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카노 (양장본 Hardcover)

와이카노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낸들 아나. 뭔가 사정이 있겠지.” 막막한 이해보다 먹먹한 오해를 택하는 사람들 이야기
《불펜의 시간》 한겨레문학상 수상 김유원 작가 신작 소설
대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27년 동안 손칼국숫집을 운영해온 ‘선희’에게 갑자기 설거지 담당으로 함께 일했던 ‘경숙’이 퇴직금을 요구한다. ‘누가 시장에서 일하면서 퇴직금 타령을 하나’ 싶어 황당하고 화가 나 있던 선희는 소설가 딸 ‘해리’에게 전화해 하소연하고, 해리는 그런 엄마의 속도 모르고 자신이 쓴 소설 태반이 노동에 관한 내용인데 어떻게 퇴직금을 안 줄 수 있느냐고, 주는 게 맞는 거라고, 그깟 몇백 아끼고 아껴서 뭐 할 거냐며 되받아친다. 선희는 늘상 해리에게 전화가 오면 돈 달라고 할까 봐 겁을 내다가도 돈 이야기를 않고 끊으면 어떻게 먹고사는지 걱정되는 사람이었고, 월세라도 아끼게 전세금을 마련해줘야 하나 싶다가도 밥벌이도 못하는 그 일을 계속한달까 봐 입을 다무는 사람이었다. 이후 경숙과의 문제가 해결되고 기쁜 마음에 해리에게 연락한 선희는 자신의 당당한 목소리 너머로 느닷없는 딸의 흐느낌을 들으며 생각한다.
야가 소설이 잘 안 써지나? 생활비가 부족한가? 삶이 고된가? …… 니 진짜 와이카노.
저자

김유원

저자:김유원
다큐멘터리를만들다가소설을쓰기시작했다.2021년장편소설《불펜의시간》으로한겨레문학상을받았다.장편소설《미확인홀》을썼다.

목차

와이카노
작가의말
김유원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낸들아나.뭔가사정이있겠지.”
막막한이해보다먹먹한오해를택하는사람들이야기
《불펜의시간》한겨레문학상수상김유원작가신작소설

“하나의주제를인물의이야기에걸맞게직조해내는균형감”과“역전만루홈런”같이생동하는이야기인《불펜의시간》으로제26회한겨레문학상을수상하고,《미확인홀》을통해“막막하게만느껴지는생의진실을커다란감동과위로로바꿔놓은”김유원작가의신작《와이카노》가위즈덤하우스위픽시리즈로출간된다.

대구의한재래시장에서27년동안손칼국숫집을운영해온‘선희’에게갑자기설거지담당으로함께일했던‘경숙’이퇴직금을요구한다.‘누가시장에서일하면서퇴직금타령을하나’싶어황당하고화가나있던선희는소설가딸‘해리’에게전화해하소연하고,해리는그런엄마의속도모르고자신이쓴소설태반이노동에관한내용인데어떻게퇴직금을안줄수있느냐고,주는게맞는거라고,그깟몇백아끼고아껴서뭐할거냐며되받아친다.

선희는늘상해리에게전화가오면돈달라고할까봐겁을내다가도돈이야기를않고끊으면어떻게먹고사는지걱정되는사람이었고,월세라도아끼게전세금을마련해줘야하나싶다가도밥벌이도못하는그일을계속한달까봐입을다무는사람이었다.선희는자신의돈돈거리는습관이외벌이로아이둘을부족함없이키워낸자산이라고여기며그렇게자란아이들도,가족처럼아꼈던지인도하나같이마음을몰라주는것에한탄한다.이후경숙과의문제가해결되고기쁜마음에해리에게연락한선희는그것보라고안줘도된다고하지않았느냐는당당한목소리너머로흐느낌을듣게된다.느닷없는딸의흐느낌에선희는생각한다.

야가소설이잘안써지나?생활비가부족한가?삶이고된가?……니진짜와이카노.

소설을읽는독자의눈은생존을위해딸보다손님의얼굴을먼저살펴야했던,다른사람을이해하느라오해가쌓이는줄은몰랐던한여자의삶을고요히따라간다.그리고이내먹먹해진다.선희의얼굴위로가족혹은누군가의얼굴을떠올리는건어렵지않고그러다보면왠지평생풀수없는오해의타래를마주한것만같기때문이다.이처럼실제삶에깊이뿌리내린《와이카노》의이야기와인물들은다큐멘터리감독이기도한작가의손을거쳐생생하게눈앞에펼쳐진다.경상도사투리의말맛과섬세한감정묘사또한잘끓인칼국수한그릇처럼시원한풍미를더한다.그렇게소화된이야기는우리에게질문을남긴다.우리는과연막막한이해와먹먹한오해,그러니까“니그라서그라나?”와“니와이카노”중에어느쪽에기대어살아가는지를.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화진,정이현,임솔아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