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 (원샷한솔 가족 이야기)

후회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 (원샷한솔 가족 이야기)

$17.00
Description
부모의 이혼, 두 명의 새어머니, 아빠의 죽음…
‘가족’이라는 말이 가장 불편했던 소년이
사람과 사랑의 힘을 믿는 어른으로 자라기까지,
보통의 행복을 일깨우는 42편의 이야기
‘시각장애인’보다 ‘토리 아빠’라는 수식어로 더 유명해진 김한솔의 두 번째 에세이가 출간됐다. 『후회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은 ‘가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려나간 사랑과 회복의 기록이다. 세 번의 이별과 상실을 겪고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고 믿었던 사람이, 다시 누군가의 품 안에서 사랑받는 법을 배우고 사랑하는 법을 연습하는 여정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피가 아닌 마음으로 맺어진 관계가 어떻게 삶을 구원하는지, 진실한 사랑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작가는 이 책을 썼다.

그의 지난한 가족사를 오래도록 관통한 단어는 바로 ‘후회’였다. 더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원가족을 떠올리며 김한솔은 남은 삶엔 더 이상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사랑하는 쪽을 택한다.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안긴 것도 가족이었지만, 넘어진 그를 삶으로 이끈 것도 가족이었다. 부끄러움과 부러움에 잠식됐던 여덟 살의 한솔부터, 반려견 토리의 어엿한 보호자가 되어 내일의 사랑을 꿈꾸는 지금의 김한솔을 보고 나면 “가족은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그의 가치관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퇴색된 시대에, 김한솔의 이야기는 진정한 유대와 행복의 의미를 일깨운다. 큰어머니와의 다정한 대화, 큰아버지와의 따뜻한 신뢰, 토리와 나누는 숨결 같은 교감을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일상으로 보여주며, ‘함께하는 기쁨’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기게 한다. 가족이 소중하지만 못내 아픈 사람, 관계가 숙제가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그의 이야기는 역설적인 위로와 꿈으로 다가갈 것이다. 사랑은 결국 우리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간다는 믿음과 함께.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한솔

저자:김한솔(원샷한솔)
“뵈는것이없어서하고싶은것더맘껏해내가고있습니다!”

160만유튜브채널〈원샷한솔〉운영자이자토리아빠.
열여덟살에레버시신경병증(Leber’shereditaryopticneuropathy)판정을받고시력을잃었다.장애가있어도충분히즐겁고행복하게살아갈수있다는걸보여주고자유튜브를시작했고,1년2개월만에세계최초로점자실버버튼을받았다.
2023년5월입양한토리와사랑스럽고유쾌한일상을만들어가며또한편의감동드라마를쓰는중이다.실명의아픔을딛고새로운인생을찾기까지의이야기를담은에세이『슬픔은원샷,매일이맑음』을썼다.

목차

추천의글

1부.사라지는집
011-780-6621
부러움과부끄러움
빈집
말할수없는이야기
나의자리
다녀오세요
아버지와나
90분
어린사랑
아버지의유산
여덟살의한솔에게

2부.돌아오는집
큰아빠
사랑을의심한시간
화해
〈1박2일〉과사또통닭
큰엄마
〈오직그대만〉
김종순아줌마
독립
이제제차례예요
안당연한사랑
돌아오는집
큰아버지큰어머니에게

3부.함께크는집
부적격보호자
안내견보다반려견
설채현선생님
솔이또리김토리
너의모든처음을
열혈아빠와슈퍼천재견
너나잘하세요
초심
대환장쇼어질리티
D-3일
킹오브더점프토리
좋은건바로지금
토리에게

4부.기다리는집
나에게집은
짐이아니다
흰지팡이
결혼생각
자랑하고싶은가족
소설쓰기금지
그냥
사랑은동기부여다
내일이없는것처럼
언젠가만날나의아이에게

출판사 서평

더는내삶에묻지못한말,
건네지못해후회하는말이남지않기를

전작『슬픔은원샷,매일이맑음』에서김한솔은절망을희망으로바꾸는시선을전하며슬픔과좌절에잠긴독자의마음을위로했다.3년만의신작『후회하지않고사랑하는법』에서는그가다시바닥을딛고일어나게만든사랑과관계의가치를조명하며,영상에서는털어놓을수없었던가슴속깊이묻어둔아픔과사유를가감없이드러낸다.부모의이혼,아버지의갑작스러운죽음으로불안에떨었던유년시절부터,갈곳없는조카를사랑으로품어준큰어머니큰아버지와의감동일화,말없는동행자토리와함께하는따뜻하고엉뚱한일상이사진과함께드라마틱하게펼쳐진다.

책에는김한솔이거쳐온네개의집이등장한다.엄마와아빠그리고새어머니들과함께한‘사라지는집’,큰어머니큰아버지와의‘돌아오는집’,토리와함께만들어가는‘함께크는집’,미래의가족을꿈꾸는‘기다리는집’.1부‘사라지는집’에서의김한솔은부끄러움많고사랑이고픈아이에서,상처받지않으려고사람들과최대한거리를두는소년으로성장한다.아버지의죽음을계기로새로이맞이한가족,큰아버지큰어머니의울타리안에서소년은처음으로사랑을배우고,다시만날수없는원가족과화해하기에이른다.

아버지가떠나고나서야아버지에대해더많은걸이해하게된그는때때로타임머신을타고돌아가아버지를만나는상상을한다.그때미처하지못해후회로남은말을아버지에게건네며,‘우리에게시간이조금더허락되었다면어떤관계가되었을까’생각한다.‘나중에’라는말이당연하지않다는걸온몸으로깨달은그에겐오랜세월가슴깊이새긴약속이한가지있다.남은삶엔후회보다사랑을더많이남기겠다는다짐이다.

도무지이해할수없어힘든가족이있는가?
후회로만남은이별의기억이있는가?
열심히살아도삶이자꾸만가난해지는것같은가?

평범한행복이유난히멀게느껴진다면,소박한사랑으로삶을다시일으켜세운그의이야기를꼭한번들어보길바란다.

당신의삶에후회보다사랑이남길바라며,
더잘살아가기위한가장따뜻한약속

열세살에비로소가족의온기를느낀김한솔은태산처럼든든한큰어머니와큰아버지에게서사랑을주고받는법을배운다.애쓰지않아도지켜지는가족의품에서,처음으로‘사랑받기위한역할’이아닌‘나를위한꿈’을그리기시작한다.책장을넘길수록마음이따뜻해지는그의성장궤적을따라가다보면,지금그가반려견토리에게쏟는애정이고스란히큰어머니와큰아버지에게받은사랑의산물임을알게된다.

사랑스럽고도우스꽝스러운토리와의일화에서독자는김한솔의또다른면모를발견하게된다.‘완벽한아빠’가되겠다며우왕좌왕양육에전념하다가도본성을숨기지못하고티격태격하는모습은‘사랑이마음처럼되지않는’우리의모습을비추며절로웃음을자아낸다.“시각장애인이어떻게반려견을키우냐”라는곱지않은시선을딛고지금의완벽한한팀이되기까지그가쌓아올린노력과변화는읽는이의눈시울을뜨겁게만든다.4부에서밝힌결혼과출산에관한고민을읽으면서는가족과관계를대하는그의남다른책임감과깊고단단한내면을엿볼수있다.

작가가제목을통해말하고싶었던‘후회없이사랑하는’대상은곁에있는소중한사람이기도하고,우리자신이기도하며,우리각자의인생이기도하다.함께하는동안은토리를더깊이만나겠다는다짐,표현과즐거움을미루지않겠다는다짐,오늘넘어져도내일이없는것처럼사랑하겠다는다짐….책속에담긴그의숱한다짐은가슴저민고통위에맺은약속이기에더묵직하고뜨거운울림을준다.원하는것이무엇인지몰라삶을숙제하듯살아가는사람들에게그의이야기를특별히더권하고싶다.‘가장성공적인삶이무엇인지’에대한가장선명한답이,김한솔의삶에숨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