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네 탓만은 아니겠지만 네 탓도 있겠지 원래 다 그런 거야”
제14회 문지문학상 후보작 〈걷기의 활용〉 권희진 신작 단편소설
제14회 문지문학상 후보작 〈걷기의 활용〉 권희진 신작 단편소설
202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당선 후 발표한 첫 소설 〈걷기의 활용〉으로 제14회 문지문학상 후보에 오른 권희진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 《일단 믿는 마음》이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현실에서 유리된 듯한 경험을 한 두 자매가 있다. 언니 ‘영리’는 열에 들떠 야심한 밤 병원 복도를 걸어 다니다 웅크려 앉은 자기 자신을 만나는 꿈을 꾸고, 동생 ‘시은’은 가족 소풍을 간 에버랜드에서 아무리 불러도 뒤를 돌아보지 않는 언니를 쫓은 기억을 갖고 있다. 영리의 꿈은 크게 아팠던 날의 에피소드로 남았지만, 시은은 그날 자신이 차원의 경계에 다녀온 것이라 확신하며 ‘차원명상’이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다.
소설은 영리와 시은 두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꿰며 서로 다른 기억과 예상치 못하게 생겨난 상처 들을 퍼즐 조각처럼 맞추어나간다.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곤경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라면, 권희진은 막연한 낙관 대신 정확한 위로를 건넨다. “네 탓만은 아니겠지만 네 탓도 있겠지 원래 다 그런 거야.” 지워지지 않는 상흔을 남긴 과거의 기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일은 무척 괴롭고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그 모든 기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면 한 조각의 ‘일단 믿는 마음’이 차원과 차원 사이의 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소설은 영리와 시은 두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꿰며 서로 다른 기억과 예상치 못하게 생겨난 상처 들을 퍼즐 조각처럼 맞추어나간다.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곤경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라면, 권희진은 막연한 낙관 대신 정확한 위로를 건넨다. “네 탓만은 아니겠지만 네 탓도 있겠지 원래 다 그런 거야.” 지워지지 않는 상흔을 남긴 과거의 기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일은 무척 괴롭고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그 모든 기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면 한 조각의 ‘일단 믿는 마음’이 차원과 차원 사이의 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일단 믿는 마음 (양장본 Hardcover)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