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잃어가는 기억, 허물어지는 몸, 그럼에도 끝까지 붙들고 싶은 말들
《고독사 워크숍》 《복미영 팬클럽 흥망사》 등을 펴내며 이 시대의 가장 뜨거운 문제들을 세련된 스토리와 날카로운 언어로 다뤄온 작가 박지영의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다음 생에서 살아갈 모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생애전환 시행령’이 국민 법안으로 채택되며 모든 국민들이 만 40세와 만 66세에 두 번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뭐든 좋으니 죽을 때까지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우며 살고” 싶은 승혜에게도 두 번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의 때가 온다. 돌고 돌아 승혜가 갖게 된 생은 타자기의 것이었다. 듣기와 기다림의 삶이기도 한 타자기의 생을 승혜는 어느덧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타자기에는 분명한 수명이 있어, 승혜는 자주 아프고 열에 시달린다. 몇몇 키는 이제 잘 눌리지 않게 되고, 승혜를 찾는 사람은 더욱 드물어진다. 승혜는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본다…….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 (양장본 Hardcover)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