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와 제임스 - 위픽 (양장)

영희와 제임스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저 애들은 조금 미친 것처럼 보이고, 나는 그게 살짝 웃기다”
온 마음을 다해 좋아했던 것들이 과거가 되어도
빛바래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 기다리는 좋아하는 마음에 관하여
한겨레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백신애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한 강화길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 《영희와 제임스》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촌구석에서 한없이 진지한 글램록 밴드를 좋아하는 친구를” 만난다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운명이 맞았다. 함께 ‘영희’를 언니라 부르고, 환호하고 감탄하며 기쁨을 느끼던 ‘용희’와 ‘나’는 기다리던 연말 공연을 보러 간 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조금씩 서로에게서 멀어진다.
조금은 미친 것처럼 보이고 살짝 우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리’가 함께 좋아하고 ‘우리’가 함께 바라보았기에 충만해지는 마음. 싱겁고 애매하거나 대담하고 열렬한 모든 사랑에 관한 소설《영희와 제임스》의 무대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

강화길

저자:강화길
소설가.2012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괜찮은사람』『화이트호스』『안진:세번의봄』,중편소설『다정한유전』,장편소설『다른사람』『대불호텔의유령』등을펴냈다.한겨레문학상·구상문학상(젊은작가상)·젊은작가상·백신애문학상·이상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영희와제임스
작가의말
강화길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저애들은조금미친것처럼보이고,나는그게살짝웃기다”
온마음을다해좋아했던것들이과거가되어도
빛바래지않고그자리에남아기다리는좋아하는마음에관하여
《화이트호스》《대불호텔의유령》강화길신작

2012년《경향신문》으로등단하여한겨레문학상,젊은작가상대상,백신애문학상,이상문학상등을수상한《화이트호스》《대불호텔의유령》강화길작가의신작단편소설《영희와제임스》가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되었다.
‘용희’와‘나’는지방작은마을에사는소녀들이다.고등학교졸업후고향근처대학교에진학하여공무원이되거나지역에있는기업에취직해평생그마을에서살아가는그저그렇고애매한,정해진인생만이기다리는듯한두소녀를특별하게만드는건‘영희’,두사람이좋아하는인디밴드이다.‘영희’는대단한스타는아니었지만,홍대라이브클럽을가득메우는밴드로,스마트폰도없던시절“촌구석에서한없이진지한글램록밴드를좋아하는친구를찾는다는건”기적에가까운일이었기에용희와‘나’는같은밴드를좋아한다는사실만으로친구가된다.
게다가용희가‘영희’의팬들이추종하듯따르는인기블로그〈나의제임스〉의주인이라는것을알게되자‘나’는누구보다용희와가까운친구라는사실을자랑스럽게여긴다.용희처럼고속버스를타고서울까지가서공연을보고,‘영희’멤버들에게사인받을용기를낼수는없지만,용희와함께‘영희’를“언니라부르고,그들의재능을칭찬하고감탄하고사랑하”며기쁨을느낀다.열아홉살겨울,고등학교졸업을기다리던‘나’는드디어용희와함께‘영희’의연말공연을보러가게된다.그리고그날밤,두사람과‘영희’는조금씩사라지고잊혀간다.

“돌이켜보면그렇다.그시절우리는어떤감정에한번빠져들면거기서잘벗어나지못했다.멈추지못했다.방법을잘몰라서그랬던것같기도하고,그감정에일부러오래젖어있었던것같기도하다.그냥그게좋았으니까.(38쪽)”

온마음을다해좋아했던것들이과거가되고,“이유없이서러워지고삶의모든것이실망스러워지는순간”,영원히나와함께할내것이라고생각했던것이결국내손을떠나버릴때에도좋아했던마음은빛바래지않고그자리에남아언제든우리가뒤돌아보길기다린다.조금은미친것처럼보이고살짝우습게느껴지기도하지만‘우리’가함께좋아하고‘우리’가함께바라보았기에충만해지는마음.싱겁고애매하거나대담하고열렬한모든사랑에관한소설《영희와제임스》의무대로독자들을초대한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기태,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

한조각의문학,위픽

구병모《파쇄》
이희주《마유미》
윤자영《할매떡볶이레시피》
박소연《북적대지만은밀하게》
김기창《크리스마스이브의방문객》
이종산《블루마블》
곽재식《우주대전의끝》
김동식《백명버튼》
배예람《물밑에계시리라》
이소호《나의미치광이이웃》
오한기《나의즐거운육아일기》
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
도진기《애니》
박솔뫼《극동의여자친구들》
정혜윤《마음편해지고싶은사람들을위한워크숍》
황모과《10초는영원히》
김희선《삼척,불멸》
최정화《봇로스리포트》
정해연《모델》
정이담《환생꽃》
문지혁《크리스마스캐러셀》
김목인《마르셀아코디언클럽》
전건우《앙심》
최양선《그림자나비》
이하진《확률의무덤》
은모든《감미롭고간절한》
이유리《잠이오나요》
심너울《이런,우리엄마가우주선을유괴했어요》
최현숙《창신동여자》
연여름《2학기한정도서부》
서미애《나의여자친구》
김원영《우리의클라이밍》
정지돈《현대적이라고말할수없는죽음들》
이서수《첫사랑이언니에게남긴것》
이경희《매듭정리》
송경아《무지개나래반려동물납골당》
현호정《삼색도》
김현《고유한형태》
김이환《더나은인간》
이민진《무칭》
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
조현아《밥줄광대놀음》
김효인《새로고침》
전혜진《고르디우스의매듭을자르면》
김청귤《제습기다이어트》
최의택《논터널링》
김유담《스페이스M》
전삼혜《나름에게가는길》
최진영《오로라》
이혁진《단단하고녹슬지않는》
강화길《영희와제임스》
이문영《루카스》
현찬양《인현왕후의회빙환을위하여》
차현지《다다른날들》
김성중《두더지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