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시대 (양장본 Hardcover)

고백의 시대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앞으로 무엇을 더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나를 수선하는 도구였던 소설은 사실 나를 찌르는 바늘이었다
그래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토해내듯 고백하는 문장들
소설집 《다른 세계에서도》, 장편소설 《덕다이브》 등을 발표하며 의사이자 작가로 이 시대를 예민하게 감각하고 탐색해온 작가 이현석의 《고백의 시대》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쉴 새 없이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참혹한 자기 착취”를 반복했던 시간들을 통과해, “정신을 착실하게 부식시켜”온 글쓰기와 “우리를 수선하기 위한 도구”였던 소설에 대해 사색한다. 어느 소설 창작 수업에서 처음 만난 ‘나’와 ‘너’. 의사이자 작가인 ‘나’와 출판사 직원인 ‘너’는 가장 사랑하는 것들, 책, 소설, 예술 때문에 괴로워하며 술을 마신다. ‘나’와 ‘너’는 서로의 도피처이자 구조대가 되어준다.
저자

이현석

저자:이현석
2017년중앙신인문학상을통해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다른세계에서도》,장편소설《덕다이브》가있다.젊은작가상을수상했다.

목차

고백의시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앞으로무엇을더이렇게사랑할수있을까.”
나를수선하는도구였던소설은사실나를찌르는바늘이었다
그래도사랑할수밖에없다고,토해내듯고백하는문장들

소설집《다른세계에서도》,장편소설《덕다이브》등을발표하며의사이자작가로이시대를예민하게감각하고탐색해온작가이현석의《고백의시대》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쉴새없이스스로를몰아붙이며“참혹한자기착취”를반복했던시간들을통과해,“정신을착실하게부식시켜”온글쓰기와“우리를수선하기위한도구”였던소설에대해사색한다.
어느소설창작수업에서처음만난‘나’와‘너’.의사이자작가인‘나’와출판사직원인‘너’는가장사랑하는것들,책,소설,예술때문에괴로워하며술을마신다.“이빌어먹을출판사,더는못다니겠다”(17쪽)고욕을할때도,“잘해보고싶은열망이쓰지못하도록만드는것을넘어나를해하기시작”(22쪽)할때도두사람은“건강하게나쁜예술하자”(38쪽)며잔을부딪친다.‘나’와‘너’는서로의도피처이자구조대가되어준다.‘너’는결국출판사를그만두고녹사평에작은바를차리며예술로부터먼저탈출한다.한편‘나’는작가로서타인에대해,의사로서환자에대해어디까지쓸수있고,어디서부터는쓸수없는지를고민한다.저마다의고민과해석과의견,혹은‘민원’속에갇힌소설들.스스로를감동시킬만한글을찾아헤매던‘나’는결국한글자도더쓰지못하고,소설가라는정체성을잠시밀어둔채본업으로돌아간다.
책과소설과예술바깥에서잠깐‘건강해진’날들이잔잔하게흘러간다.직업환경의학과전문의인‘나’는여러사업장을돌아다니며직원들의건강을살피는일을한다.건강검진을대수롭지않게생각하는사업주탓에정작현장에서일하는노동자들과는만날수없고,담당간호사와농담이나주고받으며시간을때우다가끝내‘본업’또한그만두고만다.거실바닥에누워‘너’가좋다고했던어떤시를떠올리는데,문득한건의재난문자가‘나’의새벽을뒤흔든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화진,정이현,임솔아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