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 - 위픽 (양장)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그가 사씨였던 때의 일들은 어쩌면 꿈이었는가 환상이었는가.”
명나라의 여인 사정옥, 인현왕후의 몸속에서 깨어나다!
소설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이름 없는 여자들의 궁궐 기담》으로 경복궁의 가장 낮은 곳, 궁녀들로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를 선보여온 현찬양의 신작 위픽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중전 장씨의 저주로 죽었다 깨어난 폐비 민씨의 몸에 어찌된 일인지 명나라 한림학사의 부인 사정옥이 빙의된다. 저자에 유행한다는 ‘로환(嫪還)소설’에 따르면, 그가 다시 자신의 몸을 찾고 민씨에게 제 영혼을 돌려주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아 스스로 결말을 만드는 것뿐이다. 조선의 여인에게 주어진 각종 굴레를 내려놓고, 사씨이자 민씨인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일생일대의 미션이 시작된다. 오늘날 잘 알려지지 않은 인현왕후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가장 입체적이고도, 현대적인 역사 속 인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현찬양

저자:현찬양
2013년〈401호윤정이네〉로부산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되었고,2021년제4회‘엘릭시르미스터리대상’단편부문을수상하였다.2021년〈식탐정허균〉으로MBC드라마극본공모에당선되어집필중이다.소설집으로《잠못드는밤의궁궐기담》《이름없는여자들의궁궐기담》이있다.

목차

인현왕후의회빙환을위하여
작가의말
현찬양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그가사씨였던때의일들은어쩌면꿈이었는가환상이었는가.”
명나라의여인사정옥,인현왕후의몸속에서깨어나다!

소설《잠못드는밤의궁궐기담》《이름없는여자들의궁궐기담》으로조선의궁녀들을중심으로한미스터리연작을선보였던현찬양작가가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인현왕후의회빙환을위하여》를출간했다.작품은실존인물인인현왕후(민씨)와조선후기의소설《사씨남정기》속인물사정옥을가져온데에이어로맨스판타지속소재‘회빙환’을접목시켜우리가몰랐던인현왕후를주연의자리에올려놓는다.기존에장희빈에게당하는수동적인인현왕후에익숙한독자라면,실제성격을바탕으로한가장현대적이고가장입체적인뜻밖의인현왕후를만나볼수있을것이다.
때는조선숙종,자신의친정집에서눈을뜬폐비민씨는기이한느낌을받는다.20년을넘게함께해온상궁도,그상궁이내어주는풀때기뿐인음식도,“들기름바른종이로덧대어진장판”,“서까래가얼기설기얹힌천장”(12쪽)까지민씨의눈에는모든것이처음본듯낯설다.더군다나아무리생각해도자신은명나라사람이며,한림학사의부인인‘사정옥’,즉사씨였기때문.대체진짜‘나’는누구인지,기억이어디서부터잘못된것인지혼란스러운나날이계속되는가운데,사씨는민씨의조카딸아정으로부터재미난이야기를듣게된다.저자에유행한다는‘로환소설’,즉로맨스판타지소설에관한것으로그중에서도빙의를소재로한이야기가존재한다는사실이다.사씨는그제야알수없는이유로자신이민씨의몸에빙의했으며,본래자신의몸으로돌아가기위해서“제대로된행복한결말”(25쪽)이필요하다는것을깨닫는다.
민씨로살때의기억을모두잃어버린사씨는비로소‘나’의진정한행복에대해고민하기시작한다.조선의어느여인에게그렇듯한남자에게간택받아아이낳고살아가는것이그가꿈꿀수있는삶의전부라면선택은쉬울것이다.금발온미남‘민진후’와흑발냉미남‘광’,이두남자가사씨주변에서사씨의애정을바라고있기때문이다.하지만작품은의외의곳으로사씨를이끌고간다.이미과거민씨로서의삶을모두잊었기에,마치《사씨남정기》가여러판본을가진작품이듯,그에게도선택할수있는다양한판본의삶이있다는것을알아채도록하는것이다.무수한선택지를두고진정으로자신이원하는것을선택했을때두려움도아쉬움도없이걸어나갈수있다는깨달음앞에서사씨는위험을무릅쓴일생일대의모험을감행한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기태,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