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강 (지은 장편소설)

활강 (지은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시각 장애인 스키 선수 남우희와 가이드 러너 강예리의
뜨겁고도 찬란한 청춘 이야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지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
교보문고 X 롯데컬처웍스 스포츠 테마공모전 수상 작품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로맨스를 넘어 돌봄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뜨거운 찬사를 받은 지은 작가가 첫 장편소설 『활강』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의 유망주이자 라이벌이었던 두 천재 소녀 남우희와 강예리가 시각 장애인 선수와 가이드 러너로 다시 만나 겪게 되는 갈등과 성장을 그린 작품. 자신만의 속도로 가장 눈부신 활강을 펼쳐낼 이 땅의 모든 청춘에게 바치는 따뜻한 헌사 같은 이야기이다. 중학교 3학년 동계 체전, 모든 대회 석권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남우희, 어려운 가정 형편과 지독한 슬럼프로 선수로서의 마지막 자리까지 잃은 강예리.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순간 깊은 추락을 경험한 두 사람은 오직 스키를 위해 서로의 손을 맞잡는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로 인물 간의 섬세한 관계 묘사로 호평을 받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단순히 장애와 난관을 극복하는 스포츠 드라마를 넘어, 실패와 좌절을 겪은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책의 말미에는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는 특별한 선물 같은, 스무 살이 된 남우희와 강예리의 단독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

지은

저자:지은
이야기를좋아하던꼬맹이가‘너글잘쓴다’라는뻔한칭찬에홀려진짜글쓰는사람이됐다.드라마,영화,소설,애니메이션,학습만화등장르를가리지않고다양한종류의이야기를만들어왔다.글을쓰는건여전히너무어렵지만제일잘하고싶은일이글쓰기라,내가가진재
능은꾸준함과버티기라는생각으로오늘도이야기를만들고쓴다.드라마<나의완벽한비서>,<회사를관두는최고의순간>(공동집필)극본을썼다.

목차


1장불행중다행
2장최악의파트너
3장눈目과눈雪
4장진실과진심사이
작가의말
매거진T단독인터뷰

출판사 서평

“시력을완전히잃는다해도난여전히스키가좋다!”
“백번을물어봐도백번다내선택은스키다!”
가장좋아하는스키를위해누구보다치열한시간을보내는청춘의이야기

대한민국알파인스키의미래로불리던우희는경기도중불의의사고로시력의80퍼센트를잃는다.하지만스키를향한열정만큼은꺾이지않았다.우희는시각장애인선수가되어‘대한민국최초알파인스키패럴림픽금메달리스트’라는새로운꿈을향해출발한다.하지만본격적인시즌을앞두고눈이되어줄‘가이드러너’를구하지못해어려움을겪는다.그때거짓말처럼과거라이벌이었던예리가새로운가이드러너로나타난다.또한명의천재스키선수였던예리는지독한슬럼프로국가대표상비군에서조차잘리고모든지원이끊긴상황에서스키를계속타기위해우희의가이드러너가된것이다.남은시력마저잃을수있다는의사의경고앞에서도스키를포기하지않는우희,선수자리에서밀려나가이드러너가되어서라도설원을달리고싶은예리.가장좋아하는것을하기위해누구보다뜨겁고치열한시간을보내는두청춘의이야기가뭉클한감동을선사한다.

“난이제혼자타는스키재미없어.나랑같이패럴림픽가자!”
설원에서피어난가장눈부신우정과연대

이소설의가장빛나는지점은두주인공의관계변화와연대이다.한때라이벌이었던우희와예리는운명의파트너가된뒤에도과거의오해와자존심때문에사사건건부딪친다.우희에게예리는끝까지곁을내주지않았던친구이자결코닿을수없는너무완벽한경쟁상대였다.하지만예리는어려운가정형편에늘1등을해야한다는압박감에시달리며자유롭게스키를타는우희를질투했었다.스키를향한진심만큼은똑닮은두사람은함께땀흘리고넘어지며마침내서로의상처와두려움까지이해하게된다.또다시찾아온고난앞에서서로를붙잡은손을놓지않고함께나아가는모습은독자들마음속에오래도록남을명장면이되어준다.혼자모든것을이겨내야하는차가운세상속에서,넘어져도괜찮다고,혼자가아니라고,다시일어나함께달리면된다고말해주는이이야기는올겨울독자들에게가장따뜻한위로와응원이되어줄것이다.

이책이고개와고개사이잠시쉬어가는분들에게위로가되고,다시길을나설용기가되면좋겠습니다._작가의말중에서

시각장애인스포츠에대한현실적인묘사와생생한취재가돋보이는작품

보이지않는슬로프를오직가이드의목소리에만의지해질주해야하는선수와,자신의모든감각을동원해선수의눈이되어야하는가이드러너.둘사이의절대적인믿음없이는단한걸음도나아갈수없는시각장애인알파인스키는그자체로손에땀을쥐게하는드라마이다.지은작가는이번소설을위해시각장애인알파인스키에대한철저한자료조사뿐만아니라최사라선수,이경희가이드러너등현직선수와가이드러너를직접취재해박진감넘치는이야기를완성했다.또한알파인스키국가대표에서은퇴한뒤코치이자가이드러너로활동했던대한체육회김나미사무총장이감수로함께했다.덕분에독자들은시각장애인알파인스키라는다소낯선스포츠의세계를생생하게경험하고,선수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과고민을깊이있게이해할수있다.특히,시각장애인선수가가이드러너의음성지시에의지한채눈덮인슬로프를질주하는장면은손에땀을쥐게하는긴장감과함께두사람의완벽한호흡이만들어내는기적같은순간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