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의 산 (레이 네일러 장편소설)

바닷속의 산 (레이 네일러 장편소설)

$20.31
Description
‘떠오르는 SF 소설계의 거장’ 레이 네일러의 눈부신 데뷔작!
2023년 로커스 최우수 신인 소설상을 수상하고,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히는 네뷸러상과 아서 C. 클라크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SF 거장’의 탄생을 알린 장편소설 《바닷속의 산》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기존의 국가 개념이 모두 해체된 근미래, ‘지구의 포식자’ 인류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생물종을 한계까지 착취하며 살아남는 ‘인류세’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베트남의 고립된 군도 꼰다오에 불법 낚시를 자행하는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다는 “바다 괴물” 소문이 퍼진다. 두족류의 지능을 연구하는 하 응유엔 박사는 최초의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거대 기업 ‘디아니마’의 의뢰를 받고 꼰다오에 도착한다. 그곳에선 이미 안드로이드 에브림과 보안 관리자 알텐체체그가 독특한 문어를 연구하고 있었다. 꼰다오 바다 깊숙이 잠긴 난파선에서 발견된 문어들은 자기들만의 문자를 사용하고, 색깔과 무늬가 변하는 피부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도구를 사용하며, 여러 세대가 모여 체득해온 지식을 대물림하면서 살고 있었다.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문어 문명을 발견한 하 박사는 문어의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로커스 최우수 신인 소설상 수상작
저자

레이네일러

저자:레이네일러RayNayler
첫장편소설《바닷속의산》으로로커스최우수신인소설상을수상하고네뷸러상,아서C.클라크상최종후보에오르며극찬을받은신예.
캐나다퀘벡에서태어나미국캘리포니아에서자랐다.20년동안러시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프가니스탄,아제르바이잔,베트남,코소보등에서거주하며일해왔다.런던대학교소아스SOAS,SchoolofOrientalandAfricanStudies국제연구및외교센터에서국제외교학석사학위를취득했다.주호찌민미국영사관에서환경,과학,기술,보건담당관으로근무했으며미국해양대기청산하국립해양보호구역처국제자문관,조지워싱턴대학교국제과학기술정책연구소객원연구원으로활동했다.《바닷속의산》을비롯해《멸종의엄니TheTusksofExtinction》《도끼는어디에묻혔는가WheretheAxeisBuried》등을발표했다.중편소설〈석관Sarcophagus〉은시어도어스터전상최종후보에올랐다.

역자:김항나
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공과대학교와영국런던시티대학교대학원을졸업하고외국항공사여객조업을담당했으며KBS,OBS등에서시사,의학,과학,비즈니스분야의번역가로일했다.현재글로하나출판번역에이전시에서영미서를번역,리뷰하면서출판번역가로활발히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그녀가죽였다》가있다.

목차


1퀄리아Qualia
2움벨트Umwelt
3세미오스피어Semiosphere
4오토포이에시스Autopoiesis

감사의말
추천의말

출판사 서평

”테드창과어슐러르귄을연상케하는서사적우아함과이론적밀도가아름답게얽힌다.”_정재승(과학자)

로커스최우수신인소설상수상작
네뷸러상최종후보작
아서C.클라크상최종후보작

과학자정재승,소설가청예강력추천
‘떠오르는SF소설계의거장’레이네일러의눈부신데뷔작!

2023년로커스최우수신인소설상을수상하고,세계3대SF문학상으로꼽히는네뷸러상과아서C.클라크상최종후보에오르며새로운‘SF거장’의탄생을알린장편소설《바닷속의산》이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되었다.소설은기존의국가개념이모두해체된근미래,‘지구의포식자’인류가자신을제외한모든생물종을한계까지착취하며살아남는‘인류세’말기를배경으로한다.베트남의고립된군도꼰다오에불법낚시를자행하는사람들을죽이고다닌다는“바다괴물”소문이퍼진다.두족류의지능을연구하는하응유엔박사는최초의안드로이드를개발한거대기업‘디아니마’의의뢰를받고꼰다오에도착한다.그곳에선이미안드로이드에브림과보안관리자알텐체체그가독특한문어를연구하고있었다.꼰다오바다깊숙이잠긴난파선에서발견된문어들은자기들만의문자를사용하고,색깔과무늬가변하는피부를통해대화를나누고,도구를사용하며,여러세대가모여체득해온지식을대물림하면서살고있었다.인간과유사한형태의문어문명을발견한하박사는문어의언어를통해의사소통을시도한다.

또한풍부한어획량을찾아끝없이항해하는‘무인선박’바다늑대호가망망대해에떠있다.‘무인’이지만세심한관리와막대한유지비용이필요한로봇대신인간이물고기를낚아올리는노예선이다.납치당한노예에이코는자신만의‘기억궁전’에바다늑대호에서보고들은모든것을저장해둔다.해양자원은마침내밑바닥을드러내고,목표어획량을맞추지못한바다늑대호는점점광포해진다.한편‘마인드’해커러스템은정체를알수없는여성에게서의문의의뢰를받는다.어떤복잡한마인드를해킹해달라는것.소설에서마인드란“신경계에서발사하는수십억개의시냅스로이루어진커넥톰”(63쪽)이자인간의의식,자각하는능력자체를의미한다.러스템은마치거대한궁전이나미로처럼느껴지는마인드의입구를오랫동안찾아헤매며,인류세의끝자락에서‘지키기위해폭력을선택한’급진적환경단체와마주하게된다.세이야기는마침내푸른꼰다오앞바다에서한데만나‘인류세이후의인간’의모습을“그틈을메울수없을정도로우리와는다른종”(525쪽)인문어의피부를통해그려낸다.

“그틈을메울수없을정도로우리와는다른종에게어떤말을건넬수있을지,
그리고외로움을,인간만이가진외로움을어떻게끝낼수있을지.”
자기만의문명을구축한문어와지구의포식자인류의첫대화
의식과언어,인간과비인간,소통과공감에대한순도높은사유

레이네일러는“의식이란무엇인가”라는가장오래되고가장당혹스러운질문을다시꺼내들되,이번엔문어의피부와안드로이드의눈동자,그리고잊혀진인간의기억에서대답하려한다._정재승(과학자)
우리는우리가아닌것들을어디까지알고있는가?혹은어디까지알수있는가?작가는말한다.‘타자’로이루어진미로에서빠져나가는방법은바로‘공감’이라고._청예(소설가)
이세계에서유일하게용서받지못하는죄는‘무관심’이다.《바닷속의산》은말한다.종말에대한우리의판타지는,실은종말이오지않을까두려워하는마음에서비롯된것이라고._《뉴욕타임스》

소설은“의식이란무엇인가”“인간이란무엇인가”,더나아가“인간다움이란무엇인가”에대한복잡한질문을문어와안드로이드를통해철학적이고서정적으로대답하고자한다.“마침내인간마인드의창발적인복잡성을완전히재창조”(185쪽)하여탄생된안드로이드에브림이그대답의시작이다.에브림은스스로에게묻는다.“나는의식이있는존재인가요?”그리고대답한다.“네.”그러나그것만으로는충분하지않다.‘진짜’인간들은에브림을혐오스러울정도로정교한가짜라고단정지으며,에브림과대화하려는시도를그만둔다.에브림은언젠가인간을파괴할지도모르는무시무시한창조물로전락한다.소설속에서인간의세상은둘로나뉜다.인간이거나,인간이아니거나.그러나하박사만은에브림을새로운시각으로바라본다.“당신은그저유일한존재예요.그리고새로운존재이고요.”(339쪽)

밤이깊으면해변으로올라와두개의‘팔’로걸어다니며조개를사냥하고,자신들을위협하는인간을날카로운조개껍데기단면으로찔러죽이는꼰다오문어또한에브림과비슷한존재다.“저괴물들은어떻게말하는걸배웠을까?”(295쪽)온갖미신과소문이떠도는군도에서“위험하고똑똑한바다생명체”인문어는똑똑하다는이유만으로공포의대상이된다.화가난문어들이언젠가는지상으로올라와인류를휩쓸어갈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인간과는전혀다른방식으로사고하고탐구하는문어의마인드를이용해위대한발명을해내려는과학자의욕심이팽팽히맞선다.그러나어느쪽도문어를‘친구’로받아들이려하지는않는다.하박사와에브림만이끊임없이문어에게말을걸며손을내민다.소설속에서인간은가장배타적이고폐쇄적인생명체다.타인의말을듣지않고,타인에게관심을갖지도않는다.그러나문어와안드로이드의세계는순수한호기심으로가득하다.인간과문어와안드로이드라는,결코섞일수없는‘종’이서로를바라보면서소설은“인간만이가진외로움”(525쪽)을끝내는방법을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