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터 (김호연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파우스터 (김호연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22.34
Description
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의 스릴러 걸작
폭발하는 상상력으로 한국 최상위 권력층을 해부한다
전세계 25개국에 수출되어 K문학 붐을 리드하고 있는 밀리언셀러『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 『파우스터』가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장편인 만큼 양장으로 출간하여 페이지 터닝이 용이해졌다. 세대 갈등이 첨예하던 2019년 출간 당시 젊음과 기성세대가 충돌하는 세태를 은유하며 압도적인 스토리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세계관은 더욱 생생한 현실로 다가왔다. 정의는 퇴보했고, 타락한 기득권의 탐욕이 거세게 요동쳤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파묘의 시기를 지나며 많은 이들이 『파우스터』의 상상력에 더욱 주목하게 되었다. 『파우스터』는 현재 독일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OTT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노인들이 거액의 돈을 지불하면 각자가 원하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선택해 그들의 인생을 조종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회가 배경이다. 이들의 관계는 파우스터와 메피스토 시스템이라는 지하시장에서 거래된다. 누군가를 감시하고 조종하는 것을 즐기는 늙은 권력자의 욕망은 뜨겁게 타오르고, 이에 맞서는 청년의 저항 또한 필사적으로 펼쳐진다. 인간의 자율의지와 개인의 의미를 깊숙하게 파고들면서, 마지막까지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매력을 지닌 소설이다.
저자

김호연

저자:김호연
2013년『망원동브라더스』로세계문학상우수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망원동브라더스』(2013)『연적』(2015)『고스트라이터즈』(2017)『불편한편의점』(2021)『불편한편의점2』(2022)『나의돈키호테』(2024)와산문집『매일쓰고다시쓰고끝까지씁니다』(2020)『김호연의작업실』(2023)『나의돈키호테를찾아서』(2025)를펴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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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젊은몸을조종하며욕망을채우는노인과,자신을지키려는청년의사투가펼쳐진다
대한민국최상위층의실체를해부하며감시사회를비판하는스릴러걸작

지옥에서도데려온다는왼손파이어볼러박준석은프로야구최고의투수다.내년이면메이저리그진출이확실한그는오늘도완벽한컨트롤로승리를챙긴다.게임도자신의인생도스스로컨트롤한다고믿는준석은,귀갓길에의문의교통사고를당하고의식을잃는다.병원에서눈을뜨니준석의앞에서있는정체불명의여자경이“당신머릿속에거머리가있어요”라는말을건넨다.그녀는그것이준석의시청각후각정보를전달하는특별한연결체고,진짜흡혈귀는그것을통해준석의인생을송두리째공유하고조종하는어떤노인이라고말한다.믿기힘들어하는준석에게,경은구형대포폰을건네며연결체가켜지기전에연락하라며사라진다.

태근은독재정권의편에서여러악법과행정을담당했고,국회의장까지거친후은퇴하여은둔생활을하고있다.하지만그10년동안태근은한국에‘메피스토코리아’가설립되는걸은밀히도왔고초대회원인‘파우스트체’로참여해메피스토의시스템하에제2의인생을살고있다.메피스토는특수한연결체를젊은이의뇌에삽입해그젊은이의삶을자기것인양만끽하는시스템으로,회원이된파우스트는자신이선택한젊은이의미래를여러가지메피스토시스템을이용해조종할수있고,이를가지고경쟁하고베팅할수있다.65세이상의,권력을지닌노인만이가입비100억을내고들어오는이시스템은철저한비밀과경호속에이뤄지는그들만의게임이다..

경의아버지는지난해죽은선진그룹회장최형식이다.그녀는아버지의유품인책한권에서이모든사실을알게됐고,아버지의죽음에메피스토와준석의파우스트가개입된사실을알게됐다.놈들을찾아복수하기로한경은아버지의기록이담긴그책에서알아낸유일한파우스터인준석의도움이필요했던것.준석은자신의인생을되찾기위해자신의파우스트를찾아야한다.경역시아버지의복수를위해준석과힘을합쳐야한다.두사람은이제메피스토와파우스트에맞서싸우기위해고통스런싸움을펼쳐나간다.파우스터준석은메피스토와파우스트로부터빼앗긴자신을되찾을수있을까?경은복수할수있을까?그리고준석에게당신의머릿속에거머리가있다는말을듣게될또다른파우스터은민은?늙은이들의욕망이만든끔찍한시스템을벗어나기위해싸워야하는젊은이들의자유를향한투쟁이계속된다.

“당신은이세계를어디까지,어느지점까지의심하고살아왔는가?”
설정부터반전까지치밀한설계로상상이상의흡인력이압도한다

‘파우스터’라는제목이암시하듯김호연작가는괴테의『파우스트』에서이소설의영감을얻었다.괴테가죽기1년전82세에발표한『파우스트』는악마메피스토펠레스에게자신의영혼을파는대신젊은육체와쾌락을선사받은늙은학자파우스트의번뇌와구원을담은작품이다.몇년전카이스트예술가레지던시에서머물던김호연작가는우연히『파우스트』를다시읽으며이소설을구상하게되었다고한다.캠퍼스안의젊음과순수한열정속에서마주한『파우스트』는당시한국사회의시대적분위기와맞물려폭발하는상상의설계도를그려나가게했다.

어느시대나세대의갈등은있었지만,21세기는유독세대전쟁의증상을심하게앓고있다.경제는장기침체에서벗어나기힘들며,과학과기술의진보는철저히개인을소외시킨다.흩어지고다원화하는세계에서기성세대는더욱권력의고삐를조인다.지옥에가서도자신의기득권을잃지않기위해젊음을착취하고조종한다.고시원에서편의점에서게임속에서청춘은저들이조종하는헤게모니의인형처럼소비되고식어간다.그렇다면대한민국의권력자들은과연자기의의지대로삶을,세상을컨트롤하며살고있을까?그들역시누군가에게조종당하고소비되는또다른인형은아닐까?김호연작가는전작『고스트라이터즈』부터권력의자장안에서도개인의자유와존재감을잠식당하지않으려고군분투하는캐릭터들을전면에내세웠다.전작이작가로서의정체성에대한고민으로시작되었다면,이번작품은한국사회를이끌어가는최상위권력층에대한근원적인문제의식에서시작되었다.

도저히무너지지않을것같은거대한적.심지어그적이누구인지조차알수없다.청춘들은여전히주인공준석처럼하루하루야구장의마운드에서서공을뿌리며승률을조금씩쌓아갈뿐이다.그렇게무수한투구속에자신의존재를확인해가는삶.아무리공을던져도난공불락의상대는계속뒤에남아있겠지만,그과정자체가삶의목표이고이유일것이다.설정부터반전까지치밀하게설계한스릴러의틀안에서도김호연작가특유의휴머니즘은깊고진하게묻어나서마지막순간까지주인공들을응원하게만든다.한번펼치면멈출수없게만드는이야기.한국형페이지터너의탄생이한국소설독자들에게큰만족과기대를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