’고단언한헤브론의위로가,나이와상관없이꿈을꾸고자라느라애쓰는모든드리머들의매일을감싸주기를.작가의말중에서

두개의땅과두개의시간에서
완벽하게같은꿈을꾼소년과소녀
사랑으로서로를구원하다

소년은맞벌이를하는부모를대신해동생을돌보다가동생이음주운전차량에치여죽는사고를목격한다.동생의죽음에대한죄책감으로소년은꿈의세계에서조차우울의늪에고개를처박고죽고싶다는생각만한다.그런소년에게한소녀가나타나마음속얼음을없애주겠다며손을잡아끈다.소녀를따라간곳은무르시블의황제가머무는성전으로,소녀는이세계의가장존귀한별황제무르시블이다.소년은무르시블에서고통없이행복하게사는동생을만난뒤황제를호위하는사제가되기로결심한다.어느덧황제를가장가까운자리에서호위하는대사제가된소년은자신의마음속얼음을녹여준무르시블을깊이사랑하게된다.

소녀는꿈속에서만난대사제를사랑하게된다.아니꿈속의황제는바로소녀이기에오랫동안대사제를사랑하고있었음을깨닫게된다.소녀는대사제가속한세계가위기에처했다는것을알고겁도없이꿈의세계로들어가악마와마주한다.악마는소녀에게가장소중한것을자신에게바치면다시무르시블의영원한황제가될수있다고속삭인다.그순간대사제가자신의목숨을바치겠다고나선다.그제야소녀는대사제가같은학교에다니고있는소년이었음을깨닫게된다.소녀는소년을살리기위해가장고통스러운거부된꿈을받아들이기로결심한다.

이책은소년과소녀가꿈의세계에서는사제와황제로,현실세계에서는같은학교를다니는친구로이어져서로의마음속에든차가운얼음을녹이는이야기를들려준다.소년과소녀는이제막돋아난새순처럼상처받기쉬운여린영혼을지녔지만서로를지켜야하는순간에단연무적이된다.꿈과현실이라는두세계두시간을초월해이어지는애틋한마음으로서로를구원하는이야기가책을읽는내내뭉클한감동을선사한다.결국우리를구원하는것은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